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이하 파라미타)20살 생일을 맞았다. 1996년 조계종이 청소년 포교를 위해 대중 공의를 모아 출범한 파라미타는 불교를 대표하는 청소년 포교 단체다.

파라미타는 20년 동안 맑은 세상을 청소년에게라는 표어 아래 1문화재 1지킴이·문화재 모니터·우리역사 바로알기·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건강지킴이·연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1120일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는 파라미타 발전 계획인 파라미타 점핑(Paramita Jumping)’도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파라미타는 학교분회·사찰연계를 통한 청소년포교 동반성장 현재 23곳인 초교분회를 2026년까지 100곳으로 확대 전국 교원대학에 파라미타 대학생 그룹 마련 등을 향후 비젼으로 제시했다.

현재 한국불교에게 어린이·청소년 포교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한국갤럽의 통계에 따르면 세대 전승에 있어서 불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불리하다. 10~30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세대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실제 연령별로 보면 불교는 10~20대가 전체 불교인구의 10%, 30대는 11%에 불과하다. 반면 50~60대 인구는 각각 30%를 상회하고 있다. ‘가족 중심의 종교로 고착화되며 개종률이 낮아지고 있는 현재 한국의 종교 상황을 감안하면 어린이·청소년 포교는 한국불교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파라미타가 가지는 책임은 막중하다. 청소년들에게 불교를 통해 바른 가치관을 함양시키고, 나아가 뛰어난 불교 인재로 양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20돌을 맞은 파라미타가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단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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