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찰서 즐기는 봄꽃 축제 프로그램 ‘다채’

쌍계사, 벚꽃템플스테이, 트레킹 등
화장사, 13회 맞는 가침박달꽃 축제
심곡암, 산꽃축제, 음악회·다도 시연
동화사, 팔공산 일대 벚꽃축제 풍성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면 세상은 팝콘처럼 환한 봄 세상이 된다. 화려한 꽃들이 상춘객을 유혹하는 봄이 왔다. 봄의 전령사 매화부터 벚꽃 개나리 진달래 참꽃 등 꽃길의 향연이 이어지면 가슴설레는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사찰에서도 지역 곳곳에서도 봄을 맞아 다양한 꽃 축제를 마련했다. 봄을 만끽하며 사찰에 들러 참배도 할 수 있는 봄의 축제 현장을 모아봤다.  


진해 군항제서 벚꽃 향기 담자
군항도시 진해에서 즐기는 벚꽃축제로 4월 1일~10일 열린다. 이 기간에는 군악·의장이 융합된 군대 예술공연을 함께 볼 수 있다. 진해 대광사는 군항제 기간에 맞춰 3월 31일~4월 1일 ‘벚꽃향기 가득한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벚꽃 향기 담기, 108배, 편백숲 포행 등을 통해 진해의 봄을 만끽해보자.  

십리벚꽃길 만끽하며 템플스테이서 ‘힐링’ 
경남 하동군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를 만큼 그 명성을 자랑한다. 쌍계사부터 이어지는 화려한 꽃구름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하동 화개장터 벚꽃 축제가 4월 3일~4월 5일 펼쳐진다.
벚꽃 포토존, 녹차 시음회, 녹차떡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이와함께 쌍계사는 축제 기간중인 4월 4일~4월 5일 벚꽃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1박 2일 동안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벚꽃길 트레킹, 스님과의 차담, 불일암 산행 등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팔공산 동화사 절길 따라 꽃길 감상
매년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 옆 동화지구에 이르는 도로변에는 벚꽃이 아름다운 터널을 이룬다. 4월 4일~10일 사이 이곳에서도 축제가 열린다. 팔공산은 조계종 9교구본사 동화사가 위치해 있으며 전국의 기도명소로 이름난 갓바위가 있어 불자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 기간에도 동화사와 갓바위에 들러 참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축제를 만끽해보자. 비빔밥축제, 벚꽃가요제, 축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적멸보궁 참배하고 참꽃 축제를
적멸보궁 용연사가 위치해 있는 비슬산에서도 꽃축제가 열린다. 대구 달성군은 '제17회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4월18~26일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연다. 참꽃문화제에서는 참꽃가요제, 참꽃화전굽기 등 참꽃을 소재로 한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들꽃 축제에서 문학을 만나다
통도사 서운암은 4월 25일 ‘제13회 서운암 들꽃 축제’를 마련한다. 금낭화 할미꽃 초롱꽃 등 야생 들꽃 100여종이 만개, 절정에 이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5회 전국문학인꽃축제’도 개최 문학 강연 및 시낭송, 깃발시화전, 시화집 발간 등이 마련된다. 

‘깨침의 꽃’ 보며 혜민 스님 법문도 
가침박달꽃은 봄의 경지를 깨닫게 한다는 의미로 ‘깨침의 꽃’이라 불린다. 청주 화장사에서는 5월 1일이면 가침박달꽃 축제를 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다도시연회, 오카리나공연 혜민 스님 법문 등이 마련돼 있다. 순백색의 진한 꽃향기를 만날 수 있는 가침박달꽃 축제에서 깨달음의 꽃을 만나보자.

봄, 산꽃과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자
매년 봄가을이면 산사음악회를 여는 심곡암은 오는 5월 17일에도 ‘산꽃축제’를 연다. 주지 원경 스님의 원력에 따라 98년부터 시작된 축제는 32회를 맞아 육법공양 다도시연 음악공연 등으로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천년고도 경주에서도 보문로 주변으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진행되던 벚꽃축제는 올해 예산상의 문제로 진행되지 않지만 벚꽃마라톤 대회가 열려 주목된다. 4월 4일 오전 8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광장 앞에서 시작되며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단축코스, 5Km 건강달리기 등이 마련돼 있다. 마라톤으로 건강도 챙기고 불국사 등 불교문화의 보고를 감상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북 진안 마이산의 벚꽃도 빼놓을 수 없는 풍경 중 하나다. 마이산 진입로 초입 이산묘부터 탑사를 잇는 2.5km의 벚꽃길이 핑크빛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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