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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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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은 인류 구하는 대안적 살림살이<29>축산업과 육식문화의 종말

채식하면 분노와 충동적 행동 완화
육류생산에는 10배의 물 더 소비
육식 위한 축산업 줄면 지구온난화 해소
불교 전통인 채식문화 확산에 주력해야


   
▲ 2010~2011년 발생한 구제역 사태로 살처분된 돼지들. 구제역은 무분별한 식육 문화가 가져온 폐해 중 하나다.
이효리, 이하늬 배종옥의 공통점은
모두 채식주의자라는 점이다. 이외에도 한가인, 안선영, 최여진, 박진영등의 연예인들은 모두 채식을 선언한 연예인들이다. 특히 건강한 미녀연예인인 이효리씨는 한때 한우홍보대사였지만 생각을 바꾸어 동물보호운동과 모피반대운동을 벌이고, 유기견 보호활동을 전개하는 대표적인 채식주의자이다.

제레미 레프킨의 〈육식의 종말〉이라는 책을 읽고 8년 넘게 채식을 하는 이하늬씨, 탄탄한 몸을 유지하는 남자배우 송일국씨도 채식주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완벽한 몸매와 건강미인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는 소고기뿐아니라 삼겹살부터 보쌈, 족발, 치킨, 곱창 등 식탁에서 육류가 차지 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1980년에 1인당 섭취량이 13.9㎏였던 것이 2010년에는 43.5㎏로 3배넘게 증가했고, 1인당 하루 평균 118.6g의 육류를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육류소비는 몸에 많은 독소를 만들어 광우병뿐아니라 온갖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채식을 하면 한결 몸이 가벼워지고 운동을 해도 힘이 덜든다. 뿐아니라 분노와 충동적 행동이 적어지고 훨씬 평안하고 온화한 성격이 된다고 한다.

또한 몸을 정화시키고 치유를 해주는 약선음식이 되기도 한다. 암이나 기타 질병치료에도 큰 효과를 갖게 하며, 노화를 느리게하며 수명연장의 효과도 있다.

생명이 있는 것을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수단을 써서 죽이기고 부추기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워 죽여서도 안된다. 생명이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되나니, 구도자는 항상 자비스런 마음과 공손한 마음으로 모든 이웃을 구제해야 한다. 그런데 도리어 방자한 생각과 통쾌한 마음으로 산것을 죽인다면 그것은 큰죄가 된다. 〈범망경〉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아니라 메탄가스
지구온난화에 가장 큰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이산화탄소(CO2)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영향을 더 많이 주는 치명적인 것은 가축의 똥오줌에서 나오는 메탄가스(CH4)다. 육식이 빠지지 않는 서양식단의 고기를 올려 놓기 위해, 브라질의 열대우림은 1분마다 36개의 축구장이, 인도네시아는 1개의 축구장 면적이 사라지며, 벌목된 지역 70%가 축산업을 위한 부지로 이용되며, 또는 축산업의 사료 용도의 콩이나 옥수수 재배를 위해 사라지고 있다.

유엔 FAO의 보고서 ‘가축의 어두운 그림자(Livestock’s Long Shadow)’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최대 원인은 축산업이며, 온난화에 약 50%의 기여를 한다고 발표했다. 중요한 것은 가축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의 입자 하나가 이산화탄소 입자 하나보다 온난화에 72배의 악영향을 준다는 점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산화탄소는 대기중에 오래남아 있지만, 메탄은 대기중에 10년 이내로 사라지는 단기성 가스이다.

무슨 말일까? 첫째로 육식을 위한 축산업이 줄어들면 지구온난화 원인의 반이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말이다. 둘째로 이산화탄소는 지금 줄이면 온난화 방지 효과가 2~30년 뒤에 나타나지만, 메탄은 줄이면 효과가 2~3년안에 즉시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리고 강의 수질오염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은 축산농가의 분뇨와 폐기물이다. 또한 해양오염으로 ‘죽음의 해역’이라고 불리는 곳도 바로 축산업에서 흘러나오는 화학비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또 있다. 아산화질소(N2O)는 지구온난화에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강한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 중 하나이다. 축산업이 바로 아살화질소 배출에 65%를 기여한다. 그리고 이른바 탄소검댕(블랙카본)도 이산화탄소보다 680배의 온난화유발을 하는데 이 역시 열대우림 등 산림을 태우면서 나온 것이다.

결국 육류소비를 위한 축산업이 열대우림 파괴, 사막화, 수질오염. 해양오염의 주원인이되고 있으며 가장 심각하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것이다. 그러나 채식을 하게 되면 온난화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각종 오염도 빨리 막아낼 수 있다.

