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선보이는 집중수행 프로그램 ‘선불장(選佛場)’에 이목이 쏠린다. 세계명상마을 건립 후 처음으로 가동되는 참선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인데다, 명상포교로 대중에 인지도가 높은 마가, 금강, 월호, 각산 스님 등이 강사로 나섰기 때문이다.문경 세계명상마을은 6월 17일에서 24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참선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선불장’을 진행했다. 참가자 모집부터 신청자가 정원을 상회해, 별도의 서류심사를 통해 참가자 20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는 선불장 프로그램이 소수정예의 참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
전국비구니회가 베트남, 티베트 등 세계 비구니 승가를 이끄는 비구니 스님들과 만나 세계 비구니승단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연대를 약속했다. 특히 출가자 감소 문제는 물론, 성평등 문제와 승단의 계승, 승단 내 세대간 격차 등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비구니승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돼 주목된다.전국비구니회는 6월 22일 전국비구니회관 2층 회의실에서 ‘국제화시대 비구니 승가를 위한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좌담회는 지난 6월 17~18일 한마음선원이 주최한 국제학술대
재단법인 선학원이 총림선원 부지를 일방적으로 진주시에 매각한 사건과 관련, 총림선원이 진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말소소송’에 선학원이 피고 진주시 측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해 주목된다. 특히 선학원 측은 준비서면과 법원 심리 과정에서 분원의 재산권한 일체를 전면 부정하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6월 9일 진주시와 총림선원간 진행 중인 소유권이전등기말소소송의 2차 심리를 진행했다. 이번 소송에는 재단법인 선학원이 피고측인 진주시의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했다. 보조참가는 소송의 당사자는
새 정부의 청와대 개방으로 대중에 공개된 석조여래좌상(미남불)에서 예불의식이 거행됐다. 청와대 미남불에서 대중예불이 진행된 것은 1948년 대통령 관저로 청와대가 문을 연 지 74년만에 처음이다.조계사(주지 지현)는 6월 14일 청와대를 찾아 석조여래좌상을 친견했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한 신도 30여명은 부처님전에 공양물을 올리고 사시예불을 진행하는 등 잊혀졌던 부처님을 향한 예경의식도 함께 봉행했다. 오랜세월 청와대 내 안치된 채 일반대중들의 발길이 끊겼던 만큼, 이날 법석은 불자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전해졌다.지현 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무오년 항일항쟁의 근거지였던 법정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복원계획을 밝혔다.오영훈 당선인은 6월 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법정사터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오 당선인은 “제주지역의 역사 속에서 불교와 인연이 깊기에 할 일이 많을 듯 하다”며 대표적으로 법정사를 언급했다.원행 스님은 “제주도 한라산에도 나한봉이 있고 부처님 사리탑도 있지만, 역사의 풍파 속에서 어느순간 불교의 역사가 다소 흐려진 측면이 있다”며 “법정사터 또한 사
박대섭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이 불자대상 상금을 군불교 발전에 회향했다.2566년 불자대상 수상자인 박대섭 회장은 6월 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불자대상 상금 1000만원을 백만원력결집불사 계룡대 영외법당 홍제사 건립기금으로 전달했다.원행 스님은 “장군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살아오시면서 불교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상금까지 회향하시니 더욱 뜻깊고 의미가 크다”며 “불교를 위한 헌신에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더 열심히 봉사할 생각”이라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전달식에
조계종과 상월결사가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모연한 금액이 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모금캠페인을 시작한 지 3개월 만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아름다운동행 이사장)은 6월 14일 서울 도선사(주지 태원)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 전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은 이날 도선사 신도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모연한 기금 2000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도선사 기금을 포함하면 모연금 총액은 6억 3000만원이다.원행 스님은 “힘든 여건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
조계종 제225차 중앙종회 임시회가 7월 19일부터 5일 회기로 개원한다. 이번 임시회는 사실상 제17대 중앙종회의 마지막 임시회라는 점에서 어떤 안건들이 논의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는 6월 14일 의장단‧상임분과위원장‧특별위원장 제23차 연석회의를 열고 임시회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제225회 임시회는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7월 19일 오전 10시 개원해 23일까지 5일 회기로 진행된다. 안건접수 기간은 7월 12일까지, 종책질의 접수는 7월 14일까지다.주요안건으로는 종책
“대중이 다 모이셨습니까?” “이미 다 모였습니다.”“대중이 모여 화합함은 무엇을 하기 위함입니까.”“보살계를 설하여 포살을 하기 위함입니다.”6월 14일 조계종 총본산 서울 조계사에서 한국불교 전통의식인 포살이 진행됐다. 포살법회는 안거기간 수행자들이 대중에게 허물을 묻고 참회하며 재발심하는 법석이다. 이날 직할교구 포살법회를 시작으로 전국 조계종 교구본사와 중앙승가대, 동국대 등이 일제히 법석을 이어갈 예정이다.이날 포살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법사로 한 가운데 을 토대로 진행됐다. 포살은 대중의
JTBC 드라마 ‘인사이더’가 사찰법당에서 도박판을 벌이는 장면을 방영해 불자들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전국비구니회도 비판성명을 내고 공개 사과와 즉각 방영중단을 촉구했다.전국비구니회는 6월 1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무슨 대단한 메시지를 던져주고자 하는지 그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드라마의 도입부에 법당과 스님을 이용해 도박판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비구니들은 당혹스러움과 불쾌감을 감출 수 없다”며 “더구나 그동안 늘 바른 시대 구현을 위해 참신한 기획으로 우리 사회의 문화 전반을 선도하는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지근거리에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의 건물 재건축이 예고되면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조계사에서 입접한 위치여서 분진, 소음, 진동으로 인한 각종 폐해가 예상될 뿐 아니라, 보물 등 문화재가 봉안된 전각이자 서울시유형문화재인 대웅전과도 직경거지 100m 이내여서 공사가 강행될 경우 이로 인한 피해는 불 보듯 하다는 지적이다.서울시는 6월 8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정비 구역은 코리안리재보험 본사가 위치한 수송동 80번
