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법등회 ‘제1회 3000배 참회대법회’

▲ 가야불교 중흥을 위한 모임 법등회는 10월 29일 김해 경운사에서 제1회 3000배 참회대법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장유사, 불인사, 바라밀선원, 여여정사, 정암사, 경운사 등 6개 소속 사찰 신도 300여명이 참석해 불교 근원지 가야불교의 위상을 되살리고 중흥을 위해 나아갈 것을 기도했다.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법복에는 땀이 흘렀다. 다리의 고통으로 제대로 앉기 조차 버거워 보이지만 절을 멈추지 않았다. 불보살님들의 명호를 부르며 한배 한배 올릴 때 마다 참가자들은 ‘참회’를 마음에 새겼다. 자신들의 마음이 변하고 삶이 변해 옛 가야 지역인 김해에 불교 중흥의 씨앗이 심어지길 발원했다.

‘가야불교 중흥을 위한 모임 법등회’(회장 인해·이하 법등회)는 10월 29일 300여명의 법등회 소속 사찰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경운사 법당과 경내에서 ‘제1회 3000배 참회 대법회’를 개최했다.
▲ 법등회 소속 스님들은 함께 3000배에 동참해 기도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법등회는 허왕후가 처음으로 불교를 전한 옛 가야 지역인 김해에 불교 중흥을 이끌고 전법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로 시작됐다.

경남 김해 지역에 위치한 경운사(주지 해도), 불인사(주지 송산), 바라밀선원(주지 인해), 여여정사(주지 도명), 장유사(주지 해공), 정암사(주지 법상) 6개 사찰이 동참하고 있다.

‘3000배 참회 대법회’는 오후1시부터 9시까지 총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1000배 후 20분 휴식하는 방법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은 예불과 함께 회장 인해 스님의 인사말로 시작됐으며 발원문 낭독 및 회향사로 마무리 됐다.

참가자들은 3000배 참회 기도를 통해 개인의 참회 뿐 아니라 불교의 근원지 가야의 위상을 되살리는데 앞장 설 것을 서원했다.

박유미(53·김해 외동) 불자는 “개인적으로는 과거 천불, 현재 천불, 미래 천불을 만나는 시간으로 기도 자체가 참회이며 감사이고 발원이라는 심정으로 찾았다.”며 “참석 전에 스님들께서 가야 불교가 사장된 현실을 안타까워하셨다. 참회대법회를 통해 불교 중흥에 모두가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미(54·김해 장유) 불자는 “개인적으로는 고3인 딸을 위해 시작했으나 불교대학 졸업 후 깊은 수행을 발원하며 가야불교중흥에 함께 힘 모으기 위해 참여했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회장 인해 스님은 “3000배를 올리며 불교 중흥과 개인 발전을 위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참회 대법회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학술대회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우리불교찾기 운동을 전개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법등회 참회대법회 동참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회향되며 가야불교중흥을 위한 사업에 사용 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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