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가 만족할만한 서비스 제공치 못하는 사찰은 21세기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

3월 4일 개최된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 이하 재가연대) ‘사찰진단 방법론 정립’을 위한 1차 워크숍에서 정웅기(불교아카데미 사무국장) 씨는 발제문을 통해 “신도의 성향에 따른 다양한 종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확한 사찰운영 진단방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사찰 운영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지수 마련이 시급하고 첨단 기업경영 진단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박수호 연구원(중앙승가대 불교사회과학연구소)은 “현대 다종교 사회의 열악한 현실을 불교계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전제하고 “사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신도수, 재정현황 등에 대한 투명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가연대의 워크숍은 10월 7일까지 매달 개최돼 ▲사무조직ㆍ정보화 ▲재정ㆍ지역환경 ▲신도조직과 교육 등 경영자원분석 과정과 불교계의 지역활동과 일상업무를 분석하는 활동분석과정 등을 다룰 예정이다.

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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