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의 부국장급 집행부 전원이 12월24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24일까지 집행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며 “새 집행부 조각 얘기가 오래전부터 나왔던 만큼 분위기 쇄신 차원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각 폭이나 구체적 인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재무부장과 기획실장의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총무부장과 사회부장 등에 대해서는 교체와 유임설이 엇갈리고 있다 조각 시기는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인 29일까지 단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내일(26일)로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천태종이 환경과 생명, 인권과 평화, 남북통일, 국제협력 등의 활동을 전담할 '나누며하나되기 운동본부'를 창립했다. 천태종은 12월 24일 서울 관문사에서 나누며하나되기 운동본부 창립식을 개최하고, 총재에 운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이 추대됐다. 또 노동인권, 국제협력, 통일, 환경, 기획위원회 등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무원 스님(천태종 사회부장)이 임명받았다. 총재 운덕 스님은 "밝은 세상 만들기를 서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안으로는 수행의 깊이를 더하고 밖으로는 회향의 문화를 널리 가꿔나갈 수 있도록 나누며하나되기 운동본부가 앞장 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사무총장 무원 스님은 창립취지문을 통해 "생명존중 사상의 실천은 소극적인 방식에서 이제는 내가 가진 물질과 정신을
미국 콜롬비아 대학 종교학과에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로버트 써먼 교수. 지난 12월 18~21일, 나흘간 인도 뉴델리의 ‘친마야 미션’ 강당에서는 ‘인도 문명에서의 종교’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개최되었다. 뉴델리의 ‘사회개발연구쎈터’와 ‘국제종교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국제회의에는 세계 20여개국으로부터 250명 이상의 학자들이 참석, 인도 문명권에서 발생했거나 인도 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종교에 대한 연구 발표와 토론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12월 23일 갑신년 신년 법어를 발표한 데 이어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진각종 총인 혜일 대종사 등 각 종단의 최고 어른들도 불기 2548년 신년 법어를 내놓았다.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시방좌단(十方坐斷)하고 천안돈개(天眼頓開)하니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본분(本分)을 드러내어 곳곳에서 활로(活路)를 이룹니다. 아자(啞者)는 만류군생(萬類群生)을 깨우치는 법음을 설하고 농자(聾子)는 성전일구(聲前一句)를 전합니다. 이것이 새해아침에 광명이 가득하고 영롱한 빛이 시방을 머금은 소식입니다. 하늘은 이것 하나를 얻어 청정하고 대지는 이것 하나를 얻어 평화롭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이것 하나를 손아귀에 쥐고 천하를 태평케 하였고 불조
조계종 총무원(원장 법장)은 12월 23일 도난 성보문화재를 회수하고 범인을 검거한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을 가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이날 공로자에 대해 감사패와 금일봉을 전달하며 “5천년 인류 역사와 얼이 담긴 문화유산을 회수하느라 밤낮을 가리지 않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특히 국민의 지팡이인 경찰 공무원들은 국민이 힘이 생겨 지팡이를 내던질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공로자는 구례 천은사 범종을 회수한 전북 임실경찰서 백종진 서장, 배영근 경사, 김진담 경장과 영동 영국사 영산회상도를 회수한 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강신태, 허정행, 김동하 씨, 서울지검 송인택 검사, 임순만 행정주사보, 김규상 검찰주사보 등 9명. 이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갑신년 새해를 맞아 12월 23일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신년 법어에서 법전 스님은 “아자(啞者)는 만류군생(萬類群生)을 깨우치는 법음(法音)을 설하고 농자(聾子)는 성전일구(聲前一句)를 전하니 이것이 새해아침에 광명(光明)이 가득하고 영롱한 빛이 시방(十方)을 머금은 소식”이라며 “줄탁(口+卒 啄)의 솜씨를 지닌 사람은 부쟁(不諍)의 덕(德)을 얻어 원융을 이룰 것이요, 말에 얽매인 사람은 재주를 팔아 어리석음을 얻을 것”이라고 법문했다. 다음은 법전 스님의 신년 법어 전문이다. 시방좌단十方坐斷하고 천안돈개天眼頓開하니 두두물물頭頭物物이 본분本分을 드러내어 곳곳에서 활로活路를 이룹니다. 아자啞者는 만류군생萬類群生을 깨우치는 법음法音을 설하고 농자聾子는 성
