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사건 이후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7대 종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종교를 알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등 국내 7대 종단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2월 4일 서울 종로성당 3층 강당에서 '문명간의 충돌위기와 종교'라는 주제로 이웃종교 알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9.11 테러에 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불거진 종교 및 문명간 갈등의 문제가 이날 토론의 주된 내용. 평화회의는 "이슬람 세계의 뿌리깊은 반미감정에서 비롯된 이번 사태가 기독교와 이슬람간 문명충돌의 위기로 비춰짐에 따라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세계대전을 겪었던 20세기의 불행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미국의 대 테러전쟁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의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토론회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불교의 정병재 교수(동국대), 원불교의 박광수 교수(원광대), 유교의 최일범 교수(성균관대), 천도교 오문환 박사(연세대), 천주교 홍창진 신부(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재완 사무총장(대진대) 등이 발제했으며 이어 '세계평화를 위한 촛불기도'가 열렸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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