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노헤스님, 금광초등학교에 장학금 전달

 

3.1절을 기념해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스님)가 기획한 ‘조선명당에는 신사가 있었다’의 기획전을 관람한 금광초등학교(교장 주광순)와 병설유치원 전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백일장 시상식이 5월 14일 금광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동국사와 금광초등학교는 지난 4월 일제 강점기 일제의 조선침탈을 고발하는 기획전을 관람한 금광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일제 강점기의 참혹상을 직접 체험하고 느낀 감상을 다양한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했었다.

 최우수상인 백범상에는 5학년 조혜경 어린이가 차지했고 우수상인 안중근상에는 김믿음어린이가 수상했다.

 이밖에 학년별로 60여명이 어린이들이 ‘백범 김구 상’ ‘안중근 상’ ‘유관순 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동국사 지원모임 회장인 일본 운상사 주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이 직접 방한해 시상하고 금광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치노헤 스님은 “지난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 며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종걸스님은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하게 자라 정의로운 한국의 큰 기둥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치노혜스님은 이번 방한길에 1938년 발행된 ‘조선총독부 경찰강습소’ 졸업앨범을 비롯한 여러 점의 사료를 동국사에 기증했다.

 그동안 동국사는 이웃의 금광초등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에게 급식비를 후원해 왔다.

 한편 동국사에 전시중인 일제침탈 기획전 ‘조선명당에는 신사가 있다’는 연인원 2만여명이 관람했으며 오는 6월까지 전시된다.

▲ 이치노헤스님은 15일 군산 금광초등학교(교장 주광순)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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