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아님(不二)의 사회철학적 의미를 통해 인간 삶의 보편적 진리를 탐구하는 사회사상 토론 광장이 11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현대불교신문사와 불교신문 법보신문 불교텔레비전 불교방송 등 교계 5개 언론사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사부대중 1천 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사물(四物)의 장중한 음 공양으로 시작된 토론회는 김재영 동방불교대교수의 협찬강연과 2가지의 주제에 대한 토론, 리셉션 등으로 진행됐다.

1부 협찬 강연에서 김재영 교수는 초기경전에서 불이사상이 어떻게 정립되었는가를 고찰했다. 즉 중도와 연기의 가르침이야말로 인류구원의 길이고 영구평화의 길임을 강조했다.

‘둘 아닌 지구촌 사회에 있어서 개체와 전체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첫 번째 토론주제를 이끈 심재룡 서울대 교수는 유마경에서 가르치는 불이정신과 화엄의 법계연기 사상 등을 고찰하며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둘 아님의 관계로 도출해 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공종원 불교언론인회 회장, 정병조 동국대교수, 허우성 경희대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두 번째 토론의 주제 발제에 나선 박세일 서울대교수는 ‘둘 아닌 세계에서의 직업과 노동의 윤리’를 발표했다. 박교수는 보살이라는 개념을 보다 현실화 하여 개인이 곧 보살도를 걷고 있는 주체적 자아를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교수는 우리의 원력과 의지에 따라 이 세계는 바뀌어 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제법무아의 진정한 실현을 위한 정진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두 번째 주제에 대한 토론에는 권기종 동국대교수, 박준영 SBS 전문, 배금자 변호사가 참여 했다. 두 토론에 대한 진행은 건국대 성태용 교수가 맡았다. (토론내용 추후 상세히 보도 함)

임연태 뉴미디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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