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사찰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10월 17일부터 국화축제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열고 있는 서울 조계사 도량엔 가을국화가 가득하다. 가을국화를 감상하기 위해 조계사를 찾은 사부대중 사이로 부처님도 가을축제에 나투셨다. 조계사가 국화밭에 마련한 ‘허허금강(사진 왼쪽)’과 ‘허허부처’이다. 미술가 임옥상의 작품으로 부처님의 모습을 금강경의 글자로 형상화 한 것이다. 글씨 사이의 텅빈 공간은 물질로 존재하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부처님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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