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없는 피리소리/저 고요가 시끄럽다지/한식경 지나면 잠에서 깨어/소리없는 소리 들어보게나/팔만 사천 법문이 모두 한소리/텅빈 파리 속 바람소리로 남아/ 저 먼저 울다가 돌아간다네’ (‘구멍없는 피리소리’ 중에서)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법만 스님(법만사 주지)의 선시집 ‘구멍없는 피리’는 스님의 평소 법문들을 정제된 시어로 엮은 책이다. ‘허공이 허공에게’, ‘주장자 치켜들고’, ‘공중무색’, ‘팔만대장경’ 등 60여편의 선시들이 담겨 있다. 구멍없는 피리 법만 스님 이화문화 8천원
강원고고학회는 6월 14일 오전 11시 강원국악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창녕사지 출토 오백나한상에 관한 연구’(김규호 양구선사박물관장) 등 연구 논문 세 편과 ‘하화계리 철기시대 유적’(이지현 강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등 두 편의 유적조사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논문 발표 △최영희(강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 고려시대 평기와 속성에 관한 검토(강원지역 출토 기와를 중심으로) △김규호(양구선사박물관 관장) : 14∼16세기 양구 방산 백자 연구 △조현경(강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 창녕사지 출토 오백나한상에 관한 연구 ◇유적조사 사례 발표 △안성민(강원고고학연구소 연구원) : 하화계리 구·중석기시대 유적 △이지현(강원문화재연구소 연구원) : 하화계리 철기시대 유
전통문화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차를 즐기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차를 마시는 모임인 차회(茶會)만도 전국적으로 300개가 넘으며 차 인구는 3백만명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차문화는 과연 우리의 ‘전통 문화’인가? 18년째 차나무를 키우고 차를 만들고 있는 소설가 정찬주(54) 씨는 최근 펴낸 (이룸)에서 “한국 차 문화는 정체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차는 마시는 손가락 모양이나 차인이 입는 옷감의 종류, 차실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차의 세계는 물질 소유욕에 붙들리지 않고 무소유의 청정세계를 지향하는 것이다. 인위적이고 가식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소박해 누구하고도 불편하지 않게 마시는 것이 차”라는 것이다. 우리
초의(1786~1866)는 '호남 칠고봉'으로 추앙받던 뛰어난 선승으로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능한데다 범패, 탱화, 단청, 바라춤에 이르기까지 팔방미인이라고 불릴 만큼 다재다능했다. 당대 지식인들은 그와 교유하기를 원했는데, 그가 '정신적 아버지'로 모셨던 다산 정약용을 비롯해 다산의 아들인 학연과 학우, 추사 김정희, 해거도인 홍현주, 자하 신위 등과 가까웠다. 무엇보다 추사와 인연이 두터워 추사가 제주도로 유배됐을 때 그곳까지 찾아갈 정도였다. 조선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을 발굴해 경학과 선을 가르치고 추사에게 소개했던 인물도 바로 초의 스님이었다. 하지만 초의 스님은 누가 뭐래도 차(茶) 문화를 보급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나라 모문환이 엮은 에서 '차 제대로 마시는 법'을 초록해
해인사 도서관장을 역임한 법장 스님(화순 시적암)이 펴낸 에는 중생들과의 인생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수행자의 체취가 흠뻑 배인 글들이 즐비하다. “법장 스님의 글은 단순한 문자향을 넘어서 아련한 그리움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기도, 때론 탄탄한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삶과 깨달음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는 현응 스님(불교신문사 사장)의 추천사는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사람이 그리운 산골이야기’, ‘인연이야기’, ‘산사에서’, ‘운수행자로 살아간다는 것’,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 등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사람이…’ 에서는 자연과 하나되는 사계절 산사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2장 ‘인연…’에서는 신심이 굳은 보살을 비롯해 자신의 어려움을 뒤로 하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 처사 등
1989년 11월부터 3개월간 법정 스님이 인도에서 체험한 설산(雪山)의 신비와 성스러운 울림이 오롯이 깃들어 있다. 스님은 시종일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인도를 안내한다. 이번에 출간된 ‘인도기행’은 개정판이다. 글의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사진작가 김홍희씨가 담아낸 2003년의 인도가 과거의 인도와 만났다. 이번 책을 위해 김홍희씨는 3월 한달내내 인도에 직접 가서 3천여컷의 셔터를 눌러댔다. 깊고 그윽한 사진은 스님의 글과 잘 어우러진다. 스님은 싯다르타의 행적을 좇아 인도의 4대 성지 룸비니와 부다가야, 녹야원, 쿠시나가를 찾는다. 또 불교 포교의 중심지였던 왕사성, 최초의 불교 사원 죽림정사, 인도 문화의 해외전파 본거지 날란다 대학 등에도 발을 디딘다. 여정에서 음미하는 삶과 죽음,
