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노거사들이 20년간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대지 80평, 건평 50평의 자체 불교회관을 건립했다. 포항불교거사림회(회장 김경세)는 12월 11일 포항시 두호동 현장에서 2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회관 개관법회를 개최했다. 52명의 회원들이 83년 포항불교거사림회를 창립하면서 전세 법당을 전전하다가 후배들에게 만이라도 제대로 된 법당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발원을 세웠다. 법당 건립을 발원할 당시만 해도 40대 팔팔한 청년이었던 회원들이 어느덧 지금은 60대의 백발이 돼 버렸다. 그러나 후배들이 맘 편히 수행하고 모임을 가질 수 있는 법당을 마련했기에 마음만은 든든하다. 비록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회관이지만 법당 건립이 그리 쉽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1억6천여만원이 들어간
실직 노숙자들이 땀과 정성으로 일군 3천 여 평의 휴경지에서 수확된 쌀 60포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휴경지에서 직접 재배한 쌀 불우 이웃 60가구에 전달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부산 보현의 집(원장 이기표)에서 살고 있는 노숙자 80여명은 보현의 집에서 노숙자들의 심리적 재활과 자립을 목적으로 진행한 농사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양산시 하북면의 휴경지를 개간하고 쌀 농사를 지어왔다. 1년 동안 노동과 땀을 대가로 수확된 쌀은 60포대(20kg). 노숙자들은 쌀 전부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았고 10일 부산보현의 집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결손 가정 60세대에게 전해졌다. 부산보현의 집 자비회
“우리 집에 왠 케익이…?” 피자집에서 밤 10시까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온 조인철(18) 군의 입이 벌어졌다. 맛있게 생긴 케익 위에 촛불을 밝히고 할머니 김추월(70) 씨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손자에게 잔소리만 하는 김추월 씨. 할머니하고 이야기 안 통한다고 대화를 꺼리던 조인철 군. 이날 할머니와 손자는 밤새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오랫동안 쌓여왔던 오해는 사르르 녹여버렸다. 과천복지관(관장 대원) 제빵봉사팀은 12월 10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결손가정 돕기 사랑의 케익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정월계(43), 이강권(41) 씨 등 복지관 제과 제빵프로그램을 통해 빵만들기 기술을 익힌 자원봉사자들은 부모 없는 결손가정 아동들을 위해 사랑의 케익을
김지태(金志泰) 마산창원 불교연합회장은 최근 제12회 시민불교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예술 한하균(마산연극협회 고문) △문학 최명학(시인 겸 소설가) △행원 허종성(마산문화원장)씨 등이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3시 마산 사보이호텔 4층 대연회장. 동아일보
동화사(주지 지성스님)은 12월 11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1천여명의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자원봉사자 대회 및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 9교구 동화사 봉황자원봉사단(단장 신성자, 법명 마니주)이 주최한 이번 행사의 바자회에는 도자기, 전통차, 도자기, 다기 등 다양한 물품을 선보였다. 자원봉사자대회에서는 양진암 봉사단, 운불련 김주본회장, 자비의집 장춘강씨 등이 우수 자원봉사자 표창을 받았다. 이날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대구 및 인근지역의 경로잔치 및 봉사기금으로 쓰여지게 된다. 기념식에서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자 간에 정과 사랑을 나누고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여 많은 불자들이 봉사활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구
The Central Philosophy of Buddhism)’을 영어 원서로 강독한다. (02)539-2631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박광서) 부설 불교아카데미(이사장 윤천수)가 불교계 법인 중 사회ㆍ경영 전문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불교아카데미는 △불교교단과 사찰, 각 불교단체와 그 구성원들이 보다 현대화되고 과학화된 운영방법 습득 △사회적 기여와 참여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불교사상이 사회화를 위한 이론과 방법 연구 개발 △이를 사찰 및 불교단체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홍포하여 미래 전문 불자 양성 등의 법인목적 및 사업을 담아 11월 29일 법인 설립을 허가받고 현재 설립등기를 신청한 상태다. 불교아카데미는 사단법인 첫 사업으로 12월 26일 서울 ‘우리는 선우’ 강의실에서 ‘2003 사업전략 업그레이드’ 워크샵을 개최한다. 워크샵은 각급 사찰 및 불교단체가 사업계획을 수립
