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진흥원은 5월 18일 신라호텔에서 이사회를 갖고 현재 공석인 불교방송 사장에 김규칠 현 KBS 이사를 추천키로 결의했다.

이에 불교방송은 6월말쯤 이사회를 소집해 사장 인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문제를 놓고 철저한 보안속에 이태행씨 등 7명의 후보를 놓고 면접을 벌였으나 김규칠씨가 오랜 방송 경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장후보로 결정했다고 진흥원 관계자는 밝혔다.

김규칠사장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와 신문대학원을 졸업하고, 71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81년 주 덴마크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외교 공무원을 지냈으며, 91년에는 불교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92년부터는 'KBS 생방송 심야토론'의 사회자를 비롯해, 2TV 독서토론, 문화가산책 진행을 맡는 등 7년 여동안 방송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