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이 신청한 고구려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여부가 6월 28일부터 7월7일까지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리는 제28차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에서 가려진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세계유산 검토회의에서 북한과 중국의 고구려 유적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를 권고한 바 있어서 등재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5개 지역 63기의 고분을 ‘고구려 고분군’이라는 이름으로 신청했는데 △동명왕릉 주변 고분 15기 △호남리 사신총 주변 고분 34기 △덕화리 고분군 3기 △강서삼묘 3기 △독립고분 8기가 포함됐다. 중국은 ‘고구려의 수도와 왕릉, 그리고 귀족의 무덤’이라는 이름으로 신청했다. 포함된 유적은 △요녕성 환인현의 오녀산
의천 스님이 간행한 원각본 교장 대방광불화엄경수소연의초(大方廣佛華嚴經隨소演義?) “고려 초기 고승 의천(義天)이 편집, 간행한 대장경. <의천의 속장경> 또는 <고려속장경>이라고도 한다.” “대장경을 결집할 때 빠진 것을 모아 간행한 경전.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이 송나라, 거란, 일본 등지에서 경전과 불서를 구하여(…)흥왕사에 간경도감을 두고 숙종 1년에 완성” 백과사전과 불교사전에 실린 ‘속장경(續藏經)’에 대한 설명이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은 6월 26일 오후 2시 법련사에서 ‘유식수행과 심리치료’를 주제로 56차 월례발표회를 갖는다. 인경 스님(보조사상연구원 연구실장)이 ‘유식불교와 심리치료 : 삼성설에 대하여’, 김성철 동국대 교수가 ‘5유가지와 입무상방편상’에 대하여 발표한다. (02)733-5311
건봉사 능파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문화재 보수공사의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 불법하도급 횡행, 문화재 보수·감독 전문인력난을 비롯 공사과정에서 문화재 소유 사찰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모순 등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약 10개월의 능파교 공사기간동안 부실 요인들이 방치된 것은 그러한 구조적 문제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화재 보수의 근본적인 장애요인은 예산 부족이다. 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지원되는 국고보조금의 예를 보면, 2003년에 문화재청에 신청 접수된 1천540건(5천740억) 가운데 65% 수준에 불과한 1천1건(1천805억)만이 국고보조 대상으로 결정됐다. 상당수의 문화재들은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국고보조 대상이
한국정신과학학회(회장 임성빈)는 6월 19일 오후 3시 30분 논현동 명지대 특수ㆍ전문대학원에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종교적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강의는 캐나다 리자이나대학교 종교학과 오강남 교수가 진행하며, 본강연에 앞선 2시 30분에는 자유토론도 예정돼 있다.(02)544-1191
6월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동국대 제200회 재단이사회가 또다시 유회됐다. 지난 6월 8일에 이어 두 번째. 이번 이사회의 안건은 신규이사 선임과 2003년학년도 결산 승인건 등이었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장 현해 스님과 영담, 영배, 현성 스님, 홍기삼 총장, 황창규 이사 등 6명만 참석했다. 지난 199차 이사회에서 갈등을 빛었던 필동 중앙대 부속병원 매입문제와 2003학년도 결산 승인 거부로 야기된 이사회 파행이 앞으로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6월 16일 동국대 법인으로 전용된 교비 419억원을 환수 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부 공문에 따르면 별도의 사유가 없는 한 동국대는 2개월 내에 전용 교비 전액을 학교 회계로 환수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판화 전문 박물관이 강원도 원주 명주사에서 문을 열었다. 명주사 주지 선학 스님이 8년간에 걸쳐 모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등지의 고판화 2천5백여 점을 소장한 고판화전문박물관(관장 선학)이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0일에 개관식을 가진 것. 박물관이 세워짐으로써 유실되기 쉬운 고판화들이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소장품은 주로 목판이 많은데, 조선시대의 을 비롯하여 원·명·청대의 수륙제판, 삼존불경변상도판, 대세지보살판 등 오래 되고 예술성까지 갖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소장품 중 하나인 조선시대 의 경우 호림미술관에 소장된 다른 인출본이 보물 제1108호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귀한 것이다. 국립춘천박물관 최응천 관장은 “문화적으로
