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영사찰 강화 보문사가 복합문화전시관인 청풍루의 마룻대를 들어올렸다.강화 보문사(주지 선조)는 11월 10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해 청풍루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스님들도 함께했으며, 이에 앞서 진우 스님과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은 보문사 석실에서 108배를 올렸다. 이날 진우 스님은 마룻대에 직접 상량문을 쓰고, 안심법문에 나섰다.진우 스님은 먼저 청풍루의 무탈한 공사를 기원하면서 기도정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가 기도를 할 때 내 안의 욕심을
조계종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종교편향특위)가 가톨릭 성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서산 해미읍성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총무원 사회부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공문 발송 등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종교편향특위는 11월 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회의에는 위원장 선광 스님을 비롯해 위원 종원 스님, 법성 스님, 설해 스님, 교육부장 덕림 스님, 사회국장 현우 스님 등이 참석했다.종교편향특위는 이날 총무원 사회부로부터 천주교 박해와 순교
지속적인 출가자 감소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앙승가대가 결국 별다른 자구책을 찾지 못한 채 동국대와의 통폐합 논의에 나선다. 승려전문교육기관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지방대학 소멸 위기를 보다 심각하게 겪으면서 법인과 학교 모두 힘든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와의 협의과정은 남았지만 통폐합이 이뤄지면 1979년 중앙승가학원으로 문을 열어 2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중앙승가대 역사는 막을 내리게 된다.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은 11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제13
상월결사 정신을 실천하고 부처님 법 전하는 불사에 앞장서고 있는 ‘수미산원정대’ 6기 대원 50명이 법주사에 모여 전법과 포교 의지를 다졌다.수미산원정대(단장 원명) 6기 대원 50명은 11월 4~5일 제5교구본사 법주사를 찾아 템플스테이와 성지순례에 참여했다. 대원들은 사찰 습의부터 조석 예불과 108배, 참선 등을 통해 신심을 다지고 전법과 포교 원력의 씨앗을 다시 심었다.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수미산원정대 단장이자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원 탄원 스님(수미산원정대 사무총장), 봉은사 교육국장 덕산 스님(수미산원정대
일본의 시민활동가 다카하시 히로유키가 2016년 저서 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 ‘관계인구’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위기에 처한 사찰을 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올랐다. 관계인구는 지역 거주자는 아니지만 해당 지역과 일정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말한다. 몇 년 전부터 일본이 시행 중인 관계인구 정책 개념이 한국불교에도 필요하다는 것.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장은 11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사찰 특성화 방안 연구 및 운영 매뉴얼 개발’ 결과 보고회에서 이 같은 관계인구에 대응하는 ‘
봉은사(주지 원명)가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감귤 장터를 마련한다.봉은사는 11월 12~13일 양일간 경내 보우당 앞마당에서 감귤 및 감귤가공식품 판매 장터를 연다.이번 제주도 감귤 장터행사에는 감귤 품종 및 가공제품 홍보 전시관, 고향사랑기부제 및 APEC 홍보관, 감귤 시식, 감귤 및 감귤가공식품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농협제주본부장, 지역조합장 등이 참석,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한편 봉은사는 2022년 11월 24일, 제주도와 역사·문화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상생협약을 맺
조계종 법계품서를 관장하는 법계위원회 새 위원장에 법산 대종사가 선출됐다.조계종 법계위원회는 11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새 위원장으로 법산 경일 대종사를 선출했다. 법산 대종사는 지난해 3월 법계위원장으로 선출돼 활동한바 있다. 법계위원장은 호선으로 정하고 있다.이에 앞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같은 날 중앙종회의 위촉 동의를 거친 새 법계위원 법산·경선·돈명·무상·성법 스님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위촉식엔 법산·경선·성법 스님이 참석했다.진우 스님은 이 자리에서 “종단에 위원회가 많지만 법계위
재)한국불교여래종(총무원장 명안)이 개산38주년을 맞아 종단 발전을 위한 대작불사에 돌입했다. 한국불교여래종은 11월 5일 여래종 총본산 옥천 대약사사에서 개산 38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2025년 창종 6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불사를 선포했다.이날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창종주 인왕 대종사께서 종단 총본산인 대약사사를 옥천에 건립한 지 38년이 되었다. 그동안 대약사사와 종단 발전을 위해 힘써준 종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인왕 스님께서 생전 말씀하신 여래종의 전국화, 세계화와 구병 구호 구도 유훈을 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교계가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법석을 마련한다.공주 학림사 오등선원은 11월 13~19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2030 박람회 대한민국 기원 특별기도’를 봉행한다.11월 13일 오전 11시 30분 시작되는 입재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한 학림사 오등선원 학산 대원 대종사가 입재법문에 나선다.학산 대원 대종사는 “국가가 잘 돼야 나라가 잘 산다”면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은 물론이고 전 국민이 염원하는 국가적 대사로서 전세계의 미래 혁신 사회를
지속적인 과학기술 발전으로 4차 산업시대 인공지능(AI)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연구되는 가운데 일본이 개발한 불교 관련 챗봇 ‘붓다봇’의 의미와 한계, 불교도의 역할 등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11월 7일 오후 서울 코엑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국제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강연회 주제는 ‘4차 산업시대 불법홍포를 위한 3국 불교도의 역할’이다.기조발제에선 일본교토대 ‘인간사회미래연구원’ 연구원 기무라 세이민 스님이 기조발제를 통해 최근 일본에서
