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이사 후보 추천을 두고 관심을 모았던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 100차회의가 성원미달로 개최되지 못했다.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삼혜)는 10월 2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위원장 삼혜스님과 위원인 현민ㆍ환적ㆍ명준ㆍ지성 스님만이 참석해 성원 미달로 미개최됐다.

위원장 삼혜 스님은 “민감한 사안으로 인해 회의에 불참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멀리서 오셨는데 회의가 성원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음회기 일정을 잡아 성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학교법인 동국대 임원 후보 추천의 건과 더불어 학교법인 승가학원 임원 후보 추천 건과 동국대 소속교사 교육부 교과서 불교관련 활동 보고의 건이 예고됐다.

현재 종립학교관리위원회는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제99차 종관위 회의 또한 성원미달로 개최되지 못했다. 11월 3일 열릴 예정인 중앙종회의 안건 접수는 28일까지다.

한편, 임기가 만료된 뒤 후보를 추천받지 못한 동국대 이사 후임 선임은 이사회서 진행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2015년 8월 18일 개정된 학교법인 동국대 정관 24조 3항에 의하면 '조계종 재적승려 이사 및 감사는 조계종단의 2배수 이상 추천을 받아 선임한다. 다만 법정기일 내 후보를 추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사회에서 선임한다'고 명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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