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산 스님.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며, 계율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계율을 수지하지 않고 깨달음을 구한다는 것은 모래를 쪄서 밥을 얻으려는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는 모든 것을 낱낱이 경계의 말씀을 일러주시고 일깨워주셨지만 열반하실 때 “계를 스승으로 삼으라”고 당부하셨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출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계율을 부처님 모시듯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수계산림은 출가와 재가의 계단법에 따라 개설되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송일호 교수. 국내 원유(原油) 수입량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서자 정부와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고유가는 실물 경제 전반에 비용을 상승시키고, 무역수지와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키게 된다. 수출의존도가 큰 국내기업들은 따라서 당장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가가 10% 오
1975년 대원 장경호 거사의 원력을 바탕으로 불교 발전을 통한 국민정신 계도라는 취지로 설립된 지 30주년을 맞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 그간 설립취지 구현에 노력해 온 진흥원이 최근 홍승희 현 이사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유임시켰다고 한다. 제4대 서돈각 이사장의 타계 후 지난해 10월부터 잔여임기를 수행해 온 홍 이사장은 명실상부한 새로운 이사장을 맡으며 “올해로 설립 30주년과 설립자 장경호 거사 열반 30주년을 맞아 대한불교진흥원이 보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한편, 재도약과 이미지 쇄신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옥 동국대 정보관리학과 교수. ‘떨녀’나 ‘개똥녀’를 혹시 알고 있나? 최근 조성된 이 단어의 인지여부가 네티즌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부르르 떨듯이 춤을 추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떠돌아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한 여학생을 ‘떨녀’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지하철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20대 여성을 네티즌들이 괘씸녀로 지목하여 얼굴사진 공개와 더불어 ‘개똥녀’라는
윤제학 아동 문학가. 현대불교자료사진. 동국대학교병원+한방병원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2000년 10월에 착공하여 2002년 12월에 건물공사를 마치고도 2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대단한 산통(産痛)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그에 비례하여 출산의 기쁨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작정 손뼉만 칠 수 없는 것이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7월 19일로 예정된 한방병원의 개원, 인사문제,
김징자 논설위원. 자녀출산은 하늘이 그 부모들에게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선물한 것이라고도 한다. 여기서 천국이라면 생명 탄생에 대한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느낌, 그들 스스로 그 신비한 생명탄생에 기여했다는 벅찬 감격,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사랑스럽기 만한 천진무구 그 자체의 아기 얼굴 등 일 것이고, 지옥이라면 탄생 그 순간부터 온 밤, 잠을 설치며 온 신경을 열어두고 전력을 기울이며 양육의 험로를 걸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김재영 동방불교대 교수. 최근 전방부대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우리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참혹하게 꺾여버린 20대 초반 젊은 아들들의 아까운 인생들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 없다. ‘이 나라가 싫다,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라는 절규가 어찌 몇몇 부모님들만의 심정이겠는가. ‘이대로는 안 된다, 이 사회를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는 위기의식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둥둥 엄마 오리 못 물 위에 둥둥 동동 아기오리 엄마 따라 동동 풍덩 엄마 오리 못 물 속에 풍덩 퐁당 아기 오리 엄마 따라 퐁당 이지엽 시인.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대한민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편협하고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일련의 사태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긴장ㆍ경색되어 있는 가운데, 일본 불교지도자의 한 사람인 한일불교교류협회 회장 미야바야시 쇼겐 스님이 6월 14일 예산 수덕사에서 열린‘제26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 평화기원법회’에 참석해 사과발언을 했다한다.
