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초기 불교 경전인 제8경에 속하는 경전이다. 는 문자 그대로 ‘장로들의 말씀’이라는 뜻으로, 우리에게는 으로도 알려져 있다. 부처님의 원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빠알리 삼장의 한글 완역을 발원하며 2002년에 설립된 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 스님)에서 를 전3권으로 번역·출간했다.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이 번역한 는 부처님의 직계제자 장로 259명의 게송 1279개를 담고 있다. 초기불전연구원의
대승불교문화권인 한국의 불자들에게 단연 가장 익숙한 경전은 〈반야심경〉과 〈금강경〉이다. 두 경전의 공통점은 모두 반야부의 경전이라는 점이다. ‘반야(般若)’는 불교에서 말하는 제법의 이치를 확실하게 꿰뚫어보는,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통용되는 지식과는 구별해 종교적이고 초월적인 지혜를 말한다.대승불교의 보살이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천행의 수행법인 10바라밀 중에서, 반야바라밀은 다른 아홉 가지의 바라밀을 완성시키는 근거가 된다. 이 반야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마하반야바라밀다경’인데, 모두 600권으로 결집됐다.
한국불교 문화유산 중 기록문화유산으로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것은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 소장된 ‘팔만대장경’이다. ‘팔만’이라는 숫자가 들어가 있지만, 정말 경판의 수에 대한 정량이 얼마인지는 정확하게 집계된 바는 없다. 8만여 경판에 이른다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를 뿐이다. 유부현 대진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발간한 〈팔만대장경의 경전과 경판 수량〉은 팔만대장경의 경판 수량을 산정하기 위해 노력한 10년간의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다. 유 교수는 저작을 통해 팔만대장경의 경전 전체 수량을 1546종 6796권 664질로 산정했다. 경
운암 김성숙은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898년 음력 3월 30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림면 강암동에서 태어나 독립과 민주공화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봉선사 승려로서 3·1운동에 참여하며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출판물 편집과 이론가로 활동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며 1945년에 본국으로 귀국한 후에는 분단 극복과 민주공화 구현에 헌신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표창을 청구하지 않았고, 생전에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1969년 4월 12일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당 송운 대사, 청허당 서산 대사, 기허당 영규 대사의 호국정신을 불교의식과 유교의 제향의식으로 봉행하고 있는 밀양 표충사의 향사와 관련된 학술 세미나가 4월 5일 밀양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밀양 표충사(주지 진각스님)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석길암 교수)이 주관한 이날 학술 세미나는 ‘사명대사 춘계 제561회 향사에 즈음하여’라는 주제로 개최됐다.이철헌 동국대WISE 캠퍼스 교수의 ‘표충사 향사, 그 연원과 전승’, 석길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이병욱)이 제150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월례학술대회는 4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법련사 3층 대웅보전에서 ‘불교 중도와 인공지능의 관계 그리고 인도 반야경 주석가 하리바드라’를 주제로 열린다.주제발표에서는 △무위와 불교의 중도, 그리고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관한 고찰(이홍제, X-Thinking Co) △인도불교 주석전통의 수행론 개변-4선근 서술에 관한 하리바드라의 주석을 중심으로(혜융 스님, 중앙승가대)가 발표된다. 논평자로는 류제동(서강대), 보일 스님(해인사), 방정란(경상대), 이길산(
근대 불교학과 불교 교육 발전의 초석을 놓은 근대 선지식 석전(石顚) 박한영(朴漢永) 스님의 저서와 저술을 망라하는 전서 발간사업이 추진된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4월 2일 본관 로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석전 박한영 전서’ 발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석전 박한영 전서’ 발간 사업은 윤재웅 총장이 총장 선거 당시 건학이념 구현 공약으로도 내세웠던 것으로 동국대 개교를 이끌었던 선지식 석전 스님을 선양함으로서 동국 정신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문화학술원 한국문학연구소에서 석전 전서 간행팀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30년 동안 수집해 온 전세계 다양한 고판화 작품 가운데 중국 목판의 아카이브 작업을 최근 시작했다.이번 작업을 위해 중국 국가지정무형문화재급 년화 전승인 마시친 씨와 그의 제자 성급 년화 전승인 쉬샤오이 씨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을 찾아 작업을 진행했다.이번 작업은 고판화박물관 소장 중국 년화 목판 1000여 점 가운데 다색목판을 중심으로 100여 점을 인출, 세상에 다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년화 다색판화는 한국과 일본의 칼라 판화의 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했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IBDF) 참가자를 공모한다.불교무용대전은 불교무용예술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행사다.참가분야는 전통과 창작으로 구분되며 불법승을 소재로 한 무용 작품이라면 장르 및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체 작품시간은 단독공연(단체)일 경우 50분 이상, 합동공연일 경우 개인(솔로)은 10분 이상, 단체(듀엣 이상)는 15분 이상이어야 한다.제출서류는 불교무용대전 참가신청서 1부와 공연계획서, 출연자와 스텝 명단 1부 ,작품사진, 프로필 사진, 작품 영상자료 등이다
불교중앙박물관 2024 기획전 ‘수보회향(修補廻向), 다시 태어난 성보’이 일반에 공개됐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4월 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었다.이번 기획전은 조계종과 문화재청이 2014부터 가치 높은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존처리하는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과 관련,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수보(보존처리 작업)로 멸실 위기에서 벗어난 비지정 문화유산 35건 47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은 6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제1·2전시실에서 만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 국립무용단이 4월 25~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작 ‘사자의 서’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김종덕 예술감독 및 단장이 취임 후 처음 선보이는 안무작이다.‘사자의 서’는 인간이 죽은 뒤 사후세계에서 헤매지 않고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지침서 ‘티베트 사자의 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티베트 사자의 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대표적인 불교 경전으로 꼽힌다. 국립무용단은 죽음 후 망자가 49일 동안 영혼이 이승에 머물며 느끼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그리
완주 송광사, 보은 법주사, 양산 통도사 등을 지키던 문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4월 2일 “완주 송광사 금강문을 비롯해 주요 사찰의 금강문(金剛門)과 천왕문(天王門) 8건과 불전인 충남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등 총 9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금강문과 천왕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만날 수 있는 산문(山門)이다.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건축물이다. 첫 번째 건축물은 일주문이다.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건립 및 중창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