“계층별, 연령별 다양화.” 올 조계종 포교사고시 최종합격자 발표 결과 두드러진 특징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제9회 포교사고시 최종합격자 365명(국내 349명, 미주 16명)의 명단을 12월 22일 발표했다. 포교원 담당자는 “올해 포교사고시 최종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무엇보다 계층별, 연령별 다양화가 두드러졌다”며 “이는 포교현장에서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포교인력이 그만큼 더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먼저 계층별로 보면, 소위 여론 주도층이라 할만한 전ㆍ현직 공직자나 우수 인력들이 대거 합격했다. 군법당 시주와 관련해 불명예 전역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법정 투쟁을 해왔던 김태복 육군소장(57)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볼리비아 대사를 역임했던 김상철(64)씨 역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법장)은 12월 23일 오전 10시 40분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도난당한 성보문화재를 회수하고 범인을 검거한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을 갖는다. 이날 감사패를 받을 공로자는 구례 천은사 범종을 회수한 전북 임실경찰서 백종진 서장, 배영근 경사, 김진담 경장과 영동 영국사 영산회상도를 회수한 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강신태, 허정행, 김동하 씨, 서울지검 송인택 검사, 임순만 행정주사보, 김규상 검찰주사보 등 9명. 이들 중 임실경찰서 공로자들은 천은사 범종을 11월 7일 회수한 후에도 용의자가 바둑을 좋아해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접속할 것이라고 판단해 12월 9일 부산 pc방에서 범인을 추적, 검거했다. 이들은 11월 14일에는 도난당한 경남유형문화재 제171호 경제선생
노무현 대통령의 북한산 관통노선 협조 요청에 대해 조계종은 명확한 입장을 유보한 채 정부의 최종 결정 이후 공식 입장을 내기로 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조계종 총무원이 공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12월 22일 오전 해인사에서 종정 법전 스님,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국정현안문제와 북한산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불교계 입장을 들어 북한산 우회노선이 가능할 것 같아 백지화 공약을 했는데 대통령이 되고 보니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공사진척이 많이 돼 터널부분만 남았고, 또 우회노선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공론조사를 제안했는데 진의가 왜곡돼 공론조사를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불교계에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사실상 백지화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음을 밝히고 협조를 요청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산 문제와 관련,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에게 백지화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2월 22일 오전 해인사를 방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만나 “북한산 백지화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공론조사도 어렵게 됐다”는 요지의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종정 법전 스님은 “대통령의 뜻을 잘 헤아려 국정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총무원장 스님께서 잘 풀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법장 스님은 “잘 알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대로라면 노 대통령이 공약 불이행 사과와 함께 북한산 관통도로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고, 이에 대해 조계종은 노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
2004년 1월이 되면 JTS(이사장 법륜)에서 운영중인 수자타아카데미(교장 쁘리양카)가 10돌을 맞는다. 10주년을 앞두고 12월 13일 수자타아카데미에서는 7명의 교사들이 모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색하는 열린대화마당을 열었다. 산제이-저는 어릴 때 관광객이 오면 구걸을 하러 전정각산에 가곤 했는데 학교가 생기고 공부를 시작한 후부터는 구걸을 하지 않게 됐습니다. 유아반 공부부터 출발해 상급생이 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시작했습니다. JTS로부터 대학공부 후원을 받고 있으며, 후배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란짓-저는 여기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가정형편상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외할머니 댁에 들렀다가 이곳을 알게 됐습니다. 8학년부터 공부를 시작한 뒤
12월 13일 열반에 든 서옹당 상순대종사의 법구를 다비한 결과 4과의 사리가 나왔다. 서옹당 상순대종사 사리수습위원회(위원장 지종)은 12월 20일 “20일 오후 12시부터 4시간 동안 연화대 밑 지하 1m 깊이에 묻었던 항아리를 수습하는 등 다비장에서 습골의식(拾骨儀式)을 거행하고 사리를 수습한 결과 항아리 속에서 맑고 영롱한 백옥 빛 사리 4과가 나왔다”며 “항아리에서 수습된 4과의 사리 중 2과는 쌀알보다 약간 크고, 나머지 2과는 작았다”고 밝혔다. 수습위원회측은 “이번 다비장은 ‘백양사 전통 다비장’으로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수습위원회에 따르면 지하 1m 깊이로 땅을 판 뒤, 판 곳 한 가운데 명당수(明堂水)로 2/3정도 채운 항아리를 안치하는 형식으로 열(熱) 때문에 항아리가 깨지는
사진=박재완 기자 4세기 실크로드 광활한 중앙아시아 대륙을 달리던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건조하고 뜨거운 사막의 모래폭풍을 피해 바위산에 석굴 사원을 만들고, 인도로부터 전해진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했다. 석굴사원의 흙벽은 불화로 장식됐고, 구멍마다 부처님이 모셔졌다. 쿠차와 투르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석굴사원은 오랜 시간에 걸쳐 같은 장소에 군집해, 밍오이(ming-oi, 천개의 집) 혹은 천불동(千佛洞)이라 불렸다.
