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최대 태풍 피해로 영동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수재의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자원봉사자들의 자비 실천이 이어지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 구미사회종합복지관은 9월 2일~3일까지 관내에서 가장 수해피해를 많이 입은 구미시 선산읍 내고리와 습예리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무너진 집을 보수하는 등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토회는 9월 3일~4일까지 강릉시 수해현장에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정토회 실무자와 정토법당 신도 3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 봉사단은 강릉시 내곡동 동사무소에 캠프를 차린뒤 길거리 청소 쓰레기 수거, 가재도구 말리기 등 직접 복구 작업에 동참하고 있다.

진각종과 진각복지재단, 비로자나 청소년협회도 전국을 강타한 제15호 태풍 ‘루사’로 인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강원도 삼척시의 수해복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9월 3일 수해복구지원반을 편성하고, 4일부터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수해복구지원반은 진각복지재단 사무처장 지현정사를 반장으로 10여명의 봉사자로 구성됐으며, 1차로 식수 120상자와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현장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외에도 아직까지 확인이 되고 있지 않지만 단위 사찰별, 불교단체별로 봉사단을 꾸려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계사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수재민 돕기 1인 1만원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계사는 각 신도단체 정기법회나, 불교대학 등 각 교육과정 강의 시간에 성금함을 돌리는 한편, 경내에도 모금함을 설치해 놓았다. 또 7일 초하루 법회에서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계사는 사찰 방문이 어려운 불자들을 위해 온라인 계좌도 개설했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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