송일호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지난 5월 31일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영세 자영업자대책을 발표하였다. 그 발표의 핵심적 내용을 살펴보면, 자영업자의 시장진입을 규제하고 필요시 퇴출을 유도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영세성과 과잉경쟁에 따른 경영난으로 이들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부실대출 등 경제 차원에서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 정비를 해야 하는 이유라 설명한다. 이에 대해 대표적인 탁상행정
신대현 박사. 요즘 경천사 10층석탑의 해체 복원에 따른 문제로 논란이 뜨겁다. 복원을 마치고 용산 국립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기로 하면서 탑의 사리공에 사리장엄을 갖추지 않고 대신 이건기(移建記)를 새긴 동판만 넣기로 해서다. 국립박물관 측에서는 경천사 탑을 해체할 때 이미 사리장엄이 없어져 있었기에 지금 새로운 사리장엄을 넣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고, 불교계에서는 탑에 사리장엄 없이 단순히 동판만을 넣는 것은 탑의 의미
서울가정법원은 급증하고 있는 이혼과 소년 사건에 대한 심리 과정을 개혁하기 위해 지난 2004년 7월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켜 논의를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몇 가지 법률의 개정안과 특례법안이 마련되었다는 소식이다. 민법 일부개정법률(안), 가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민사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 가사소송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이혼절차에 관한 특례법(안),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 소년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그것이다. 1956년 창설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법률구조 기관이자 가정문제 전문 상담기관으로서 무료 법률상담과 소송구조 및 불평등한 민법의 개정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부부재산제 관련 민법 개정안
봄이 되고 새 차가 나오기 시작하자 여러 매스컴에서 차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심심찮게 보거나 들을 수 있습니다. 혜우전통덖음차 제다교육원장 혜우 스님.
“모든 흙과 물은 모두 나의 옛 몸이고 모든 불과 바람은 모두 다 나의 진실한 본체이다.” 은해사. 현대불교 자료사진.
한국에서 이 몸을 받았고, 더욱이 불교를 만날 수 있었던 인연에, 진정으로 부처님 은혜에 감사드린다. 짙어가는 녹음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너무 정겹다. 김성규 영남대 의대 교수.
취재부 김철우 기자. “부모는 세 가지로 자식을 경친 해야 한다. 첫째로 자식을 제어해 나쁜 짓을 하지 않게 해야 하며, 둘째로는 착한 행위를 가르쳐 주고, 셋째는 학(學)과 도(道)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 병역의무를 마쳐야 국적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 국적법이 5월 4일 국회를 통과한 뒤, 법 개정안이 공포되기도 전에 ‘한국인임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출입국사무소 내 국적업무 출장소에 따르면, 지난
“만일 세상에 부처님이 계시지 않거든 부모를 잘 섬길지니 부모를 섬기는 것이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다.” 〈대집경〉 최근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65세 이상 노인 276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같은 연령대의 노인 10만 명당 71명꼴인 셈이다.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의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보다도 두 배 이상 많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세 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2000년과 2003년 사이 10만 명당 26명에서 71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노인 자살률이 급속도로 증가한 원인으로 ‘전통 가치관의 붕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경주대 정병모 문화재학과 교수. 현대불교자료사진. 1934년 ‘매일신보’에서 ‘석가여래상의 미남석불’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주남산에 있던 불상이 갑자기 자취를 감춘 뒤 총독부관저에 모셔진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인 총독부박물관에서 이 불상이 총독부 관저 안에서 비바람에 방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 시절, 이 불상을 옮겨서 여러 가지 대형사건이 터진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동국역경원 이미령 역경위원. 현대불교자료사진.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저는 절에서 강의를 하였는데 강의 시작하기 전 종무소에 앉아서 등을 달러오는 신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식구들 숫자를 손가락으로 꼽아가며 등이 몇 개 필요한지 세어보는 이, 좀더 값이 싼 등이 없는지를 낮은 소리로 묻는 이, 절대로 둘째 이름이 맏아들 이름보다 먼저 적히면 안 된다는 이, 깜짝 놀랄 거금을 등 값으로 ‘쾌척’하는 이….
우리는 미래지향적이고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자신의 수준에 걸맞게 대학을 결정하고 직장에 취업해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의 대학입학제도가 수시로 바뀌고 있는 것에 대해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미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교육관련 당국자는 이번에 바뀐 입시제도가 앞으로 계속 유지되면서 ‘제도의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가. 교육인적자원부 당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