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과 전라남도는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2월 8일부터 매주 2차례 구례 화엄사 산사체험을 실시한다. 매 회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화엄사 산사체험은 새벽 3시 30분 일어나 새벽예불, 발우공양, 선체조, 참선, 암자순례, 스님과의 차담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인근의 지리산 온천욕을 끝으로 산사체험을 마무리하게 된다. 불자는 물론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화엄사 산사체험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7시5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선이다. (062)223-4416
승가학원은 1월 28일 조계종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제 62차 이사회를 열고, 2547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대학헌장을 개정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승가학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중앙승가대 설립이념과 교육목표를 개정하고, 대학원에 사회복지과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사찰 절식음식 배우기’ 특별강좌를 연다. 2월 13일 오후 2부터 진행되는 이번 강좌에서는 오곡밥과 묵은 나물, 원소병 등 대보름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참가비 3만원.(02)355-5961
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되었으며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우포늪에 대한 최초의 생태보고서다. 이 책은 처음 늪을 찾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늪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직접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며 탐방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 준다. 늪을 찾아가는 길부터, 그곳에 사는 생물들과 늪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기 위해 늪의 보호가 필요한 이유 등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다. 원시의 자연학습지, 그 생태 보고서 우포늪 강병국 글, 성낙송 사진 지성사,1만2천원
2월 15일은 정월 대보름날. 조상들은 새해 첫 보름인 이날 동산에 올라 떠오르는 보름달을 맞이하며 소원을 빌었고,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를 하며 한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다. 대보름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며 보름달을 맞을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가 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들은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고 자녀들에겐 세시풍속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민속박물관회는 16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소지 끼우기’, ‘달집 태우기’ 등 소원빌기 행사를 펼친다. 대보름날인 15일에는 박물관에서 시작해 광화문을 거쳐 돌아오는 대보름맞이 풍물굿을 열고, 낮 12시에는 엄마와 함께 배우는 풍물마당도 마련했다.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투호,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
최근 문제가 됐던 할리우드 영화 ‘007 어나더 데이’의 마지막, 불상 앞에서의 정사 장면은 의도적인 한국불교 비하인가, 무지의 소치인가? 미국 캔자스대 한국어 강사인 이종권 씨는 격월간 대중 불교문화지 1ㆍ2월호에 기고한 ‘007 어나더 데이와 미국의 불교’에서 “대중문화를 통해 드러나는 미국인의 불교 인식을 한 마디로 압축하면 ‘무지’이다”며 “이번 ‘007’은 그 무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잡지 (1998년)에 수록된 ‘미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불교 상식’을 보면, 불교에 대한 무지가 생각보다 넓다. ‘Buddha’를 ‘Buddah’라고 표기하는가 하면 “모든 불자들은 대머리”이며 “사원에서 생활한다”고 안다. 미시간 대학에서 불교학을 가르치는 도날드 로페즈 교수가
지난해 2차 발굴조사에서 임시 궁궐인 행궁과 숙박시설인 원(院)이 결합한 특이한 형태의 사찰로 밝혀진 경기도 파주 혜음사지(惠陰寺址, 혜음원지)의 국가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파주시는 지난해 경기도기념물 181호로 지정된 혜음사지에 대해 2007년까지 연차적으로 발굴 및 유적 정비사업을 벌인 뒤 국가사적으로 지정받아 보존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혜음원지는 전체 9천여 평 가운데 1천2백여 평만 발굴 조사를 한 상태. 시는 유적지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한편 3월경 3차 발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부식의 에는 고려 예종 15년(1120)~17년(1122) 개경과 남경 사이를 왕래하는 행인을 보호하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사찰과 숙박시설을 겸한 혜음사를 창건했으며, 국왕의 행차에 대비해 별원(別院
‘마하반야바다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을 돌에 사경한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40여년 동안 전각가로 활동해온 심무용씨가 30일까지 부산 초량동 프랑스문화원에서 여는 전각전시회가 바로 그것. 특히 의 경구를 64개의 돌에 이어 새긴 작품이 눈에 띤다. 각기 다른 도장 모양과 글씨체를 구사해 자못 흥미롭다. 작품에서 녹아나는 그 인고의 흔적때문일까. 작품마다에는 돌에 새겨진 작가의 종교적 심상을 헤아려 보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우선 선(禪)적인 문구가 많다.‘월하목계명(月下木鷄鳴)’, 달빛 아래서 나무 닭이 운다는 뜻. 문구는 불교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추사 김정희의 다시(茶詩)와 이태백의 시,‘도법자연(道法自然)’같은 도가적 풍모의 문구,‘온고이지신(溫古而知新)’같은 의 구절도 선보였다.
