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4년 만에 중국불교계와 수행교류를 재개하며 양국 우호를 다졌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광저우 하원 연암 육조고사에서 제12차 한중수행교류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수행교류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부속사업으로 매년 교류위원회의를 거쳐 진행해오고 있다.종단협에 따르면 광동성불교협회장 명생 스님은 21일 개막식에서 “도반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대표단을 환영했다. 이에 한국불교수행단장 원광 스님(대각종 총무부장)은 “구법 여행을 떠났
태고종(총무원장 상진)이 2023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나선다. 태고종은 “대한민국 의지와 국민의 염원을 헤아려 11월 28일 오전 10시를 기해 일제히 전국 사찰과 사암에서 2023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기원 합동법회를 봉행한다”고 11월 27일 밝혔다. 2030세계박람회가 열릴 최종 장소를 결정하는 D-데이를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의 3파전인데, 1차
“향후 10년 동안 오로지 ‘대학생 전법’에 매진하겠습니다.”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한국불교의 화두인 ‘대학생 전법’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자승 스님은 11월 27일 서울 강남 봉은사 구생원에서 불교계 언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소회와 불교계 안팎 현안에 대한 입장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퇴임 후 직접 나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상월결사 전법부터 최근 불교계 현안들까지 전부 내 입장을 직접 표현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상상하고 만들어낸 여러 이야기들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만나 최근 불교계의 공분을 산 송현열린 녹지광장 이승만 기념관 건립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11월 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우봉 스님, 호법부장 보운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이 배석했다.진우 스님은 “여러 언론매체를 살펴보니 서울 송현열린 녹지광장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서울시장 역시 긍정적으로 이를 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신도회가 주관한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교구신도 친견법회’가 11월 18일,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봉행됐다.법회는 제37대 총무원의 핵심사업인 ‘천년을 세우다’를 주제로 지역 불자들과 함께 새로운 불교 중흥의 역사를 만들고 새 천년의 미래를 펼치고자 마련됐다.직지사 회주 신산 법성 대종사, 원로의원 웅산 법등 대종사 등 교구 어른스님들을 비롯해 직지사 교구 본·말사 스님들과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송언석 국회의원, 홍성구 김천시장 권한대행 및 경북도의원·
동안거 결제 3개월 동안 대중스님들은 몸과 마음을 모아서 각자 본성을 깨닫기 위해 일념으로 정진해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一心淸淨境界淸淨(일심청정경계청정)一心混濁境界混濁(일심혼탁경계혼탁)한 마음이 맑고 청정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맑고 청정하고한 마음이 혼탁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혼탁하게 보이는 것입니다.어느 날 원시부족의 깨달음원시부족은 생각했다.깜깜한 밤에 마을을 환하게밝혀주는 밝은 달을 따다가마을에 나무 위에 걸어두면마을을 항상 환하게 비춰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마을 사람들은 밝은 달을 따기위해서 말을 타고 달을
지도무난(至道無難)이요.유혐간택(唯嫌揀擇)이니단막증애(但莫憎愛)하면통연명백(洞然明白)이로다.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음이요.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니미워하고 사랑함을 여의면통연히 명백하리라.신심명은 삼조 승찬 스님이 지은 글입니다.승찬 대사는 수나라 양제 대업2년에 입적했습니다.승찬 대사는 대풍질(大風疾)이라는 큰 병에 걸려 있었는데 오늘날의 문둥병입니다.스님은 문둥병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하다가 이조혜가대사(二祖慧可大師)를 찾아가 물었습니다.“저는 문둥병을 앓고 있습니다. 화상께서는 저의 죄를 참회케 해 주십시오.”“그대는 죄를 가져
전쟁이 터져 사람 가슴에 총을 쏘고 있습니다. 아차! 어떻게 할까? 한 방울의 미움이 사람 죽이는 전쟁이 됩니다. 작은 날개짓이 하늘을 찢는 천둥이 됩니다. 가슴으로 돌아오소서. 지심으로 돌아오소서.산천은 단풍이 들어 낙엽이 뿌리로 돌아가고 출가 납승은 동안거에 들어갑니다. 목숨 같은 화두 몰두 이외에 전쟁 씻을 무슨 방법이 있나? 동안거 결제보다 더 큰 전쟁 씻어낼 기도가 있나? 내 책임입니다. 내 업장입니다. 이 일밖에 없으니 한 생각 이탈하지 않겠습니다.상래소수 공덕해 회향삼처 실원만(上來所修 功德海 廻向三處 悉圓滿) 부처님이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계묘년 동안거 결제(11월 27일)를 앞두고 결제법어를 내려 수행자들의 용맹정진을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11월 23일 발표한 결제법어에서 “본래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더니 오늘 도리어 더욱 밝구나. 대천세계가 모두 다 없어져도 이 물건은 언제나 신령스럽네”라는 게송을 밝히고, 동안거 결제를 앞둔 사부대중에게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니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목숨을 걸고 정진하라”고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주지 지혜)가 11월 22일 교내 본관 5층 건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신흥사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동국대 건학위원회(위원장 돈관)에 1천 만원을 기부했다.이번 행사는 건학위원회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역 미래불자 육성장학’은 건학위원회가 지역사찰과 동국대에 재학 중인 해당지역 학생들을 연결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미래불자 육성 등 인재불사를 목표로 하며, 동국대 재학생 1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 이날 53회를 맞았다.이사장 돈관스님은 “이번 지역 미래
