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찰 봄 문화강좌에 수강생 몰려

▲ 사찰들이 봄을 맞아 다양한 문화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조계사 불화반 수업에서 수강생이 진지한 표정으로 불화를 그리고 있다.
 

조계사- 요가 불화 다도 등
법룡사- 사찰요리 인기
국제선센터-‘나는 행복한 사람’
불광사- 바라밀문화기행

긴 겨울이 끝자락에 다다랐다. 겨우내 집안에서 웅크리며 답답했다면 문화 프로그램을 배우며 새봄을 맞아보는 건 어떨까? 조계사의 요가반과 불화반,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의 사찰요리와 꽃꽂이, 한마음선원의  풍물교실 등 다양한 문화강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찰문화센터를 통해 절에서 신심도 돋우고 여가도 즐기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려보자.   
정혜숙 기자 
bwjhs@hyunbul.com


조계사

3월 개강을 앞둔 조계사 문화강좌는 도심속에 위치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요가, 천연염색, 한국무용, 불화, 도자기, 공예, 서예, 민요, 단소 통키타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중에 있다. 10년 넘게 이어오면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가는 바르고 체계적인 수행을 통해 생활 속에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최적의 상태로 이끌어준다. 불교 미술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키우고 불보살님의 모습을 자신의 손으로 정성스럽게 그리는 불화반 역시 인기 프로그램이다. 천연염색 프로그램도 주목할만하다. 수강생들은 봉축행사 때 직접 조계사 스카프와 티셔츠를 염색하고 연희단 옷도 염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02)768-8580

국제선센터
국제선센터도 상담 교육 프로그램 ‘나는 행복한 사람’, 다도, 한지 공예 등으로 3월 개강을 앞두고 있다. ‘나는 행복한 사람’은 불교상담개발원의 원장 도현 스님과 사무국장 황선미 씨가 강사로 나서 일상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추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며, 협력적인 관계 맺기를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다도 강좌는 차와 차나무의 효능과 다식 레시피와 시대별 차문화 등을 내용으로 교육한다. 한지공예는 사각접시 휴지케이스, 서랍, 경상 등 실생활에 응용이 가능한 소품과 가구를 만들 수 있다. 동의보감의 체질론(형상의학의 세계)은 동의보감 건강관리법, 단전의 바른 이해, 갱년기 장애의 예방과 치료, 형상체질에 따른 공부 방법, 화병 우울증 스트레스 노이로제 예방과 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선의 공부법과 대화법’은 간화선을 통해 일상에서 수행과 신행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

불광사 불광교육원
불광사 불광교육원 바라밀문화기행, 불화, 오카리나, 하모니카 교실 등을 진행한다. 특히 2014바라밀문화기행은 매월 두 차례 사찰과 불교유적으로 문화기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20년 넘게 문화기행 해설을 해온 지안 거사와 불광사 스님들이 이끌고 있다. 올해는 2월, 경주 남산 일대를 시작으로  3월 하동 쌍계사·연곡사·칠불암, 4월 진안 장수, 5월 논산 등의 답사가 예정돼 있다.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는 사찰음식, 동양 꽃꽂이, 다도, 규방공예 등의 강좌가 운영중이다. 특히, 전국비구니회관 사찰음식반은 선재 스님과 함께하며 주 1회 1년 강좌로 진행된다. 수강 대기자가 밀려 있을 만큼 인기가 좋다고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은 물론 고추장 된장 간장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동양 꽃꽂이는 다양한 소재의 꽃과 예술 기법을 활용 기념일 등에 맞는 꽃꽂이를 배울 수 있다.
 

한마음선원
한마음선원(주지 혜원)은 안양 본원 인근에 안양불교문화회관을 설립하고 불자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적은 비용으로 예술·문화 활동과 함께 실생활에서 쓰이는 유용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문화강좌는 다도, 손뜨개, 태극권, 한글교실, 선법가교실, 스케치, 생활요가, 시·수필, 꽃꽂이, 풍물교실(초·중급), 영어회화, 플루우트, 단소, 매듭&규방공예, 불화&민화 등이 마련됐다. 방과후 강좌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미술, 한자, 발레, 하모니카 등을 진행한다. 특히 나의 장점과 상대의 장점도 함께 찾아보는 집단 프로그램인 ‘참모습 지켜보기’도 개설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마음선원은 상·하반기로 나누어 문화강좌를 진행하며, 참여한 수강생들의 작품과 솜씨를 선보이는 작품전시회를 정기적으로 연다. 이번 봄학기는 3월 2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되며 2월 28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월정사성보박물관문화대학
월정사 성보박물관 박물관 문화대학은 불교문화에 대한 이론 강의 현장 답사를 목표로 문화답사반과 민화연구반을 운영중에 있다. 특히, 민화연구반은 2006년 개강해 지금까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특히, 민화는 밑그림이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는 3~6월, 하반기는 9~11월 운영되며 가을 오대산문화축전 기간에는 1년 동안 그려온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민화작품전시회도 연다. 상반기 민화 수업은 3월 2일 개강이다.

통도사성보박물관
통도사성보박물관은 2014년 문화강좌를 2월 28일까지 모집한다. 단청, 불화, 서각, 전각, 다도, 불교문화답사반, 전통손누비반, 생활자수반 등이 있으며 개강일은 3월 3일이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문화강좌는 10여년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으며 특히 불화나 단청반은 전문적이고 체계적 교육으로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미술전공자들도 찾을 만큼 인기가 좋다.

한국불교대학大관음사 참좋은평생교육원
노자 인문학, 사물놀이, 오카리나, 가야금, 대금·소금·단소, 바라무, 전통불화, 민요, 우리춤체조, 가요교실, 칭찬과 웃음치료, 요가, 다도, 서예, 라인댄스 등이 진행된다. 분기별로 강좌가 진행되며 4월 개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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