“사람, 땅, 하늘, 도를 거슬러 맨 꼭대기에 있는 스승이 바로 자연이야.”(이현주 목사)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를 넘나들며 우리 사회에 큰 가르침을 주고 있는 이현주 목사, 물리학자이자 ‘온생명’ 이론으로 생명운동 분야에 새로운 흐름을 일군 장회익 녹색대학 총장, ‘척박한 환경에 ’녹색 씨앗‘을 뿌리는 사람’으로 불리는 격월간 발행인 김종철 교수(영남대 영문학). 종교와 물리학, 문학이라는 출발점은 달랐지만 자연이라는 하나의 길에서 만난 자연인. 이 세 사람이 쓴 릴레이 에세이 (샨티)는 자연이라는 말없는 스승에게서 배운 ‘넘치지 않음’, ‘절로 흘러감’의 미덕을 찬찬히 전하고 있다. 이현주 목사는 등의 경전과 성철 스님, 신비주의 사상가 루미, 일본 도원(道元) 선사의 이야기 등을 통해
한라산과 거문도, 독도와 동해안 7번 국도변,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까지를 헤매고 다녔다. 어느 때는 위독한 어머니를 뒤로하고 눈물을 뿌리며 떠나야만 한 적도 있었다. (현암사)는 그러한 여정에서 발견해 낸 우리 자연유산과 곳곳의 뜨스한 인심, 정을 간직한 식당 등, 그간 가슴에 차곡차곡 담아둔 이야기를 남김없이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책상 먹물 보다는 현장 공기와 햇빛에 익숙한 이의 글답게 담백하고 진솔하다. 때묻지 않은 의뭉함과 구수한 입담으로 일는 이의 입가에 슬며시 웃음을 담아주기도 한다. 100여 컷의 컬러 꽃사진과 우리나라 곳곳의 자연 풍광은 생동감을 더한다. 저자는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보는 것도 귀중하지만 우리 자연, 우리 꽃 답사 여행은 더 귀한 일”이라며 “삼천리 강산 발
강원도 기념물 11호인 강릉 굴산사지가 국가 사적으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6월 2일 문화재위원회(사적 분과) 심의를 거쳐 강릉 굴산사지(448호)와, 영월 정양산성(446호), 원주 영원산성(447호)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관보에 고시했다. 구산선문 가운데 사굴산문의 본산인 굴산사지는 신라 문성왕 13년(851) 범일스님이 개산한 사찰. 조선 초기 폐사됐으나 지난 해 태풍피해로 인한 긴급 발굴조사 결과 법당지와 승방지, 회랑지, 탑지 등이 확인됨으로 그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아 사적으로 승격됐다. 보물로 지정된 부도(85호)와 당간지주(86호), 문화재자료 38호인 석불좌상 등이 남아 있다. 함께 사적으로 지정된 정양산성은 삼국시대 산성과 고려시대 산성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귀중한 자
동국대가 2004년도부터 학부제 모집을 학과모집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학부제 실시로 인해 폐과위기에 있던 불교대학 학과들의 회생이 기대된다. 동국대는 5월 28일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학사제도 개편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학생복지실 유한림 계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개토론회에서 학생대표들은 “상당수 대학이 학부제를 폐지하고 있는 움직임과 학문적 연관성이 없는 학과 통합이 전공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학교 측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학교대표들은 “2004학년도 신입생부터 동국대가 점진적으로 학과단위 모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측
한국불교언론인회(회장 공종원)는 6월 16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창립 5주년 기념해 ‘불교와 언론’을 주제로 불교포럼을 연다. 이날 포럼에는 이은윤 전 중앙일보 종교대기자의 기조발제와 이선민 조선일보 기자의 ‘언론에서 본 불교’ 김재일 보리상송모니터회 회장의 ‘불교에서 본 언론’ 박경훈 전 법보신문 주필의 ‘불교계언론의 현재와 미래’가 발표된다. 문의 02) 719-4083.
동국대 주요 보직교수 종교현황은 불자 36명, 무교 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 동국학원 감사 지명스님의 요청에 의해 학장 대학원장 교무처장등 주요보직교수 38명의 종교를 조사한 동국대 인사팀은 5월 7일까지 진행된 감사에 불자 34명 무교 4명으로 이사회에 보고했다. 이후 5월 20일 열린 동국대 전반기 수계식에서 무교인 대학원장 야간대 교무처장 2명이 수계를 받았다. 이로써 동국대 주요보직교수 38명중 영상정보통신대학원장과 문과대학장등 2명이 무교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기삼 총장은 최근 감사에서 지명스님에게 “무교인 4명의 보직교수들도 수계를 받기로 했다”며 “학교수계식이나 시간이 안되는 분은 별도 수계식에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갓바위 축제가 대구시 동구 진인동 갓바위 집단시설지구 일원에서 6월 1일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갓바위 집단시설지구 상가번영회가 주최하고 대구시 동구청이 주관했으며, 1부 기념식과 2부 국악공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 1부 기념식에서는 태고종 봉은사 스님들이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영산대재를 시연하고 2부에서는 경북도립국악관현악단을 초청 '산중 음악회'가 열려 참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계속해서 '갓방구' 캐릭터 상품전과 전통떡 무료시식, 전통두부 제조시연 등으로 이어졌다.