우리 전통 놀이인 투전이 트럼프로 건너가 다시 화투로 돌아왔다면? 미신으로 비하되는 사주팔자, 부작, 장승이 실제 물리적 효과를 가진 신물(신물)이라면? 단군과 고조선이 신화가 아니고 실존하는 역사라면? 은 화투에서 부터 우리나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철새에 이르기까지를 우리 문화유산의 범주에 넣어 문화유산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깨부수는 독특한 책이다.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 대학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 박사를 취득한 이종씨가 집필했다. 저자는 풍속과 민속 유산까지 과학이라는 틀에 넣고 독특한 상상력과 과학적 관찰력으로 선조들의 지혜를 재조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 것은 무조건 훌륭하다고 과장하거나 치켜세우지 않는다. 오히려 과학자라는 분명한 자기 정체성
는 숨겨진 역사, 잃어버린 기억들을 여러각도에서 재조명한 새로운 역사 읽기로 폭넓은 시청자들을 통해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KBS 역사스페셜 프로그램의 내용 가운데 역사 속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책을 통해 더욱 깊게 다룬 것이다. 신비한 인물들의 알려지지 않은 비사를 추적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이 책은 역사 속의 인물들과 그 주변을 다룬 것들 가운데 15편을 골라 묶었다. 방송대본과 녹화 테이프를 토대로 작가 이은령씨가 전체적인 틀을 재구성하여 새로이 글을 썼고, 방영 당시의 화면 가운데 꼭 필요한 컴퓨터 그래픽 화면 및 일반 화면을 참고 도판으로 활용했다. 이 책에서 우리는 다양한 인물군들의 다채로운 모습들과 만나게 된다. 시대를 잘못 만나 뜻을 펴지 못하고 스러져간 이들이 있는가 하면,
동국대(총장 송석구)는 1월 27일 신축 중앙도서관에 시마다겐지 문고(島田虔次 文庫)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동국대는 고 시마다겐지 전 교토대 교수의 부인 시마다 모토코(島田 元子)여사와 두 딸등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동국대 시마다겐지 문고는 중국사상사 연구의 세계적 석학이며, 쿄토대학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故 시마다겐지(島田虔次. 前 쿄토대학) 교수의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3만여권의 장서를 동국대에 기증해 마련됐다. 시마다겐지 문고에는 4천여책을 넘는 귀중한 고서를 비롯하여 2만여 책에 이르는 동양서와 5백여 책의 서양서, 6백 5십여 종 6천여 책의 정기 간행물이 포함되어 있다.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회장 서길수 서경대 교수)는 고구려 천도 200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먼저 2월 5일 오후 1~5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내성 천도 2000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는 ‘홀본성(환인)과 국내성(집안)의 새로운 고고학적 성과’(서길수), ‘국내성 천도의 역사적 의의’(강원대 금경숙), ‘국내성을 중심으로 한 방어체계(압록강 루트를 중심으로)’(동국대 윤명철) 등 국내성에 관한 학계의 최근 연구성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2월 5~18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는 특별전시회 ‘대륙에 남은 고구려’가 마련돼 중국 현지에 남아있는 고구려 산성 관련 자료들이 전시된다. 고구려연구회는 이밖에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고구려 문화대학’(5월
대웅전에 왕족의 목조원패를 모셨음에도 임시로 천을 드리운 불단이 조선불교의 퇴락한 위상을 보여준다. 사진은 서울 근교의 한 사찰. 19세기 말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 불교의 첫인상은 어떠했을까? 지금 경기도박물관에서는 ‘먼 나라 꼬레’(~3월 2일)전이 열리고 있다. 1892~1894년까지 제2대 조선 주재 프랑스 영사 및 전권 대사를 지냈던 아폴리트 프랑댕이 직접 촬영하거나 수집한 사진 156장 속에는 개화기 스님들의 모습
전남 화순 운주사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곳이다. 천불천탑을 누가, 언제, 무엇 때문에 조성했는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갖가지 학설만 넘쳐난다. 별자리를 바탕으로 세워졌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밀교성지로 파악하거나 민간신앙 차원에서 이해하기도 한다. (사)진단전통예술보존협회(회장 홍윤식)가 ‘운주사의 역사적 가치 제 검토’를 주제로 올 10월 한ㆍ중ㆍ일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에는 탑이나 불상뿐 아니라 불교교리나 불교천문학 분야의 전문가 등 5명이 발표자로 나설 계획이다. 일본에선 각각 밀교학과 불교문화 분야의 권위자인 요리토미(代富) 슈우지인(種智院)대학장과 이시가미 젠노(石上善應) 슈쿠토쿠(淑德) 단기대학장이 발표를 맡는다. 국내와 중국 쪽은 현재 섭외 단계. 홍윤식(국악예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을 조각한 석공 아사달의 추모비가 건립된다. 