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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달마굴. 혜가스님의 단비구법의 현장이다. 이조암(二祖庵) 가는 길. 걷고 싶었다. 날씨는 더운 편이었지만, 이조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걷고 싶었다. 10여리 길이라니 걸어서 1시간 반이면 될 듯 했다. 걸으면서 이조 혜가 스님을 생각하고 싶었다. 지금으로부터 1520년 전에 태어나 108세를 살다 갔지만, 후대의 수행자들에게는 단비구법(斷臂求法)의 커다란 가르침으로 영원히 살아 있는 큰 스승을 생각하고 싶었다. 그러
‘간화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선원장 22명이 선의 원류를 찾아 나섰다. 선원장 스님들은 지난 9월 7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중국 선의 발상지인 숭산 소림사를 비롯해 8조 마조도일의 체취가 남아 있는 사찰과 유적지를 샅샅이 순례했다. 이번 순례는 선원장들이 직접 선의 원류에서 온 몸으로 역대 조사들의 향훈을 체득하려 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 선원장 스님들의 생생한 담사 이야기를 여덟 차례에 걸쳐 연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