울산시 유형문화재 11호인 동축사 3층석탑 원형 복원의 길이 열렸다.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은 3개월여의 동축사 3층석탑 복원 사전조사를 통해 탑의 결실된 부재를 발굴하고, 남아 있는 부재를 실측하여 원래 용도와 달리 사용되고 있는 부재를 찾아내는 데 성공, 원형에 근접한 복원 도면을 완성했다. 도면을 토대로 연말까지는 이 석탑의 원형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전조사는 없어진 부재 형태 추정을 통해 원형을 찾아내고, 제작연대가 통일신라시대가 아닌 고려시대라는 것을 밝혀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정호 수석 학예사는 “복구가 완료되면 방치되어 있던 유물이 제자리를 찾음은 물론 사찰은 상징물을 되찾게 되는 것이며,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동국대 정각원(원장 법산)은 6월 15일 미얀마 아비담마(논장)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우 실라난다(U Silananda) 스님을 모시고 ‘미얀마의 아비달마 연구’를 주제로 특별 법회를 열었다. 초기 불교의 이론적 지침이 되는 아비담마 철학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열린 이번 법회에는 일반 불자와 교직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우 실라난다 스님은 지난 6차 세계불교도결집대회에서 팔리삼장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미얀마 불교대학 총장으로 미얀마 현지의 사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선원에서 위빠사나 명상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스님은 “불교대학인 동국대 강연을 하게 된 것에 감사하며 한국 스님들과 불자들의 깊은 신심에 감명 받았다”며 첫번째 한국 방문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 실라난다 스님은 6월
보수공사 도중 붕괴된 건봉사 능파교 복구를 위한 대책회의가 6월 14일 건봉사 보안원에서 문화재청 주도로 열렸다. 문화재청과 고성군청의 관계자들과 철현 스님(건봉사 총무) 등 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건봉사 능파교 복구지도단(단장 정영호, 전 문화재위원)과 실무지원팀을 구성하여 능파교 원형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대책회의에서 결정된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능파교 실측 자료에 의거 옛 모습을 최대한 되살린다. △기존 부재 재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새로이 보충할 부재는 고색 처리하여 기존의 것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기존 부재 재사용 여부는 문화재보존과학팀, 설계업체, 실무부서가 협력하여 판단한다.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부분 파악을 위해 호안석축 추가 해체도 검토한다.
대전ㆍ충남지역의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이하 일제조사)를 위한 자문회의가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 주최로 오는 6월 17일 수덕사(주지 법정)에서 열린다. 이번 자문회의는 수덕사와 그 말사를 중심으로 진행될 일제조사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일제조사에 대한 설명과 일정 협의가 이루어지게 된다.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장 성정 스님을 비롯하여 수덕사 주지 법정 스님, 태고종 대전 종무원장 월해 스님, 원광대 김정희 교수, 문화재청 김창균 과장 등의 지도ㆍ조사위원이 참석한다. 3년째 이루어지고 있는 일제조사는 올 들어 대전ㆍ충남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마곡사를 포함한 100여 개 사찰, 5천여 점의 문화재 조사가 완료되었고 160여 개의 사찰을 남겨 둔 상태다.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가 오는 6월 27일에서 7월 2일까지 중앙승가대학교에서 ‘여성불자의 교육과 수행 : 현재와 과거’를 주제로 열린다. 세계여성불자대회는 ‘샤캬디타’라고 불리는 세계여성불자협회(회장 소모 스님)가 1987년 인도 보드가야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이후 격년제로 태국 방콕(1991년), 스리랑카 콜롬보(1993년), 북인도 라다크 수도 레(1995년), 캄보디아 프놈펜(1997년), 네팔 룸비니 고타미사원(2000년), 대만 타이페이(2002년)에서 개최됐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명성)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제8차 한국 대회는 6월 27일 광우 스님(전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의 ‘한국비구니의 어제와 오늘’, 폴라 아라이 교수(미국 Carleton대학 종교학과)의 ‘여성과 세계불교
사진제공=동국대 학생회 동국대가 일산불교병원 건립 재원으로 대학 교비를 474여억원을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의 교비전용 사실은 이번 학기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온 학생들이 대학본관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법인사무처의 중요문서들을 입수하고 교육부에 관련 사실을 고발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학생들은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7일까지 본관 점거농성 과정에서 ‘2002년도 불교병원실무위원회 회의자료’와 ‘2003년도
