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각 아래 박물관 야외 전시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성보 ‘흥천사 동종’(보물)을 흥천사로 환지본처하기 위한 학술대회 열렸다.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7월 2일 흥천사 전법회관 2층 무량수전에서 ‘흥천사 대종 환지본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문화부장 성공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흥천사 동종이 흥천사로 돌아오는 것은 마땅한 일임을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흥천사 대종이 주종될 때의 간절한 발원처럼 중생들을 제도하는 살아있는 성보가 되려면 원래 봉안되었던 자리
2022년 불이상 수상자에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 법륜회,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이 선정됐다.불이회는 6월 30일 “제37회 불이상 수상자에 법장 스님, 법륜회, 구미래 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불이상은 불교계의 학술적 역량과 대승적 이념을 구현하는 실천적 정신을 고취하고자 연구와 실천 2개 분야로 나눠 매년 시상하고 있다.연구 분야의 경우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원, 시간강사, 연구교수, 강의교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을 자격 요건으로 한다.올해는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해인사 승가
미국 우수 장학생들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이하 문화사업단)은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화계사에서 미국 국무부 선정 우수 장학생 등 25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고 6월 27일 밝혔다.뉴욕주립대학교(스토니브룩) 한국학연구소는 코로나로 지난 2년간 중단했던 우수 장학생의 한국문화체험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의 불교문화(템플스테이)와 유교문화(서원체험) 체험을 핵심으로 한다.화계사 템플스테이에서 학생들은 1박 2일간 북한산 둘레길 걷기명상, 마음챙김명상, 들숨날숨 명상, 자
“떠돌아다니면서 훼손되고 종교적 기능을 못한 흥천사 동종은 이제 원래 봉안 장소인 흥천사로 돌아가서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는 오늘날 우리 불제자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 기조발표 中)국가지정문화재 보물 ‘흥천사 동종’의 환지본처를 촉구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사)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7월 2일 오후 1시 50분 서울 정릉 흥천사 전법회관 2층 무량수전에서 ‘600년 왕실 원찰 흥천사 대종의 흥천사 귀환’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한국미술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불교사상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떻게 실천할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송일호, 이하 교불련)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영천 은해사 일원에서 ‘2022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한다. ‘현대생활 속에 불교사상과 그 실천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불교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사구시(實事求是)적 학술 논문 30여 편이 발표된다.주요 발표 논문으로는 △김성규 영남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불교사상의 생활과 실천에 대한 사성제 고찰’ △
고려 공민왕부터 백성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성에 참여했던 약사여래불상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고려시대 조성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한다”고 6월 23일 밝혔다. 또한 조선왕조의 법전 〈경국대전〉과 정조의 한문편지, 천문도 ‘신·구법천문도’, 안중근 유묵 등을 보물로 지정했다. 국보로 지정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고려 후기 유일 금동약사불상으로 당시 조각 경향을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발원문에는 1346년(
백제 무왕(재위 600~641)이 세운 익산 미륵사지 중원 목탑의 축조 방법과 전반적인 규모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6월 16일 익산 미륵사지 발굴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익산 미륵사 목탑지 보완 발굴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목탑지는 1981년과 1994년 조사를 통해 잔존 양상과 하부구조의 특징이 확인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잔존한 기단을 중심으로 현황을 확인하고, 탑지 중앙부에 한해 하강 조사가 이루어진 까닭에 목탑지의 전체 규모 및 내·외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가 폐회했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6월 18일 학술대회 폐회식을 열고 1박 2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은 폐회사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이 뿌리인 승가라는 영역으로 연결돼 이질감없이 한마음의 소중한 도반으로 다가왔다”며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수행의 재료임을 자각하고 변함없는 믿음의 정진력으로 화합대중을 이루며 각 나라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
카카낭 야바프라바스 태국 탐마삿트대학 강사는 ‘태국의 비구니: 승가와 사회, 상황’에서 태국 비구니 승가의 시작과 현황을 조명했다. 그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비구니 구족계를 받을 수 없다. 다만 대안적 출가 형태를 취하는 데 이를 ‘매치(mae chi)’라고 한다. ‘매(mae)’는 태국어로 어머니를 의미하지만 ‘치(chi)’의 기원과 의미는 모호하다. 매치가 된 태국 여성은 8계나 10계를 지키며 삭발하고 흰옷을 입는다. 일반적으로 사찰에 거주하지만, 일부는 자치적인 여성사원에서 살기도 한다. 오랫동안 존재
지하니 드 실바 스리랑카 사바라가무와 대학 강사는 6월 18일 대행선연구원 국제학술대회에서 ‘분파주의에서 화합으로: 스리랑카 비구니계의 전망’을 발표하고 단절된 스리랑카 비구니 계맥을 어떻게 복원했는지를 살폈다. 스리랑카 비구니 계맥의 복원은 1988년 캘리포니아 서래사에서 열린 비구니 수계식이 시작이다. 대만 불광산불교국제기구가 후원한 이날 수계식에는 5명의 스리랑카인 여성출가자가 수계를 받았다. 하지만, 고국 스리랑카에서는 이들을 비구니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1996년 인도 사르나트에서 한국불교계가 주도해 스리랑카 여
