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장애인 복지관 ‘장애인의 날’ 행사 마련



국토순례에 나선 소쩍새마을 식구들.


4월 20일 제25회 ‘장애인의 날’. 불편한 몸 때문에 사회로부터 남다른 눈길을 받아온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불교계 장애인 복지관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북 구미시장애인복지관(관장 갈수)과 광주 광산장애인복지관(관장 정민숙)은 ‘장애인의 날’을 일주일 앞 둔 4월 13일부터 ‘장애인 주간’을 마련해 장애인 문제를 알리는 거리 홍보는 물론 인근 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장애예방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경북 영주장애인복지관(관장 법라)도 19일 장애인들과 지역 주민 등 2000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거리캠페인을 열고 ‘장애인 문제 알리기’ 홍보에 나섰다.


강북장애인복지관의 개관 7주년 기념행사 모습.


강원도 강릉장애인복지관(관장)과 서울 강북장애인복지관(관장 명궁)은 각각 개관 2주년, 7주년을 맞는 4월 15일에 기념행사와 ‘어울림 한마당’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과 흥겨운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는 계획으로 마련된 것이다.

또한 소쩍새마을(원장 성묵)에서는 정신지체장애인 3명이 국토순례에 나서 화제다. 김남영(27) 김승혁(30) 신동임(30)씨 등 모두 대외적응력에 문제를 가진 정신지체 2급 장애인들인 이들은 소쩍새마을 200명의 장애인을 대표해 참가했다. 4월 14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출발한 이들은 4월 20일 서울 잠실올림픽대공원에 도착했다.

한편 장애아동들의 보금자리 상락원(원장 지웅)은 ‘장애인의 날’ 아동들이 좋아하는 능동 어린이대공원 나들이에 나섰고, 서울 도봉서원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과에서는 4월 19일 장애체험 마당과 함께 영화 ‘말아톤’을 무료 상영하는 ‘함께 걸어가는 말아톤’ 프로그램을 준비해 장애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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