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듣고 따라할 수 있는 한글 독송집 앨범이 발매됐다. 안양 자운정사 혜공 스님은 일반 불자들이 을 쉽게 수지 독송 할 수 있도록 ‘법화경요품’ ‘묘법연화경’ 두 앨범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의 방대한 양을 한 장의 CD에 담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묘법연화경’에는 7권 28품이 한글독송으로 한 장의 앨범에 모두 담겨있다. ‘법화경요품’은 의 각 품별 중요 내용만 간추려져 담겨있다. 혜공 스님은 “은 인간의 본래인성을 말하고 있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경전이다. 그동안 방대한 양으로 쉽게 의 접할 수 없었던 불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자 이번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며 “ 앨범을 통해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
주장자는 큰스님들이 법상에 올라 법문을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요한 도구이다. 주장자를 ‘쾅’하고 내려치는 순간 법계를 울리는 지혜의 소리가 삿된 중생들의 번뇌를 씻어낸다. 1980년대 초 은사스님에게 주장자와 지팡이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제자는 30년 뒤, 100여 점이 넘는 육환장(六環杖) 주장자 지팡이를 만들었다. 공주 금룡암 회주 두타 스님은 1987년 금룡암 창건 후부터 본격적으로 용안목(龍眼木)을 구하러 다니면서 육환장과 주장자 등을 제작했다. 용안목은 감태나무 중 벼락을 맞아 검게 탄 자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안목이란 이름은 검게 탄 자국이 마치 용의 눈처럼 고르게 터져 나와 있어 지칭된 말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예부터 큰스님들의 주장자나 지팡이, 육환장을 만들 때 용안목이 주로
마음치유와 명상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방송 ‘유나방송’이 개국 5주년을 맞아 청취자와 시민들에게 음악회를 선사한다. 유나방송(대표 김재진)은 너(You)와 나(I)의 합성어로,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하나’라는 뜻의 불이(不二)를 상징하며 마음의 고요함을 추구하는 마음공부전문방송이다. 유나방송은 BBS 불교방송 ‘마음으로 듣는음악’의 진행자로 유명한 정목 스님이 이끄는 선다암과 정각사를 모태로 하고 있다. 유나방송은 마음의 안식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위안이 돼주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정목 스님의 ‘길을 찾는 사람에게’ ▷김재진 시인의 ‘가슴에 남는 음악’ ▷장현갑 교수의 ‘마음을 훈련하면 뇌가 바뀐다’ ▷일묵 스님의 ‘윤회와 행복한 죽음’ ▷
올해 2월, 황창용 씨(41세)는 갑작스런 황달과 복수로 복통을 심하게 느꼈다. 의식이 혼미해져 인천 길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황창용씨는 10년 전 발병한 간경화 때문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황 씨는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면서도 살아야겠다는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부인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할머니 손에서 씩씩하게 자란 고등학교 1학년인 예쁜 딸을 놓고 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황창용 씨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갑작스런 사고로 뇌사자가 발생해 간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된 것.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현재 황 씨는 의식을 되찾아 회복 중에 있다. 황창용 씨는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다. 그러나 문제는 3천만원이나 되는 치료비다. 제과점에서 성실하게
“처남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저희 집에 잠시 머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같이 있는 기간이 두 달 넘으니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과 갈등도 생겼고요. 이런 상황을 표현해보겠습니다.” 한 남성이 자신의 가족관계와 집안상황을 설명한 뒤 팀원들과 함께 몸으로 가족을 묘사한다. 잠시 얹혀사는 것이 눈치 보이는 처남, 처남과 남편사이를 신경 쓰는 아내, 삼촌에게 방을 빼앗긴 조카 등 남성의 상황을 들은 팀원들은 가족 간 거리, 높낮이, 신체적 동작, 얼굴표정과 시선을 통해 가족 간 갈등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몇 분이 지난 후 이경욱 교수(원광디지털대)가 팀원들에게 느낀 점을 물었다. “상대의 입장이 돼 생각하면 못 보는 것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리(입장)가 바뀌면 생각도 바뀌는
국보 제300호인 충남 장곡사 괘불탱화가 일반에 공개된다.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은 10월 21일까지 장곡사 괘불탱을 전시하는 제26회 괘불탱 특별전을 개최한다. 장곡사 괘불은 1673년에 조성된 것으로 주존을 중심으로 등장 권속이 삼단으로 열을 지어 정연하게 구성돼 있다. 괘불탱 화면 중앙에는 거대한 주존이 입상의 형식으로 있으며 좌우 여백에는 대칭을 이루도록 권속을 배열했다. 권속은 상단의 4여래와 4보살좌상, 중단의 2여래와 2보살입상, 하단의 사천왕과 천부중으로 구분된다. 중심인물 주변으로는 제자와 나한 등을 배치했다. 화면을 압도하는 크기의 본존은 왼손으로 연꽃 가지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줄기 끝을 살짝 받치고 있다. 머리에는 화염(火焰)으로 장식된 보관(寶冠)을 썼으며 보관의 끝
불교 미술의 꽃인 서각(書閣)은 번뇌와 망상의 일상을 내려놓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길 수 있는 탁월한 수행법이다. 단순히 글을 새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깊이 고민하고 작가 자신의 혼을 불어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30여 년간 조형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온 안강수 보광불교조각연구소장(지정문화재 조각기능 제1360)은 법흥사 야외전시장에서 ‘봄을 여는 평화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5월 13일까지 서각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한문 과 등 안강수 소장이 평소 좋아하는 불교경전과 글귀들을 하나하나 서각하고 화려한 오방색(五方色)의 색감으로 덫칠한 작품을 비롯한 목조불상과 목조달마상 등 2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조각의 세계는 이미 많은 정서적 호환이 있어
