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마로 등판일부 손괴

국보 62호 금산사 미륵전에 봉안된 보살상 복원을 위한 불사가 시작됐다.


김제 금산사(주지 원행)는 8월 13일 미륵전에서 ‘법화림, 대묘상 보살상 복원을 위한 참회 천일기도’에 들어갔다.


이날 입재식에는 지역 사암 스님과 김완주 전북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열린우리당 최규성 의원 등 지역 기관장과 김백호 전북신도회장, 불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금산사 회주 월주 스님은 “국내 최대 소조불인 미륵삼존불이 400여년의 세월이 흐른 이즈음 손괴되고 있어 복원하고자 한다”며 금산사 주지 원행 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금산사 미륵전 보살상 복원불사는 도자기 굽는 점토, 국내산 삼베에 옻칠 과정을 거쳐 3년 후 회향한다.


한편 미륵전 삼존불 가운데 좌보처 법화림보살은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7월 17일 어깨등판 일부분이 무너져내리는 손괴를 입었다. 문화재 관계자들은 같은 시기에 조성된 우보처 대묘상 보살도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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