카와나미 히로코 영국 랭커스터대 교수는 ‘미얀마 여성 출가자: 유산의 계승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미얀마는 여성 출가자 수가 2019년 기준 6만 5000여 명으로 단일국가 중 가장 많다. 이들은 모두 미얀마 종교부 종교사무국에 등록돼 있다. 미얀마 여성출가자는 ‘딸라신(계 수지자)’로 지칭되며 대부분 8계를 지키지만, 일부는 10계를 지키는 사람도 있다. 공적 지위에서 여성 출가자는 ‘불법에 봉사하는 자’를 뜻하는 ‘타타나 운단-미야’로 분류된다. 하지만 법적 지위는 모호하다. 여성 출가자들은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연구실장 혜선)은 6월 17, 18일 안양본원에서 열린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에서 제4회 묘공학술상과 묘공학술장학 시상식을 각각 진행했다. 올해 묘공학술상 대상에는 이상호 박사(서강대)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최원섭 동국대 WISE캠퍼스 강사, 특별상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 석좌교수 인경 스님이 각각 수상했다. 묘공학술장학에는 △효련 스님(동국대 선학전공) △강준모(한국외대 동양철학전공) △박진영(동국대 선학전공) △오영국(동국대 인도철학과) △윤동현(동국대 불교학과) △임상목(북경대 철
베트남 불교에서 남성 출가자보다 여성 출가자가 10배 가량 더 많은 정도로 비구니 승가의 위상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나타 비구니사원 주지 류팝 스님은 6월 18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베트남 비구니 승가의 설립과 발전’을 통해 베트남불교에서 비구니 승가의 역사와 현황을 조명했다. 류팝 스님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불교에는 대승불교, 테라와다(상좌부 불교), 걸사파의 세 종파가 있고, 세 종파 모두 각자의 전통에 따라 비구니 공동체를 갖고 있다. 하지만, 세 종파의 비구니 승가는 모두 ‘전국 비구
급감하고 있는 한국 비구니 출가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출가문화와 불안정한 노후생활이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는 6월 18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 비구니 승가의 활동 유형과 미래 방향’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국 비구니 승가의 변천과정과 현대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되짚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살폈다. 현재 조계종에는 6000여 명의 비구니 스님이 활동 중이며, 태고종은 300여 명의 비구니가 소속돼 있다. 비구니만으로 이뤄
생활참선 수행도량 한마음선원의 발전 방안으로 대행선을 부담없이 접할 학교 설립과 대행선 연구 체계화, 국제화가 제시됐다.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 스님은 ‘생활참선 수행도량, 한마음선원의 포교현황과 미래의 방향’을 통해 한마음선원의 창건주인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행장과 남기신 업적 등을 분석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혜선 스님에 따르면 대행 선사는 어릴 적 험난하고 처절한 삶에서부터 ‘나는 누구인가, 세상이 왜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는가’ 등의 의문을 가졌고, 내면으로 침잠·사유해 마침내 스스로의 불성을 발
“승단 내 개인주의 문화가 짙게 드리웠지만,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남은 문제는 이러한 개인주의 문화 속에 어떻게 공동체와 공동체 정신을 재건하는냐에 있다.”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한국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개선방안 검토’에서 지난해 진행·발표한 ‘비구니 스님의 수행환경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를 분석하고 이 같이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찰 주지 스님들은 당면한 어려움으로 ‘변하는 불제자들의 신심에 따른 법회 운영’을 36.3%로 가장 많이 꼽았다. ‘재정
“현대 대만불교에서 비구니 승가의 놀라운 공헌과 업적은 중국은 물론 세계 불교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대만 법고산 대학 강사이자 대만 국립대학 강사인 창쉔 스님은 6월 17일 열린 대행선연구원이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대만 비구니 승가와 불교 부흥’에서 대만불교 발전의 중심에 비구니 승가가 있었음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창쉔 스님에 따르면 대만에는 1만5000명이나 되는 비구니 스님과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비구니 승가가 있다. 비구니 스님의 수가 비구 스님보다 3배가 많은 것도 불교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메이지 유신은 일본의 근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는 일본불교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다. 근현대 일본불교의 수계 여성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논문이 발표됐다. 모니카 슈림프 독일 튀빙겐 대학 교수는 ‘근현대 일본의 수계 여성들’을 통해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불교에서 여성 출가자의 위치가 어떻게 변화되고 정착됐는지를 살폈다. 슈림프 교수에 따르면 1872년 국가대평의회는 남성 승려의 결혼, 육식, 음주, 장발을 합법화하는 조치를 단행했고, 1973년에는 니승(비구니)에게까지 확대됐다. 남성 승려의 결혼은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의 비구니 역사를 조명하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모니카 베테 교토 중세일본학연구소장은 6월 17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국제학술대회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다: 일본 비구니 사원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6세기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일본 여성들이 출·재가자로서 어떻게 수행해왔는지를 살폈다. 베테 소장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을 통해 불교가 전래된 일본은 수계도 한국을 통해 받았다. 일본 역사상 최초로 수계를 받은 사람은 3명의 젊은 여성으로, 젠신·젠조·에겐은 587년 백제로 건너가 3년 후 계를 받았다. 이
미국 앤아버 선련사 주지 하주 스님은 한국의 삼우 스님의 전강 제자로 한국불교를 미국에 알리고 있다. 하주 스님은 6월 17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국제학술대회서 발표한 ‘모든 것이 부처: 불법을 다시 처음부터 배웁니다’를 통해 본인의 출가 생활 관련 일화와 활동상들을 소개했다1978년 삼우 스님의 제자가 된 하주 스님은 두 명의 전강제자 중 한 명이다. 현재 앤아버 사원에 거주하며 한국 선불교 전통에서 유래한 북미 불교 교단인 자혜불교회를 이끌고 있다. 자혜불교회는 1967년 뉴욕 맨하튼의 삼우 스님이 거주한 아파트에 설립된 선련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