최근 들어 ‘치유’ ‘힐링(healing)’ ‘멘붕(멘탈붕괴)’ 등 정신ㆍ마음과 관련한 단어들이 자주 눈에 띈다. 공중파방송 프로그램 제목에서부터 인터넷까지 이러한 단어들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하루 평균 40명이 자살하고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인 한국을 방증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가벼운 우울증 증세가 있어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정신과 찾기가 꺼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영화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준형 비커밍연구소-아트테라피센터 소장(現 불교상담개발원 이사 겸 불교상담심리전문가)은 “영화치료는 내담자가 특정영화를 선정해 영화를 감상한 후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대안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습득하거나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정서적 통찰을 통해
선문학회는 3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선문학회 동인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선문학회는 서울 심곡암 주지 원경 스님을 회장으로 10여 명의 시인 스님들이 참여하는 문학모임이다. 선문학회원 스님들은 매년 1차례 이상 시낭송회를 열게 된다. 선문학회 동인은 혜민 스님(前 아산 인취사 주지) 구달 스님(양평 예봉사 주지) 행담 스님(삼척 영은사 주지) 수산 스님(양평 유점사 주지) 수철 스님(제주 수보리선원 주지) 청우 스님(영월 법융사 주지)등이 주인공이다.
1200여 년 전 신라인들은 우물과 쇠솥에 유물을 담아두었다. 우물에는 토기, 기와, 나무빗 심지어 동물들과 10살 정도의 아이를 넣었으며 쇠솥에는 향로와 부처님이 새겨진 화려한 금동장식판을 넣고 쇠조각들을 덮어 숨겼다. 우물 안에서 이러한 유물들이 왜 발견됐으며 무슨 이유로 불교공예품을 숨겼을까.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5월 6일까지 ‘타임캡슐을 열다-색다른 고대 탐험’ 특별전을 개최해 이러한 물음에 실마리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신라의 어느 이름 모를 절터로 추정되는 창녕 말흘리 유적에서 확인된 작은 쇠솥에 담긴 이야기를 공개한다. 지름 70㎝ 구덩이에 들어있던 쇠솥에는 향로와 부처님이 새겨진 화려한 금동장식판 등 불교 관련 금동제품들이 빼곡하게 담겨있었다. 박물관은 “500여 점의
선방 수좌스님들이 노후걱정 없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복지제도가 마련됐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대표 무여, 지환)는 수좌스님들의 노후복지를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수행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전국선원수좌회는 4월 3일 조계종 총무원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법인설립 배경과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무여 스님(축서사 선원장)은 “1962년 종단 출범 이후 1만2000여 스님이 수행에 전념하고 있다. 그 중 2300여 수좌 스님이 전국 선원에서 해마다 안거에 들어가 참선수행, 무소유와 근검한 생활을 근본으로 부처님의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하지만 사회적 흐름에 따라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승가공동체에도 승가 내부의 노후 복지가 큰 문제가 돼 제도적 대안이 필요했다”고 설립 취
사찰도서관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와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가 사찰도서관 공모를 시행한다. 2012 부처님글사랑 사찰도서관 선정을 희망하는 사찰은 4월 20일까지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참가신청서를 받아 우편 또는 이메일(lym_art@buddhism.or.kr)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에는 ▷사찰도서관 신청동기 ▷사찰도서관으로 활용될 공간 확보여부 ▷사찰도서관 운영 연혁 ▷사찰도서관 운영 및 관리 계획 등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문화부는 접수된 사찰 가운데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 사찰을 방문 실사하고 최종결정 후 개별통보할 계획이며, 사찰도서관으로 선정 된 사찰은 600만원 상당의 불서와 사찰도서관 현판을 기증 받게 된다. (02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종선)과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이 긴급재난시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종선 스님과 이기환 청장은 3월 29일 전법회관 6층에서 긴급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공동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조계종 자원봉사단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재난 상황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과 상황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및 CPR(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종선 스님은 “국내는 선진국에 비해 심정지환자와 중증외상환자의 소생률이 저조하다. 긴급 재난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구축이 미약한 국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소방방재청을 중심으로 종교계와 시민단체, 공공기관을 망라한 생명존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마음국제문화원(원장 대행)은 대행 스님의 법어를 정리해 발간한 를 러시아어로 번역해 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불교서적이 러시아어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러시아어본은 러시아 출신의 영어교사이자 번역가인 옥사나 빠이줄리나가 번역을 맡았고 국제연등선원의 러시아 출신 일교ㆍ일조 스님이 감수를 맡아 1년간 작업해 나온 책이다. 한글본은 한마음선원에서 발간하는 과 법문시리즈 의 일부를 발췌해 재구성 한 책이다. 은 대행 스님이 1970년 초반부터 1991년까지 20여 년간 법문한 내용의 핵심을 주제별로 간추려 놓은 것으로 순서에 관계없이 필요에 따라 주제를 선택해 읽어
