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8호 독자의 소리


‘인천’의 스승이라는 스님들의 자비행을 보는 것은 불자로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름이 아니라 지난해 12월 22일 경북 포항의 송라 보경사 부근 교통사고 현장을 지나치면서 겪은 일이다. 폭설과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던 그날 영하의 날씨에 바람 또한 차가웠다.

어수선한 사고 현장에서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지나가는 차량들은 구경만 할 뿐 인데, 갑자기 스님 한 분이 나서 입고 있는 장삼을 벗어 사고자에게 덮어 주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험한 사고현장에서 자비심으로 운전자를 보살펴 주는 스님의 모습을 보고 감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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