동국학원 이사장이 12월 23일 선출된다. 동국학원은 23일 오전 11시 동국대 교무회의실에서 제 188회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는 동국학원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는 임원 선임의 건이 상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이사회에서는 교육부 승인기간동안 업무를 처리할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정대스님을 선임하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신임 이사장은 재적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된다. 이에 앞서 녹원 이사장은 11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의사를 표명하며, 동국학원 정관 제 28조 ‘이사장 직무대행자 지정’ 규정에 의거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에게 직무대행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동국학원 신임 이사장은 정대스님이 가장 유력하다. 현재 정대스님의 경우 동국학원 이사장에 강
류주형(柳周馨) 대한이연(주)회장이 12월 11일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동국대 총동창회 임시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이번 동국대 총동창회의 신임회장 선출은 최근 권노갑 민주당 고문의 회장직 사임에 따른 것이다. 신임 류 회장은 동국대 농학과 ‘53학번으로 대성모방공업(주)사장, 충남방적그룹 부회장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류 회장은 현재 총동창회 고문과 동국학원 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동국대 총동창회는 ‘제 31회 2002 동국인의 밤’ 행사를 23일 오후 7시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키로 했다. 김원우 기자 wwkim@buddhapia.com
영천 화랑부대(부대장 박성우)는 새 법당을 조성하고 개원법회를 가졌다. 은해사(주지 법타스님)는 영천시 오미동에 위치한 화랑부대 내에 군법당 화랑선원을 건립하고 11일 오후2시 개원법회를 가졌다. 2개월 전 부처님 초전법륜상을 조성한 자리 바로 앞에 마련된 법당은 22평 규모의 조립식 건물로 세워졌다. 이날 법당이 개원함에 따라 화랑부대의 50여명의 불자장병들은 지금까지 인근 3사관 학교까지 이동해 법회를 보아야 했던 법당없는 설움과 불편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되게 됐다. 법당 개원식에서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지안스님은 인사말에서 “화랑선원 개원을 계기로 새로운 불심 공덕을 성취해 나와 남이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구 기자 bak09@buddhap
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회장 이용일)는 12월 18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역과 영등포역 주변 노숙자들에게 겨울 방한용품과 무료의료활동을 펼친다. 불우이웃돕기 일환으로 펼쳐 온 ‘철마는 자비를 싣고’ 모금활동으로 모은 성금과 내복·양말, 의류 등을 전달하는 한편 선재마을의료회의 지원을 받아 무료진료 행사를 갖는다. 철불협은 상시적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체계 마련을 위해 본청 및 지역사무소내 성금모금함을 설치·운용하고 계절별 의류를 모아 영등포 보현의집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
‘선학과가 존폐위기에 처했다’ 12월 10일 동국대 선학과 교수 현각 보광 혜원 종호스님과 강사, 대학원생 학부생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상총회가 열린 정각원 법당 안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었다. 사회자 선학과 학과장 종호 스님은 “선을 종지로 하는 조계종의 종립대학에서 선학과가 폐지되는 것이 합당하느냐”며 “이 순간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선학과의 존폐가 결정된다. 모든 선학인의 의견을 모아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방향을 잡자”고 말했다. “과연 선학과가 이 시대 정신이념을 구현하는 학문과 실천행이 될 수 있는지 의견을 모아보자”는 종호 스님의 기조발언에 참가자들은 모두들 고개를 숙였다. 선학전공 1명만 신청 지난 11월말 동국대 불교대학 1학년 1차 전공결
대한불자가수회(회장 김활선)는 창립 11주년을 맞아 12월 6일 불교방송 대법당에서 제1회 전국불자가요제를 개최했다. 조계종 사회부장 양산·포교부장 일관·봉선사 주지 일면 스님과 연예협 김광진 가수분과위원장, btn 이수덕 사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창립기념법회와 2부 가요제로 진행됐다. 불자가수회는 원로가수 금사향 씨에게 공로대상를, 가수 김흥국, 홍국헌·차부녀 후원회장에게 공로패를, 남강수, 송춘희 씨에게 찬불가 지도자상을 각각 수여했다. 대상에 한혜연·정혜림 씨 전국 15개 사찰 및 신행단체에서 예선을 거친 20개팀 29명이 출연, 경쟁을 벌인 가요제에서는 한혜연·정혜림 씨가 대상을, 최우수상에는 김유섭, 정남훈 씨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한편 불자가수회는 군
영주장애인복지관(관장 지현)은 2003년 1월 8일부터 3개월 동안 수화교실 ‘손으로 여는 세상’ 초급반 과정을 개강한다. 이번 강좌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 20분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1만원이고,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는 무료다. 문의처 (054)633-6415. 강유신 기자 shanmok@buddhapia.com