경주지역 석공들의 모임인 경석동우회는 오는 9월 경주 문화 엑스포 기간에 맞춰 아사달을 기념하는 추모재를 개최하고 불국사 부근에 비문과 부조를 새긴 아사달 추모비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동우회 관계자는 “추모비는 당간지주 형태의 2개의 화강석 가운데 아사달의 예술혼을 상징하는 검은 돌을 설치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추모비 건립과 함께 석공의 스승인 아사달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애를 먹었던 고문서나 불화 보존관리에 한 시름 덜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방충ㆍ방부제 전문 제조업체인 (주)한켐이 종이나 섬유, 목재류 등 유기물 문화재를 해충이나 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문화재 보존용 약품을 국내 최초로 상품화해 ‘보존(BOZONE)’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내놓았다. ‘보존’은 불상의 복장에서 나오는 전적이나 섬유류의 보존상태가 좋은 점에 착안해 복장에 들어있는 약재 중 정향과 팔각회향에서 향 성분을 추출해 낸 것이다. 액체 형태의 방향제(450㎖)로 수장고나 서고, 전시실에 간단히 비치해 놓으면 된다.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4m 이내인 공간에 효과가 있으며 지속 기간은 30~40일 정도.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실 정용재 연구원은 “궁중유물전시관에서 실험한
니련선하원에서 수도하며 동국대에서 불교학을 강의하고 있는 정운 스님이 수상집 를 펴냈다. 재(財) 보시 보다는 법(法) 보시에 대한 소중함을 언급한 의 가르침을 접할 때마다, 말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실제 행(行)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껴왔던 스님은, 수년전부터 주위 사람들에게 전자메일과 편지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왔는데 이를 책으로 묶어 내놓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스님들의 일상적 삶과 수행에 관한 이야기, 법문 준비 중에 요약한 경전의 핵심 내용, 책이나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 불적 순례의 여정을 기록한 것 등 다양한 이야기 들이 담겨 있다. 정운 스님 지음 할미디어, 8천원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가정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불교연합회(회장 김묘주) 부설 행복한가정상담소가 발표한 ‘2002년 상담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상담소는 지난 한 해 312건의 상담을 했으며 이 중 55%에 달하는 173명이 가정폭력피해를 상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내용은 신체적 폭력 31%(55명), 정서적 학대 29%(51명), 경제적 학대 24%(43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배우자가 63%(120명)로 가장 많았으며 과거의 배우자, 직계 존속이 뒤를 이었다. 가정폭력피해 상담자를 제외한 139명은 가정생활(41명)과 자녀문제(35명)를 주로 상담했다. 상담 후 가해자에 대한 조치 유형은 선도 상담(198건)과 고소고발(4건) 등이었다. 김묘주 회장은 “가정폭력을
는 세계적인 영적 단체인 ‘요가과학과 철학의 히말라야 연구소’를 세우고 활동 중인 인도의 스와미 라마지가 히말라야 요가학회의 세미나 기간에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풀어쓴 책이다. 책은 어떤 수행법 또는 영성계발법이 자신에게 좋은지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깨달음으로 가는 중요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단순히 요가의 자세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정신 수양뿐 아니라 육체까지 함께 수련하는 요가 수행법에 대한 이론서라 할만하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만 수행법을 선택하기 위한 준비이고, 나머지는 모두 요가의 중요한 수행법을 설명한 것들이다. 자기의 타고난 성향과 재능을 알아야만 자기 자신의 기호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수행법을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 수행법에 관한 스와미지의
불교계 유일의 독립형 호스피스 시설인 ‘정토마을’을 운영하며 말기 암 환자들과 더불어 살며 평화로운 임종을 돕고 있는 능행스님이 그동안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 온 기도문을 보완해 을 펴냈다. 제1장 독송요짐, 제2장 수계의식, 제3장 투병환자를 위한 기도문, 제4장 임종기도문, 제5장 바르도 기도문, 제6장 극락왕생 기도문과 함께 호스피스의 개념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역할 등을 부록으로 실었다. 이 책은 현재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봉사자뿐만 아니라 환자를 둔 가정, 혹은 준비 없는 죽음 앞에서 방황하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다. 환자를 위한 불교 기도집 능행 편저 불광출판부, 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