중앙승가대(총장 월우)와 네팔 국립 룸비니 불교대학이 양교간 학술 및 학생교류 협력에 뜻을 모았다.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과 네팔국립 룸비니 불교대학 수바라나 라 바즈라차라야 부총장은 11월 21일 중앙승가대 김포학사에서 양교의 상호 교류와 우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양교는 △양교의 학생교류 독려 △학술교류 활동 전개 △상호 교육과정 발전 및 교학실천 활동 △합작 연구 촉진 등을 전개한다.협약식에는 중앙승가대 교학처장 철우 스님, 총무처장 종원 스님, 기획실장 도성 스님이 함께했다. 네팔 국립 룸비니 불교대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비판하며 본격적인 대응을 예고했다.중신회는 11월 22일 ‘윤석열 정부의 도를 넘는 종교편향,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의 종교편향 차별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던 윤석열 정부에겐 불교는 그 대상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인 중신회는 “국무총리 및 장·차관에 이어 군장성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정부에는 불교가 없다”면서 “최소한의 종교안배조차 이뤄지지 않은 이 정부가 어떻게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는가”라고 개탄했다.게다가 대통령의
조계종 직할교구 인천 강화 정수사 주지에 무진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무진 스님을 강화 정수사 주지에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 정수사를 잘 이끌고, 포교 전법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무진 스님은 혜암 스님을 은사로 1991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대전 여진선원 대표를 역임했다.김내영 기자
조계종 제7대 군종특별교구장에 법원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법원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진우 스님은 “종단 주요소임을 맡아왔던 경륜과 경력으로 군종교구의 안정과 화합을 잘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군종교구는 젊은 군장병들로 구성된 만큼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잘 전달해야 불교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며 “불심을 고양하고, 출가여건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두고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법원 스님은 “원장스님의 말씀
강화 보문사 불자 3대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바로 서길 발원하며 조계종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한마음으로 동참했다.김선용(92) 할머니와 딸 황순희(69), 손자 구자우(38) 불자는 11월 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불사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김선용 할머니와 딸 황순희 불자가 각각 1000만원씩 마련했다.이들 가족은 불심 깊은 김선용 할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부처님과 인연을 맺고, 적극적인 신행활동을 이어오며 불교적 삶을 살고 있다. 평소
“부디 환지본처(還至本處) 하시어 다시 가르침을 주소서”태고종 전 종정 지허 대종사의 49재가 지난 11월 19일 순천 선암사(주지 승범) 만세루에서 봉행됐다.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상진스님, 중앙종회의장 범담스님 등 종단의 소임자 스님들과 선암사 방장 지암스님, 주지 승범스님, 광주전남교구종무원장 월인스님을 비롯해 지허문도회장 승원스님과 문도들이 참여해 큰스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기를 기원하는 천도재를 봉행했다.행사는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총무부장 도성스님의 행장소개, 법담스님의 열반송 낭독, 승원스님 문도대표 인
‘참여, 도약, 미래’. 제13대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이 비구니회장 출마 때부터 강조한 키워드다. 올해 9월 18일 만장일치로 전국비구니회장에 당선된 광용 스님은 앞으로 4년 회장 임기 동안 비구니 권익강화에 나선다. 앞으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고 출마 과정에서 제시했던 종책을 구체화해 전국비구니회를 한국불교의 당당한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취임식을 나흘 앞둔 11월 10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광용 스님을 만났다. 〈편집자주〉한국불교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인 한국 비구니 승가. 통합종단 출범 이후 이룩한 비
최근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고위인사 임명을 두고 불교계를 배제한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하며 성명을 낸 데 이어 중앙종회 초선의원들도 17일 성명을 발표했다.중앙종회 초선의원 모임은 불교신문 보도를 인용해 “최근 대통령실 수석과 장관, 군 장성들의 종교 현황조사 결과 불자들 임용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 각 부처 차관들마저도 불자는 한 명도 없고 전부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실 수석 중 유일한 불자인 이진복 정무수석도 곧 교체될 예정이니 대통령을
태고종이 태고보우(1301~1382) 국사의 위상 연구·조명을 통해 종단 정통성과 전통성 확립에 나섰다. 태고종(총무원장 상진)은 11월 17일 서울 종로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고려 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제5차 태고종의 정통성·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진행된 입재식에서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종조 태고보우 국사가 한국불교 종조로 선양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연구를 추진할 뜻을 밝혔다. 특히 임제 선사의 19세 법손인 석옥청공(127
조계종단의 지도자급을 상징하는 종사·명덕 법계의 품서식이 봉행됐다.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는 11월 1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사·명덕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종사 법계 대상자 비구스님 38명과 명덕 법계 대상자 비구니스님 38명이다. 종사·명덕 법계는 승랍 30년이 돼야 자격이 주어지며,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 법계 바로 아래에 해당한다.이날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계위원장 법산 경일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세속의 온갖 장애를 이겨내고 종문의 스승이 된 것을 경하했다. 성파 대종사는 “출가할 때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