국립박물관을 비롯한 성보박물관 등에서 불교관련 특별전이 잇달아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9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통일신라’는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유물 5백여점을 전국 40여개 박물관과 공공기관에서 수집해 마련한 전시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사진 ? 국보 126호), 금동보살입상(국보 184호), 송림사 5층전탑유물(보물 189호) 등 국보와 보물도 10여점 포함돼 있다. 전시 주제는 신라의 중심부 경주 왕경이 6부(部)였다는데 착안해 6개로 나뉜다. 불자들이라면 4부 ‘부처님나라’의 전시실 앞에 걸음이 멈출 것 같다. 앙옆에 나한상을 배치한 ‘부처님 나라’ 전시실에서는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사리구를 비롯해 금동사리함, 금동전각형사리기, 상원사 동종(국보 36호), 십이지신상 등 50여점
보조사상연구원은 5월 24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 역주와 보조학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50차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2년 동안 진행되는 역주 작업의 중간 결산으로, 이번 학술대회는 역주 작업이 지눌 연구에 기여하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1987년 발족한 보조사상연구원이 지금까지 간행된 보조지눌(1158~1210)의 저술과 비문을 한데 모아 1989년 간행한 는 번역하면 원고지 13,0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 아직도 한글 번역과 주석 작업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의 60%에 해당하는 는 국내에 한글 번역본이 하나도 나와 있지 않은 실정이다. 연구실장 인경 스님은 “보조의 저술은 다른 고전적인 원전들과 마찬가지로 인용할 때
국보 123호인 순금금강경판(純金金剛經板)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년) 대에 제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65년 익산 왕궁리5층석탑(국보 289호) 해체복원 때 발견된 금제 금강경판은 지금까지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왔다. 서지학자인 송일기 교수(전남대 문헌정보학과)는 5월 23일 열린 원광대 부설 마한백제연구소(소장 김삼룡)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금제 금강경판의 형태적 특징과 윤문현상(원문에 첨가된 글자나 문장의 첨삭 정도)을 검토한 결과, 구마라집이 402~412년 번역한 한역 이 무녕왕(재위 501~523년) 대에 백제에 들어왔으며 이를 무왕 대에 금종이에 사경한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제 무왕 대의 익산 천도설이 한층 힘을
지난달 15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강탈당했던 국보 불상 등 문화재 4점이 사건 발생 15일 만인 5월 26일 모두 되돌아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 공주경찰서와 서울경찰청 특수수사과는 5월 26일 경기도 용인시 명지대 인근 우유대리점 출입문 앞 빈 화분 속에 수건으로 싸여있던 국보 제247호 공주의당금동보살입상을 회수한 데 이어 5월 30일 호남고속도로 유성IC 인근 비상전화부스 뒤편 풀 속에서 조선시대 분청사기인화문접시, 고려시대 청자상감포류문대접 및 청자상감국화문고배형기 등 나머지 비지정문화재 3점을 회수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공주박물관에 침입 문화재 4점을 강탈한 임모(31)씨를 구속하고 도피 중인 공범 박모(37)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또한 훔친 문화재인 줄 알고도 불법
가정폭력을 ‘사회적 범죄행위’로 여기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한국여성불교연합회(회장 김묘주, 이하 여불련)가 6월 25일부터 2개월 과정의 가정폭력 전문상담가 교육을 실시한다. 가정폭력 상담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이나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강의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여불련 사무실 내 연꽃교육장에서 진행되며 동국대 불교학과 이현옥 교수와 박숙자 국회여성위원회 전문위원,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실장, 정제숙 여성부 폭력방지과장 등 25명의 강사가 ‘불교에서 본 가족문제’, ‘여성상담의 기초개념’, ‘가정폭력의 예방과 대책’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보건복지부 인정 가정폭력 상담원 자격증을 발급한다. 수강료 15만원. (02)738-5586
세계의 연꽃이 한자리에 모인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천안 상록리조트(대표 김건회)가 세계의 연꽃 350종을 모아 제1회 세계연꽃축제를 연다. 6월 29일부터 9월 21일까지 85일간 열리는 이 연꽃 축제에서는 수련 100여종과 홍련, 백련, 외개연, 가시연 등 200여종의 연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남 무안군, 아산 인취사, 김제 청운사 등 연꽃 군락지인 방죽이나 연못을 중심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곳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세계적인 희귀종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록리조트는 이 연꽃 축제를 60여 만 명의 불자와 국민이 관람할 것으로 내다보고 전시용 화분 1200여개에 연꽃 식재를 마친 상태다. 또 연꽃의 수중 정화 기능과 생태적 효능,
영화 ‘보리울의 여름’의 촬영으로 더 유명해진 김제 귀신사의 대적광전(보물 826호)이 전면 해체보수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외부에 노출된 부재와 일부 기둥의 부식이 심하고, 건물 뒷면의 벽이 앞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2005년 12월까지 전면 해체보수 공사를 벌인다"고 5월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국비 15억9천만원을 들여 직접 보수한다. 귀신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나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에 단층 맞배집(옆에서 보았을 때 지붕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대적광전은 17세기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99년과 92년, 83년에도 일부 부식된 기둥을 바꾸고 지붕을 보수한 적은 있지만 전면 해체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