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량겁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를 밝게 비추니 만생의 기쁨이요 일체중생의 희망입니다.

 

을미년 새해는 온순한 양(羊)의 성품처럼 일체의 다툼이 사라지고 사고(四苦)와 팔난(八難)이 소멸되어 온 인류가 보다 더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합니다.

불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새해에는 공경과 나눔으로 안으로 평온하고 밖으로 조화로운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남을 공경하면 내가 귀해지고, 내 것을 나누면 남이 나를 돕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로는 숲을 이루지 못하고, 아무리 큰 숲도 상생의 조화를 잃으면 황폐해 지는 법입니다.  

공경하는 마음이 사라진 곳에 대립과 갈등의 불길이 일어나니, 자기를 낮추고 상대를 존경합시다.

나누고 베푸는 동사섭의 실천은 국가와 인종, 이념과 종교를 초월하는 인류 상생의 근본이니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성심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청정하면 온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을미년 새해 ,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리며
일체의 소망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불기 2559년 원단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변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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