1명의 고기 소비가 12명의 곡식 소비
현재 곡물생산량은 인류 전체를 먹여 살리고도 남을 만큼 풍족하다. 그런데도 매년 10억명의 인구가 굶주리고 6백만명의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다. 5초마다 아이 한명이 죽는 것이다. 반대로 10억명의 인구는 지나친 고기섭취와 과식으로 비만과 그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암과 동맥경화, 골다공증, 당뇨병등 만성질환의 대수가 고기와 생선때문이며, 고기의 사료등에 첨가된 인공호르몬과 화학성물질을 섭취로 인해 더욱 인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1kg의 고기를 생산하는데 6~12kg의 곡물이 소모된다. 결국 한명에게 고기를 먹이기 위해서는 최소 6명에서 12명이 먹을 곡식을 소비하는 것이며, 육류생산에는 10배의 물을 더 소비하게 만든다. 만약 채식을 할 경우 깨끗한 물의 70%를 보존할 수 있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70%를 보호할 수 있으며, 화석연료를 3분의 2를 절약할수 있다.

또한 분뇨로 인한 오염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줄이며 지구온난화에 80%를 줄일수 있고 그 효과를 단시일 내에 확인 할 수 있다고 한다.

서양의 채식주의의 종류
채식주의자를 영어로 베지테리안(Vegetarian)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서양에서 분류하는 채식주의는 다음과 같은 여러 단계가 있다. 육식을 먹긴하지만 조금 멀리하는 준채식(Semi)이 있고, 붉은 육류는 안먹고 조류 즉 닭고기만 먹는 닭고기채식 (Pollo), 생선까지는 먹는 생선채식주의 (Pesco), 유제품, 치즈, 달걀까지 먹는 유란채식 (Lacto-Ovo), 계란류까지만 먹는 난유채식(Ovo), 우유는 먹는 채식 (Lacto), 우유나 달걀도 일체 안먹는 채식 (Vegan)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더나아가는 채식도 있다. 볶은 곡식만을 먹는 화식채식 (Roastarian), 삶고 굽지 않는 생식채식 (Raw), 씨앗와 새싹만 먹는 채식 (Sproutarian), 식물의 생명도 존중하여 열매와 과일만 먹는 과일채식 (Fruitarian)이 있다. 대체로 비건(Vegan)채식주의부터 완전한 채식으로 간주한다. 여기에 더 있다면 채식을 주로하지만 융통성있게 육류도 섭취하는 플랙시테리안 (Flexitarian)등이 있다.

육식은 행동마다 중생을 두렵게 한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인연과보를 믿는 불자들이라면, 인간이 먹기위해, 죽지 않으려고 돼지와 소를 도살장에 강제로 끌고가 피를 쏟으며 죽게하는, 생명에 가한 고통에 대한 악행의 과보를 인간은 어디선가 받고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 〈대반열반경〉에는 가섭존자의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고기를 먹는 것은 자비의 종자를 끊는 것이다. 육식을 하는 자는 몸에서 고기냄새를 풍겨, 하는 행동마다 살기를 느끼게 하고 모든 중생을 두렵게만든다”고 육식을 금지하는 말씀을 길게 하셨다.

육식을 위해 살아있는 생명의 피와 살을 자르고 갈라 먹는 경험에 익숙해지고 이러한 살육의 에너지, 폭력의 에너지가 사회에 만연되면서 인간들끼리 총칼로 피를 부르며 살육을 하는 에너지를 만든 것이다. 어쩌면 죽은 소와 돼지 닭등의 원한과 통한이 고스란히 축적되어 인간끼리의 분노와 대립, 갈등의 폭력의 마음으로 축적되었고, 급기야 지구온난화 등 환경파괴 위기로 그 과보가 나타난 것이다.

물 한방울에 있는 팔만사천마리의 생명
5계중에 첫 번째 계율이 바로 불살생(不殺生)계율이다. 그리고 발우공양 때 염송하는 소심경의 정식게에 물 한방울에도 팔만사천마리의 생명이 살고 있어 생각없이 마시면 결국 살생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중생들을 생각하고, 음식이 내앞에 오기까지의 많은 공덕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감사하며 스스로 자격이 있는지를 돌아본다. 그래서 음식을 맛에 탐닉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보살행을 하기 위한 약으로 먹고 깨달음을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한다.

대체로 일반인들은 “불교는 고기먹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돌고돌아와 보니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수많은 중생을 살리고, 결국 지구온난화를 막아 인류를 구원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전세계 인간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동물의 고기를 죽임으로 해서 만들어진 사람들간의 살육과 대립의 에너지를 치유하는 것도 바로 불샐생의 실천인 채식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미 채식이 중요한 관습으로 내려오고 있는 불교는 이제 물을 만난 것이다. 그래서 보다 더 철저한 채식운동을 나서서 전개해야 하고, 바루공양의 전통을 살려 음식물은 남기지 않는 빈그릇운동, 식사를 거룩한 공양으로 자신의 수행을 돌아보며 천천히 먹는 운동, 또한 만중생의 노고를 생각하며 그들에게 은혜를 갚으며, 밥값을 하고 사는 삶의 운동을 전개하도록 하자.

어떤 사람은 고기를 안먹으면 힘을 쓸수 없다고? 걱정 마시라, 풀만 먹는 소나 코끼리는 힘만 세다.

유정길  motp79@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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