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처음으로 불교대학원대학교가 문을 열었다.
학교법인 보문학원(이사장 덕해)은 9월 2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학교 1층 강당에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개교식 및 목정배 총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 동국학원 이사장 녹원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 금천구청 한인수 청장 등을 비롯해 사부대중 15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개교식에서 보문학원 덕해 스님은 개교사를 통해 “지금까지 대학은 학문적 연구에만 힘써 왔지 현장에서 구체적인 자비의 형태로 구현되지 못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이번에 개교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지혜와 자비가 균형 있게 개발되는 참신한 실천자 양성은 물론, 시대가 요청하는 진정한 보살을 배출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초대 총장으로 부임한 목정배 박사는 취임사를 통해 “우리 불교인은 불성계발과 자아확립, 자비행을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며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가는 대승적 보살바라밀을 실천하는 배움과 수행이 함께하는 학행일여의 대학으로 만드는데 온 정성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38-2번지에 연면적 530여 평, 지하 1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대학 행정실, 강당, 강의실, 교수 연구실, 도서관, 체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개교 첫해인 올해 불교명상심리학과(불교교학, 명상심리치료학 전공)와 상담심리학과(상담심리학, 요가치료학 전공) 등 2개 석사과정 총 50명을 선발, 3일 입학식에 이어 첫 강의를 시작한다. 또한 일반불자를 위해 평생사회교육을 실현할 평생교육원(원장 김명권)도 이날 함께 개원, 9일에 ‘불교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목 총장의 강의가 진행된다.

한편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는 이번 학기에 모집한 신입생 50명 가운데, 석사학위 소지자 8명, 박사학위 소지자 1명 등 고학력자가 총 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02)808-6582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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