11월 30일 오후 6시 지리산 자락의 남원 실상사 화엄학림 강당은 동안거 용상방 방부를 들인 사부대중으로 가득 찼다. 동안거라면 의례 주요 선방이 있는 사찰로 모여들어야 할 일이지만, 이 곳에 모인 대중들은 실상사 화림원 동안거 금강경 결제문을 보고 온 이름만 대도 알만한 출·재가수행자들이다. ‘임오년 동안거 금강경 결제 용상방 증명 청화 통광, 논주(발제) 각묵, 입승(사회) 현응, 원주 성륜, 서기 해강, 부전 대은, 원감 재연, 대중 도법…’ 왜 금강경 결제를 선택한 것일까. ‘조계종의 오늘과 내일, 소의경전 금강경으로 다시 본다’는 대주제 속에 그 해답이 있다. 결제의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있는 재연스님(화림원 원감)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금강경은 조계종의 소의경전이면
거리를 나서면 벌써 연말 분위기를 내는 연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선물 보따리를 들고 총총히 발길을 옮기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지상에는 행복만이 가득한 것 같다. 하지만 연말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소년 소녀가장이나, 밥 한 끼 해결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불우청소년들에게는 물질적으로는 물론 마음으로도 추운 때다. 이런 때에 뜻있는 불자들이 우리 주변의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자비의 선물'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우리는선우, 대불련, 중앙신도회 등 불교신행단체들은 12월 28일까지 '자비의 선물' 나누기 행사를 추진하기로 한 것. 이번 행사는 신행단체들이 불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물품 봉투를 나누어주고, 각 개인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불교복지 취약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한 것이 지적됐다. 또 불교 사상과 이념을 복지 현장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제기됐다. 12월 5일 서울 하림각에서 열린 제4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토론회 및 이날 배포된 내용을 종합한 결과, 불교 청소년 복지의 향상을 위해 불교 이념이 내재화된 교육환경 구성,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장애인 복지의 경우에는 의식개혁 운동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불교 청소년 복지의 경우, 언어와 독서 영역, 수 및 과학 영역, 조작 및 미술 영역에서 청소년들이 쉽게 불교문화와 사상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대한불자가수회(회장 김활선)는 12월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동 불교방송 3층 법당에서 ‘전국불자노래자랑’ 결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3월 진해 정암사를 시작으로 전주 송광사 등 20여 사찰·포교당에서 열린 지역예선 입상자들과 12월 2일 서울·경기지역 예선 입상자들이 참가한다. 이번 연말 결선에서 입상한 불자들에게는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에 등록, 불자가수회원으로 모든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입상자들의 노래를 모은 시디도 제작할 에정이다. 불자가수회는 이날 결선대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창립 1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한다. (02)713-2905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
1300년 전통고찰인 부산 선암사(주지 사명)에 시민들을 위한 시설인 선암도서관이 문을 열어 교육 불사에 앞장서는 사찰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4일 개원한 선암도서관은 30평 규모로 조촐하게 시작하지만 지속적인 불사를 통해 부산시민을 위한 도서관을 목표로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이를 위해 선암도서관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구입하고 비치할 예정이며 불교 영상 비디오, 불교만화, 미술잡지, 불화전문 도서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도서를 구입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개방되는 선암도서관은 신도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대출도 가능하다. 사명스님은 "공부하는 불자, 책 읽은 불자를 만드는 교육불사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가야불교와 가야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조명하는 가야불교문화원 건립이 12월 14일 김해 동상동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불사를 시작했다. 건평 4백 평 규모의 지상 4층 건물로 김해 동상동 토지 구혁 정리구간에 건립되게 될 가야불교문화원은 가야불교유물 전시실, 청소년상담 및 쉼터, 연구실, 다목적 세미나실, 장유화상을 모신 조사전 등을 갖추게 된다. 가야불교문화원 건립을 위해 결성된 가야불교문화원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대성)는 지방비 1억 3천 만원을 비롯 국고보조금과 김해불교사암연합회 재정 2억 등을 투입해 2004년 초 완공을 목표로 불사를 시작했다. 가야불교문화원이 완공되면 가야문화 복원사업, 가야문화 학술연구 및 간행 교재 기관지 발행, 불교문화 발전을 위한 각종 문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