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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자 내려치는 소리 중생 번뇌 씻어줘”4월 12~18일 두타스님 제작한 주장자 등 1백점 선봬

   
▲ 육환장
주장자는 큰스님들이 법상에 올라 법문을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요한 도구이다. 주장자를 ‘쾅’하고 내려치는 순간 법계를 울리는 지혜의 소리가 삿된 중생들의 번뇌를 씻어낸다.

1980년대 초 은사스님에게 주장자와 지팡이를 만들어주고 싶었던 제자는 30년 뒤, 100여 점이 넘는 육환장(六環杖) 주장자 지팡이를 만들었다. 공주 금룡암 회주 두타 스님은 1987년 금룡암 창건 후부터 본격적으로 용안목(龍眼木)을 구하러 다니면서 육환장과 주장자 등을 제작했다.

용안목은 감태나무 중 벼락을 맞아 검게 탄 자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안목이란 이름은 검게 탄 자국이 마치 용의 눈처럼 고르게 터져 나와 있어 지칭된 말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예부터 큰스님들의 주장자나 지팡이, 육환장을 만들 때 용안목이 주로 애용됐다.

보통 주장자나 지팡이로 애용되는 용안목은 160~180㎝의 크기로 곧게 뻗어 있으며, 검은 무늬가 고르게 퍼져 있어야 한다. 때문에 주장자에 사용될 좋은 용안목을 고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타 스님은 “용안목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다. 용안목은 60~70%가 휘어서 자라기 때문에 무엇보다 나무를 곧게 피는 과정이 중요하다. 보관이나 손질방법 등이 잘못되면 나무가 본래대로 다시 휘어져 버린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육환장을 만들어 여러 번의 전시회를 가진 양산 수월사 학림 스님과 나무 전문가인 정암 거사를 통해 용안목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할 수 있었다. 두 분의 도움으로 용안목의 휘어짐 방지법과 작업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두타 스님은 “은사스님이신 능엄 스님으로 인해 용안목에 대해 처음 알게 됐지만, 주변의 좋은 인연들로 인해 많은 주장자, 지팡이, 육환장 등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는 소중한 인연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다”라고 밝혔다.

스님이 용안목으로 직접 만든 육환장 주장자 지팡이들은 4월 12~18일 서울 종로 백악미술관 특별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02)734-4205

이은정 기자  soej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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