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신라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미디어타워에서 ‘신라인이 만든 부처의 나라’와 ‘구본창의 신라 금관’ 2편을 상영한다.경주박물관은 신라미술관 로비 벽면에 높이 7.8미터, 폭 6미터의 대형 LED 미디어타워를 새롭게 설치하고, 백률사 약사여래와 장창곡 미륵삼존불 등으로 신라인이 이상향으로 생각한 부처의 나라를 흥미롭게 재현했다. 이 영상은 신라미술관 내 불교조각실과 불교사원실의 두 전시실을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관람객에게 불교 전시품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전통 누비의 명맥을 이어오며 대중화에 앞장서 온 김해자 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보유자가 4월 13일 별세했다. 향년 71세.일평생을 전통 누비 기법의 보존과 전승에 헌신한 김해자 누비장 보유자는 어려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바느질 기초를 배웠다. 중학교 졸업 후인 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옷 만드는 법을 익혔다. 조선시대에 침방 소속으로 바느질하던 나인이었던 성옥염 씨와 선복 스님에게 바느질과 누비를 배웠다.1980년대 초 15년간 경상북도 창녕에서 살면서 누비에 전념, 다수의 제자를 길렀다. 박물관 유물과 구전으로 전해진 전통
불교계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연등회에서 MZ세대와 적극 소통을 예고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나는절로 템플스테이를 통해 보여준 불교문화 열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연등회’ 일정을 공개했다. 올해 연등회는 5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약 30만명의 인원이 동참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연등행사의 시작은 오는 4월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봉축점등식이 알린다. 올해 봉축 점등탑은 ‘황룡사 9층 목탑등’으로 단청의 선명하고 화려함과 전통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소장 차차석)가 4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김포 중앙승가대 자비관 4층 세미나실에서 2024년 춘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중앙승가대 불교사회복지연구소와 함께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명상과 힐링’이다.1섹션에서는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다. △서산대사 선시에 나타난 힐링명상 고찰(오철우 중승대 교수) △의 명상적 특징과 그 치유적 성격(임병정 동방문화대학원대 박사)이 발표된다. 논평에는 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 석좌교수, 심일종 서울대 인문학연구소 박사가 나선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 한국불교음악학회가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와 함께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4월 13일 오후 1시 동국대 문화관 1층 덕암세미나실에게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시대 불교문화와 음악’을 주제로 한다.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인 삼국시대의 불교문화와 음악에 대해 사료와 문헌에 실려있는 내용을 토대로 파악함과 더불어 현재 행해지고 있는 한국 불교음악의 역사적 맥락을 짚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문화재 관련 범패에 대한 연구와 일부 창작곡에 대한 연구에 치중돼 불교음악의 역사와 문화 속에 내재돼 있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가 5월 2일 동국대 문화관 덕암세미나실 147호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禪명상의 현대적 적용과 발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에서 발주한 ‘국내외 명상프로그램 전수 조사’에 대한 결과보고 및 토론의 장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추진하는 K-명상의 대중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종학연구소는 2023년 9~12월 전수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禪명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스님과 학자들이 두루 참여, 총 5개의 주제로 발표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4월 9일 ‘의성 고운사 가운루(義城 孤雲寺 駕雲樓)’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인 의성 고운사는 의상대사에 의해 신라시대 때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예고된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고운사의 진입부에 위치했으며 계곡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다.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1729년)’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1918년)’ 등의 문헌사료를 통해 1668년에 건립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다.'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지역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文殊寺, 주지 태효 스님)의 주불전(主佛殿)으로 2016년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하고 있는 건물이다.문수사는 664년(백제 의자왕 4)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연기(緣起)설화를 바탕으로 문수보살과 문수도량 신앙적 특성을 반영해 그 위계가 잘 표현된 사찰로 알려졌다. 문수사창건기(1758년) 등 각종 기록에 따르면,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후인 1607년(