4년 만에 재회한 한·중·일 3국 불교지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다시 확인한 황금 유대가 뜻깊었을까. 한차례 비가 쏟아진 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졌지만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법석의 열기는 뜨거웠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는 11월 7일 오전 서울 봉은사에서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순연되다 4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3국 불교지도자들. 그 사이 한국대표인 종단협 회장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 불교계의 황금유대를 확인하는 제23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가 11월 6일 저녁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호텔 하모니볼룸에서 2박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 중국불교협회,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가 매년 국가를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는 2019년 제22차 중국대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됐다. 오랜만에 마련된 자리인 만큼 이번 대회에는 국내 29개 종단 대표 130여 명을 비롯해 중국대표단 90여 명, 일본 대표단 50여 명이
제13대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이 취임식을 갖고 공식활동을 시작한다.전국비구니회장 회장 이·취임식 준비위원회는 11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큰법당에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본각 스님 이임 및 광용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한다.취임법회는 △헌향·헌다(본각 스님·광용 스님) △취임사(광용 스님) △공로패 증정 △이임 인사(본각 스님) △치사(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격려사(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 스님·비구니원로의장 수현 스님) △축사(문체부 장관 유인촌·박진 강남을 국회의원·정청래 국회의원·김의정 전국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이천오층석탑 환수에 대한 일본 오쿠라문화재단(이하 오쿠라재단)과의 협의를 재개한 것이 이번 방일(訪日)의 가장 큰 성과죠. 석탑 환수가 이제 시즌2로 접어든 만큼 다시 환수 운동의 동력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려 합니다.”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공동위원장 보문 스님(평택 자비사 주지·사진)은 11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10~12일 방일 성과를 이 같이 밝히며 말머리를 풀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 대표단은 방일 기간동안 석탑을 소유하고 있는 오쿠라재단과 4년 만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선 백용성 스님의 손상좌인 불심 도문 대종사가 대은 율사로부터 이은 계맥을 제자들에게 전했다.도문 대종사는 10월 26일 서울 대각회에서 열린 ‘백용성 조사 탄신 160주년 기념 지리산 칠불선원 대은계맥 전계식’을 봉행하고, 조계종 호계원장인 보광 스님 등 17명의 제자에게 서상수계 계맥을 전했다.조선시대 한국 계맥의 중흥조 대은 낭오(1780~1841) 율사의 서상수계 계맥은 금담, 초의, 범해, 선곡, 용성, 동헌 율사에 이어 도문 대종사를 제8대 전계율사로 이어져왔다.도문 대종사는 전계식에서 대은 율사
대한불교진흥원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제정 스님이 선출됐다. 원명 스님이 조계사 주지로 임명되면서 발생한 공석을 채운 것.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는 11월 2일 오후 속개한 제229회 정기회에서 제정 스님을 만장일치로 진흥원특위 위원장에 선출했다. 신임 초심호계위원에는 정안·도봉 스님이 선출됐다. 또한 지성(직할), 법전(마곡사), 지근·성문(동화사), 정일(해인사), 도실·상운(범어사), 법운·원천(통도사), 도원(금산사), 동명·철산·재석(선운사) 스님에 대한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동의의 건’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명
지난 6월 중국 티베트 라싸에서 열린 제5회 관광문화국제박람회에 참석한 일부 국내 의원들이 티베트 인권문제를 묻는 질문에 “70년 전 이야기”라고 답하며 물의를 일으킨 데 조계종 중앙종회가 비판 성명을 낸 것에 티벳하우스 측이 감사를 표했다.티벳하우스재팬 대표 아리야 체왕 걀뽀와 티벳하우스코리아 텐진 남카 스님은 11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의장실에서 의장단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했다. 아리야 대표는 의장 주경 스님과 수석부의장 무관 스님, 종회 사무처장 설도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티베트 인권 문제 이야기는 일본사회에서도
서울 성북구 적조사 새 주지에 탄웅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직할교구 적조사 주지에 탄웅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진우 스님은 “적조사는 전 총무원장 경산 스님이 계셨던 전통있는 사찰”이라며 “그렇지만 최근 적조사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안다. 열심히 소임을 봐달라”고 당부했다.적조사 주지 탄웅 스님은 자승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했다.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 석사, 박사를 수료했다. 국제선센터·중흥사 주지, 제17대 중앙종회의원
기독교계가 교회시설을 이용해 추진하는 ‘유·아동 돌봄사업’에 대한 불교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는 11월 2일 속개한 제229회 정기회에서 ‘교회 내 영유아 돌봄시설 추진 철회 성명서 채택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기독교TV인 김경철 CTS 회장을 본부장으로 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의 돌봄시설 추진 사업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 사업은 유·아동 돌봄 입법청원을 통해 건축법 및 관련법 개정으로 종교시설 활용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중앙종회는 성명에서 “세금으로 선교를 획책하는
금정총림 범어사 산중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방장후보에 추대된 정여 대종사의 방장 추대가 중앙종회를 통과했다.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는 11월 1일 제229회 정기회를 개원하고, 첫 안건으로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추대의 건’을 상정해 이같이 처리했다. 정여 대종사는 지난 10월 26일 범어사 보제루에서 구성원 377명 중 2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산중총회에서 방장후보로 추대됐다. 중앙종회는 이어 10월 30일 총무원 호법부장 서리로 임명된 보운 스님에 대한 호법부장 임명 동의의 건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이에 보운 스님은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