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멩산 포칵시 사원 위치, 명상홀ㆍ농구코트 등 6층 규모

▲ 싱가폴 불교대학 신축 건물은 390억 규모 6층 건물로, 농구코트, 운동장, 명상홀, 사무실, 교실을 비롯해 1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포함하고 있다. 사진출처=스트레이트타임즈닷컴

졸업자 40명서 100명으로 증원
불교교육 허브역할 할 것

싱가폴 불교대학이 390억 원 규모의 빌딩을 완공, 그 위용을 드러냈다. 불교대학은 지역의 스님들과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싱가폴 불교대학은 콩멩산 포칵시 사원의 식광승 스님이 설립한 학교로, 스님들을 위한 특별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는 유일한 곳이다.

새로 지어진 건물은 싱가폴 비샨길 브라이트 힐에 위치한 콩멩산 포칵시 사원(Kong Meng San Phor Kark See Temple)에 자리했다. 2년여 시간에 걸쳐 완공된 건물은 6층으로 농구코트, 운동장, 명상홀, 사무실, 교실을 비롯해 1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포함한다.

또한 대학은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설립 첫해 40명으로 배출하던 졸업자 수를 매해 마다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싱가폴 불교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2년에 한번 50명의 학생들이 수료하고 있다. 70명의 학부생들과 11명의 대학원생이 이 과정을 거쳤다.

이 같은 신축 건물의 완공을 축하하기 위해 싱가폴 불교대학은 지난 910일 리센룽 싱가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개원 행사를 열었다.

리센룽 총리는 불교대학 빌딩 완공을 축하하며 불교는 싱가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교 가운데 하나로,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생필품을 비롯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각종 의료 봉사활동을 하며 자비행을 펼쳤다이번 불교대학의 완공이 싱가폴 불교 지도자들의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 총리는 이곳 비샨길 지역이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식광승 스님의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광승 스님은 다문화사회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해 많은 헌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웃종교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싱가폴에는 다양한 종교가 분포하고 있다. 우리는 각자의 믿음과 종교적 의식을 존중할 필요가 있으며, 인종과 종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조화롭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싱가폴 불교대학 부총장인 촨승 스님은 불교대학이 중국어와 영어로 운영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들은 스리랑카의 켈라니아 대학, 태국 최대 불교대학교인 마하출라롱콘라자위디얄라야대학교와 제휴를 맺고 있어 이웃 불교국가 스님들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촨승 스님은 우리 불교대학은 교육의 허브라 할 수 있는 싱가폴에 자리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캄보디아베트남과 같은 불교국가의 스님들에게 점점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학은 스님들에게 장학금 제공 뿐 아니라 교과서와 숙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불교기관들과 교류를 통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식광승 스님은 불교대학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 사찰의 수도원 행정업무를 비롯해 다른 대학에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이라며 한정된 싱가폴 불교의 자원으로 불교 교육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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