물리적인 파괴 없이 사찰 목재기둥 내부가 썩거나 흰개미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도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초음파를 이용해 목조건축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내부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비파괴 부후탐지기술을 개발했다고 6월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문가의 감각이나 육안 관찰에 의존했던 고(古) 목재 교체가 보다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나 철물 등 현대적인 구조물에서는 이미 초음파를 이용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목재는 수종·비중 등에 따라 초음파가 통과하는 속도가 달라져 내부관찰에 사용되지 못해, 지금까지도 수리전문가가 목재 외관상의 피해를 육안으로 관찰하거나 나무망치를 두드려 소리를 감지해 오래된 건축물 부재의 교
선문화학회(회장 김용정)가 제6회 학술발표회를 6월 19일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보조지눌과 왕양명 사유체계에 대한 일고찰’(이덕진 창원전문대 교수)과 ‘석옥청공의 선사상’(김방룡 보조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된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이 문화재보호법 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기간은 6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이다. 문화재청은 개정이유로 지방분권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문화재 수리기술자 등록 사무를 시·도로 이양하고 행정권한의 위임 여건을 확대, 시도문화재위원회를 법적 심의 기구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문화재수리기술자·수리기능자의 수리 업무 및 자격 관련 제도개선 △시·도 문화재위원회의 법적 심의기구화로 위상과 기능을 강화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권한을 시·도 위임확대를 위한 규정마련 △문화재수리공사의 품질 향상을 위한 감리제도 도입 △등록문화재의 등록확대와 인센티브 강화 △무형문화재의 보호·육성 및 지원 강화 △매장문화재의 발굴허가 관리 강화 및 발견신고
올 여름에도 불교계 학회들은 연구실을 벗어나 산사(山寺)로 향한다. 방학을 이용해 불교문화와 좌선수행을 체험하며, 학기 중에 느낀 실수(實修)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서다. 학자들이 여름 방학을 이용해 사찰을 찾는 것은 이론과 실천의 공존이라는 점에서도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참여하는 학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한국선학회(회장 현각)는 6월 19~21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제30차 학술대회를 겸한 하계 수련대회를 개최한다. 19일에는 ‘금강경의 발심에 관한 일고찰’(김호귀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과 ‘선원청규에 관하여’(적멸 스님 동국대 선학과 강사)를 발표하는 학술대회를 열고, 20~21일 이틀간 좌선과 울력, 큰 스님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수련대회를 열 계획이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현해) 제200회 재단이사회가 6월 17일 동국대 교무위원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이사회는 지난 이사회 회기에서 처리하지 못한 신임 임원 선임과 2003학년도 결산 승인, 중앙대 필동부속병원 매입 승인, 기숙사 건립, 경주 캠퍼스 본관 건립 등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신임 임원 선출을 위해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는 지난 1월 전 봉선사 주지 일면 스님과 종회의원 혜림 스님을 정대 스님 후임으로, 총동창회 원용선 수석부회장과 동국대 이재창 명예교수를 서돈각 이사 후임으로 각각 추천한 상태다. 한편, 동국대 재단은 지난 199차 이사회에서 2003학년도 결산 감사 보고 중 의료원 남품업체 선정과 필동 중대부속병원 매입 계약금 과다 지급문제로 이사들 간의 의견이 엇갈
사진=박재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국내 최대 유물인 춘궁리 철조여래좌상(보물 제332호)을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6월 8일 이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춘궁리 철조여래좌상을 시작으로 8일부터 25일까지 중량급 소장품 19건 27점을 이전한다. 이 가운데는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국보 제3호),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제81호) 등 국보 4점, 보물 2점도 포함돼 있다. 8일 국립중앙박물관 지하
붕괴된 능파교. 사진 제공=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강원도 고성 건봉사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능파교(凌波橋·보물 제1336호)가 6월 5일 보수공사 도중 무너져 내려앉았다. 교량 석축에 일부 변형이 생겨 지난해 8월부터 보수공사를 해왔던 능파교는 5일 홍예석 주변의 돌을 부분해체해서 다시 쌓던 중 홍예석이 내려앉았다. 사고 원인은 홍예교 하부에 보호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면석을 쌓아올리던 중, 북쪽으로 하중이 쏠리며 무너진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