○…영결식이 시작된 오전 11시까지 폭설로 인해 주요 내빈들이 뒤늦게 행사장에 도착하는 등 대부분의 참배객들이 애를 먹었다. ○…서옹 스님의 법구를 이운한 상여는, 스님의 좌탈입망에 따라 앉아계신 그대로 팔작집 전통한옥으로 제작됐다. 스님의 상여는 문화재 보수기술자 양승문씨가 12월 14일부터 나흘간 제작했다. 양승문씨는 백양사가 자리한 백학봉을 상징해 백학을 중심으로 용과 동자, 봉황 등으로 상여를 장엄했다고 밝혔다. ○…장의위원회는 영결식 추모 입정시 영결식장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참사람의 본래면목 자리에서 역사를 창조할 때 인류가 살 수 있다. 인간주의는 파탄으로 치닫고 있으며 참사람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이제 인간주의가 아니라 참사람 운동으로 세계역사가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온통 눈으로 뒤덮인 다비장. 이 시대 최고의 선승(禪僧) 서옹 대종사가 세속의 마지막 인연을 벗는 날은 스님의 청정 수행자 모습 그대로 하얗게 수놓아졌다. 서옹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그렇게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12월 19일 백양사 대웅전과 다비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 원로회의 의장 도원 스님,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각 교구본사 주지, 백창기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조순형 새천년민주당 대표, 이태일 열린우리당 공동의장 등 3만여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종정 법전스님은 영결법어에서 “노승이 스스로 대적관(大寂關)을 여니 만고에 당당한 면목(面目)이 드러나 있다”며 “노승의 진면목은 분명하고 명백하나 찾아보면 흔적이 없고 아득하고 심오하
서옹스님의 법손인 임제선원 법현 스님이 12월 19일 스님의 열반을 애도하는 애도송을 붓다뉴스에 보내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謹弔 西翁大宗師涅槃 哀悼頌 근조 서옹대종사열반 애도송 (삼가 서옹 대종사의열반을 조위드리며 애도하는 송) 昨夜夢中絶棟樑 작야몽중절동량 朔風悲報今日傳 삭풍비보금일전 九十二年自在遊 구십이년자재유 忽然坐脫月當天 홀연좌탈월당천 어제밤 꿈에 기둥과 들보가 끊어지더니 찬바람은 슬픈 소식을 오늘에 전하도다 구십이년을 자재히 노니시다가 홀연히 앉아서 떠나시니 하늘에는 달이 밝도다 戒體淸淨童眞衲 계체청정동진납 定慧圓明活潑潑 정혜원명활발발 法末獨步祖師道 법말독보조사도 眞人大機大用喝 진인대기대용할 계율의 체는 청정한 동진의 납자시고 정
영결식 30분을 앞두고 백양사에 내리던 폭설이 멈추고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다. 줄기차게 내리던 폭설로 스님들의 잿빛 승복은 하얀 소복이 되어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듯 하다. 서옹 스님의 법구를 이운하게 될 상여는 스님의 좌탈입망에 따라 앉아계신 그대로 팔작집 전통한옥으로 제작됐다. 스님의 상여는 문화재 보수기술자 양승문씨가 12월 14일부터 나흘간 제작했다. 양승문씨는 백양사가 자리한 백학봉을 상징해 백학을 중심으로 용과 동자, 봉황 등으로 상여를 장엄했다고 밝혔다. 분향소 앞에는 전주 선가사(주지 선각) 대중들이 이틀간 마련한 호박죽 1만명분을 12월 19일 아침부터 참배객들에게 공양했다. 영결식은 예정대로 11시 정각에 시작됐다. 영결식장이 마련된 대웅전 앞에는 1천여명의 스님과 내빈
서옹 대종사 영결식이 있는 12월 19일, 백암산 백양사에는 밤새 함박눈이 내려 흰 양떼가 쉬어있는 듯 하다.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까지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서옹 스님의 열반을 추모하는 분위기이다. 백양사에는 어제부터 서옹 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스님과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분향소에는 20여명의 상좌들이 밤새 자리를 지키며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조계종은 12월 18일자 조선일보의 ‘대통령이 불교계에 책임전가 하더니’라는 제하의 기사 중 “(대통령이 터널 재검토 공약을 지키지 않아) 사기 한번 쳤다. 장사한번 한 것이다”라는 기사와 대한매일의 ‘조계종 총무원장 대통령에 유감’이라는 제하의 기사 중 “(대통령이) 사기를 한 번 쳤다. 장사를 한 번 한 것”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진의가 왜곡됐다며 12월19일 해명 논평을 냈다. 조계종은 종단 대변인 현고스님 명의의 논평에서 “기사와 같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정치계의 선거공약과 선거 후 공약 이행이 그 진실성과 신뢰성을 실종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개탄하는 풍자적 표현으로 “사기, 장사” 운운하는 표현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기’ ‘장사’ 표현에 대
태고종 중앙종회는 12월 18일 제 11대 개원 종회를 개최하고 중앙종회 의장에 인공 스님(서울 봉원사 주지), 부의장에는 원봉 스님(총무원 부원장)과 대은 스님(인천교구 종무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인공 스님은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태고종도 변하고 달라져야 한다”며 “종회의원부터 과거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 아집, 아만을 버리고 종단을 새로 세우는 불사에 적극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태고종 중앙종회는 이어 열린 제88회 정기중앙종회에서 △전통불교문화센터(총무원 청사) 건립 △동방대학원대학 개교 △사회복지법인 설립 △북한산 태고사 및 선암사 성역화 △인권·환경위원회 구성 등의 2004년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또 이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으로 81억1천6백만여원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