1960~1970년 당시 한국불교는 기복ㆍ의례중심, 부녀자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흔하게 불교기초교리, 불교문화강좌를 들을 수 있는 때가 아니었다. 근대적인 학문의 틀이 서구 주도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던 때라 사회 전체가 불교의 불모지라 할 수 있었던 시대였다. 이때 실천불교ㆍ지성불교를 표방하며 재가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자임한 한국불교연구원이 설립됐다.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이민용)은 원효 연구의 최고 권위자였던 이기영 박사(1922~1996), 인도불교철학을 대중화시킨 서경수 박사(1925~1986), 한국불교미술사 석학인 장충식 교수(1941~2005), 정병조 現 금강대 총장, 이민용 現 원장이 주축이 돼 1974년 설립했다. 연구원은 ‘공동연구ㆍ공동수련ㆍ공동참여’를 슬로건으
중국 네팔 대만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불교국가를 비롯한 동남ㆍ북아지역의 목조유물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2년 7월 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가네코 가즈시게실에서 테마전 ‘아시아 나무에 담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테마전시는 일본의 가네코 가즈시게(金子量重) 아시아민족조형문화연구소장이 기증한 아시아 민족조형품 1000여 점 중에서 선별한 목조형품 40여 점을 전시한다. 가네코 가즈시게 선생(1925년 생)은 아시아 여러 민족의 역사와 삶이 담긴 아시아 민족조형 문화에 대한 조사연구와 수집에 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에서는 아시아 각 지역의 독특한 나무문화를 통해 아시아인의 삶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시는 두 개의 주제로 구성돼
? “나는 산산이 부서진 인간성을 다시 회복하고 지난 수천년 동안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인류애의 복구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신을 보는 것인가, 아니면 신이 나를 보는 것인가?” 삼청동 스페이스선+은 3월 추천작가전으로 박경범 작가의 조각전 ‘Encounter with God’ 을 3월 29일까지 연다. 박경범 작가는 개인전에서 신과 인간의 기원 및 우주의 근원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조각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경범 작가는 동국대 예술대학 조소과와 동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 부터 수많은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세계를 끊임없이 대중 앞에 선보여 왔다. 각 전시 작품은 신들의 결합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각가 박경범은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인간의
구상과 비구상의 작업과 함께 산수ㆍ불화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적으로 선보인 박주남 작가가 3월 29일까지 충남 보령 갤러리탑에서 불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박주남 작가는 ‘관세음의 노래’ ‘영산회상도’ ‘지장보살도’ ‘월인천강지곡’ ‘법계’ ‘아미타 정토삼부경’ 등 20여 점의 불화를 선보인다. 전시에서 박주남 작가는 현실에 대한 집착이나 도피가 아닌 중도적인 초월의 태도를 그의 작품에서 구현하고자했다. 그는 불교와 노장적인 세계관에 입각한 삶과 예술적 합일을 추구한다. 박주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불화에서 채색과 필선에 의한 수묵 표현방식을 주된 표현기법으로 불화를 그렸다. 화면을 분할해 다양한 이미지들을 조형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박주남 작가는 3~4평 남짓한 화실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재홍)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5월 13일까지 특별전 ‘관동 제일 절경-경포대’를 개최한다. 전시 1부에서는 모래톱이 바닷물을 가두어 생성된 아름다운 경포호와 누정의 역사, 그곳을 찾아간 수많은 탐승객들의 여정과 감상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관동팔경의 승경을 표현한 그림과 경포호를 노래한 아름다운 시문 등 예술작품이 소개된다. 3부에서는 경포호에 깃들어 살던 사임당 모자, 허균과 난설헌, 김시습과 심언광, 선교장 등 호수의 물결과 바람 속에 성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재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경포대를 소개하는 4부는 근대의 질곡을 겪은 경포호와 그 누정이 갖는 의미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경포대를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의 주요 유물은 김홍도 그림으로 전하는
독특한 형식의 달마도를 그리는 양평 용문사 제운 스님이 시집 를 출간했다.스님은 4월 6~15일 용문사 인근 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시집에 소개된 달마도 그림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특별전에는 달마도를 비롯한 수려한 풍광과 다완을 표현한 수묵채색화 등 50 여 점이 전시된다. 시집은 67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구성됐다. 1부 ‘시절’이 지난 과거를 회상한다면 2부 ‘그리움’은 현재의 심정을 들어내는 것이다. 3부 ‘향하여’는 글자대로 미래를 향한다. 4부 ‘공문’은 선(禪)을 나타내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선의 오묘함에 빠져들게 한다. 스님은 가까이 하면서도 멀리만 느껴지는 연민의 대상을 시로 노래한다. “오늘도 늘 대하는 당신이지만/ 나에게 있어 당신은 늘 기다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