JTBC 드라마 ‘인사이더’의 불교 폄훼 사태를 향한 불교계 공분이 높은 가운데, 30여 불교종단 연합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도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사과와 영상 삭제를 촉구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이하 종단협)는 6월 10일 발표한 ‘JTBC 드라마 불교폄하 강력 규탄한다’ 제하의 성명에서 이번 사태를 ‘훼불을 넘어선 법난 수준’이라고 성토했다.종단협은 “종합편성채널인 JTBC는 새 드라마 첫 회분에서 도입부부터 큰 법당에서 대규모 도박판을 벌이는 어처구니 없는 영상을 장시간 방송했다”며 “신
6월 6일 인천 풍류관서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한 봉선사 태허 스님을 선양하는 법석이 열렸다.(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와 (사)범패와작법무보존회(회장 능화)는 6월 6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 ‘제20회 독립운동가를 위한 현충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국가보훈처의 후원으로,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태허 스님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본 행사는 개회(사회자 김진희), 법사물연주(범종:아승 스님, 목어:이병근, 운판:김민석, 법고:박상훈), 옹호게(능화스님, 임희숙, 모규순,
지역불교계가 지역민을 위한 음악예술제의 일환으로,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사회분위기 속에서 불교계가 앞장서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경기북부사암연합회(회장 초격)와 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상진)는 6월 9일 양주 나리공원 특설무대에서 ‘제18회 경기북부음악예술제’를 봉행했다.이번 예술제에는 봉행위원장 초격 스님, 집행위원장 상진 스님, 집행부위원장 도일, 혜련 스님, 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장 도심 스님을 비롯해 포천, 파주
“해종‧범법행위자들 불법증여허가한 경남도‧통영시 규탄"소송서 불법행위 이미 인정처분일체 취소‧재발방지 촉구법화종도들이 총본산 안정사 보존계승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해종‧범법행위자들의 불법증여 행위를 허가한 경상남도와 통영시를 규탄하고 나섰다. 자격 없이 안정사를 무단점거 중인 이재열(前승헌 스님)씨 등이 자행한 안정사 부지 증여행위가 법원 판결에 의해 불법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법화종(총무원장 관효)은 6월 8일 ‘법화종 대표종찰 경남 통영 안정사를 지키자’ 제하의 법화종도 결의문을 채택했다.법화종은 결의문에서 “원효성사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광역지자체장을 비롯한 기초단체장, 시도의회 및 구‧시‧군의회 의원과 교육감‧교육위원까지 새롭게 선출하는 대대적인 변화의 장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4,131명의 당선인들은 한달뒤인 7월 1일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우리사회 지역 곳곳에서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불자당선인은 3명에 불과하지만, 각 지역에서 불교계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온 당선인들도 적지 않은 만큼, 이에 따른 불교정책 변화를 짚어본다.경기도지사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부처님 자비정신으로 화합을 일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사회통합을 위해 종교화합의 중요성을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6월 2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한마음으로 당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해 가고자 한다”며 “특히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으로 나아가겠다. 국민통합을 이끌기 위한 지혜와 고견을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에 원행 스님은 종교화합을 비롯한 사회통합 노력과 함께, 전통문화 보존계승을 위한 정책적 관심을 당부했다.원행 스님은 “윤석열 정부가 수
재단법인 선학원이 총림선원 토지를 창건주‧분원장 의사에 반해 일방매각했다는 本紙 보도와 관련, 선학원미래포럼이 진상규명을 위한 연대서명에 나섰다.선학원미래포럼은 5월 23일 ‘진주 총림선원 토지매각 사건의 진상조사를 촉구합니다’ 제하의 문건을 서명지와 함께 전국 선학원 분원에 발송했다. 특히 미래포럼은 “우리 선학원의 창건주 분원장은 최근에 불거진 진주 총림선원 토지 매각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가 알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며 “‘사찰토지 매각’이라는 사건은 총림선원 일개 분원의 문제가 아니라 선학원에 등록된 모든 분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장 중 3명의 불자 시‧도지사가 탄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월 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시‧도지사 선거의 개표를 99.91% 완료한 결과, 불자후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를 앞두고 남양주 봉선사를 찾아 전통문화 보존 정책을 공약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도 당선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63.116표를
조계종 종무원조합(조합장 유남욱)이 산불피해 복구에 마음을 보탰다.종무원조합은 5월 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경북 울진과 강원도 일대의 산불피해 지원금 1천 176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부처님오신날 기간 중 종무원들이 연등모연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원행 스님은 “어려운 여건에 근무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특히 코로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협조해 줘 고맙다. 여전히 어려운 일들이 산적해 있겠지만 사명감과 애종심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지희 기자 jh35@hyunbu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