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신도가 다수를 차지하는 불교가 새로운 시대 포교의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포교사를 양성해 △어린이 △학생 △주부 △장애인 △노인 △외국인 등 상대에 따른 다양한 포교가 이루어져야 하고 포교사 자격기준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진각종(통리원장 성초)이 창종 53주년을 기념해 23일 송현클럽에서 개최한 포교학술세미나에서 김경집씨(진각종 종학연구실 상임연구원)는 '한국불교 포교현황과 전망'주제의 발표에서 "불교가 종교인구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 종교인구의 질적 구성이나 사회적 역할에 있어서는 현저한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일반인들이 불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흐름에 맞는 포교방법이 우선 설정돼야 하며 급속한 정보화에 발맞추는 포교정책의 수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무생 밀교문화연구원장은 '불교포교의 현대적 방향' 발표에서 현대라는 시대에 효과적인 포교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 개발을 위한 기금 마련 △포교의 대상과 분야를 세분화해 상호 협력 보완 △불전 번역 등에 공동 및 연합 작업 △포교의 일관성 유지 △각 종단과 단체들, 연구 포교를 위한 조직과 기관 등이 만다라적 구조로 전문성 발휘,포교역량 배가 △첨단 과학 지식과 기술 포교에 적극 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