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 한국의 불교를 소개하고 돌아온 화계사 국제선원장 현각 스님이 5월 19일 동국대 학술관 세미나실에서 ‘서양인들의 불교인식과 우리불교’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강연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동국대 불교도연합(회장 지효)이 ‘동국불교도주간’의 일환으로 마련한 행사다.

현각 스님은 “2주일 전 유럽을 다녀왔으며, 유럽 체류기간동안 한국불교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새삼 깨달았다”는 말로 이날 강의를 시작했다. 스님은 “서양인들이 한국의 불교에 대해 열광하는 이유를 △존재에 대한 하심으로 배타적이지 않은 신앙 △우주적 현상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가르침 △자신을 안정시키는 심리적인 종교 △상대와 화합하는 종교 △자연과 인류가 하나라는 친환경적인 종교라는 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스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강연회장에는 300여명의 학생과 일반인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행사를 주관한 동국대불교도연합은 불교대학생회와 진전회, 불교유적답사회, 군승사관후보생회, 보살사상연구회, 이판사판, 근본불교연구회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교내 곳곳에서 전통차 시음회와 사경시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