제주도 항파두리 토성 자락에 위치한 무주선원. 그곳에는 미타행자 본연 스님이 홀로 정진 중이다. 본연 스님의 하루는 수행자라면 그렇듯 빨리 시작한다. 본연 스님의 하루는 새벽 2시 40분에 시작된다. 2시 40분에 일어나 3시부터 일과를 시작한다.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세워서 천천히 들숨과 날숨을 한다. 들숨을 깊게 하면서 가슴으로 온 중생을 끌어안으며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날숨에 낱낱이 자비심을 방사한다. 본연 스님의 하루는 이 만트라이자 진언이자 서원인 주문과 함께 시작된다. 이 마음이 비록 거짓일지라도 부
불이(不二). 부처님이 깨진 마음자리, 대립을 떠난 경지를 의미한다. 이는 〈유마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마 거사를 병문안 간 부처님의 제자들이 불이의 뜻에 대해 서로 토론하게 됐다. 이 토론에 참가한 제자가 무려 32명이었는데 마지막에 문수보살이 이 같이 정리했다. “불이란 말로 설할 수도 없고 나타낼 것도 없고 인식할 것도 없어서 일체 문답을 떠난 절대 평등의 경지다.”그러나 여기서 문수는 불이란 사유와 언어를 초월한 것이어서 말할 수 없는 것이라 설하면서 그 자신도 그것을 말하고 있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문수보살
는 초기 불교 경전인 제8경에 속하는 경전이다. 는 문자 그대로 ‘장로들의 말씀’이라는 뜻으로, 우리에게는 으로도 알려져 있다. 부처님의 원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빠알리 삼장의 한글 완역을 발원하며 2002년에 설립된 초기불전연구원(원장 대림 스님)에서 를 전3권으로 번역·출간했다.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이 번역한 는 부처님의 직계제자 장로 259명의 게송 1279개를 담고 있다. 초기불전연구원의
대승불교문화권인 한국의 불자들에게 단연 가장 익숙한 경전은 〈반야심경〉과 〈금강경〉이다. 두 경전의 공통점은 모두 반야부의 경전이라는 점이다. ‘반야(般若)’는 불교에서 말하는 제법의 이치를 확실하게 꿰뚫어보는,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통용되는 지식과는 구별해 종교적이고 초월적인 지혜를 말한다.대승불교의 보살이 세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천행의 수행법인 10바라밀 중에서, 반야바라밀은 다른 아홉 가지의 바라밀을 완성시키는 근거가 된다. 이 반야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마하반야바라밀다경’인데, 모두 600권으로 결집됐다.
한국불교 문화유산 중 기록문화유산으로 최고의 가치를 가지는 것은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 소장된 ‘팔만대장경’이다. ‘팔만’이라는 숫자가 들어가 있지만, 정말 경판의 수에 대한 정량이 얼마인지는 정확하게 집계된 바는 없다. 8만여 경판에 이른다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를 뿐이다. 유부현 대진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발간한 〈팔만대장경의 경전과 경판 수량〉은 팔만대장경의 경판 수량을 산정하기 위해 노력한 10년간의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다. 유 교수는 저작을 통해 팔만대장경의 경전 전체 수량을 1546종 6796권 664질로 산정했다. 경
운암 김성숙은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898년 음력 3월 30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림면 강암동에서 태어나 독립과 민주공화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봉선사 승려로서 3·1운동에 참여하며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가고, 출판물 편집과 이론가로 활동했다.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며 1945년에 본국으로 귀국한 후에는 분단 극복과 민주공화 구현에 헌신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표창을 청구하지 않았고, 생전에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고백했다. 1969년 4월 12일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당 송운 대사, 청허당 서산 대사, 기허당 영규 대사의 호국정신을 불교의식과 유교의 제향의식으로 봉행하고 있는 밀양 표충사의 향사와 관련된 학술 세미나가 4월 5일 밀양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밀양 표충사(주지 진각스님)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석길암 교수)이 주관한 이날 학술 세미나는 ‘사명대사 춘계 제561회 향사에 즈음하여’라는 주제로 개최됐다.이철헌 동국대WISE 캠퍼스 교수의 ‘표충사 향사, 그 연원과 전승’, 석길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이병욱)이 제150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월례학술대회는 4월 19일 오후 2시 서울 법련사 3층 대웅보전에서 ‘불교 중도와 인공지능의 관계 그리고 인도 반야경 주석가 하리바드라’를 주제로 열린다.주제발표에서는 △무위와 불교의 중도, 그리고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관한 고찰(이홍제, X-Thinking Co) △인도불교 주석전통의 수행론 개변-4선근 서술에 관한 하리바드라의 주석을 중심으로(혜융 스님, 중앙승가대)가 발표된다. 논평자로는 류제동(서강대), 보일 스님(해인사), 방정란(경상대), 이길산(
근대 불교학과 불교 교육 발전의 초석을 놓은 근대 선지식 석전(石顚) 박한영(朴漢永) 스님의 저서와 저술을 망라하는 전서 발간사업이 추진된다, 동국대(총장 윤재웅)는 4월 2일 본관 로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석전 박한영 전서’ 발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석전 박한영 전서’ 발간 사업은 윤재웅 총장이 총장 선거 당시 건학이념 구현 공약으로도 내세웠던 것으로 동국대 개교를 이끌었던 선지식 석전 스님을 선양함으로서 동국 정신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문화학술원 한국문학연구소에서 석전 전서 간행팀을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30년 동안 수집해 온 전세계 다양한 고판화 작품 가운데 중국 목판의 아카이브 작업을 최근 시작했다.이번 작업을 위해 중국 국가지정무형문화재급 년화 전승인 마시친 씨와 그의 제자 성급 년화 전승인 쉬샤오이 씨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을 찾아 작업을 진행했다.이번 작업은 고판화박물관 소장 중국 년화 목판 1000여 점 가운데 다색목판을 중심으로 100여 점을 인출, 세상에 다시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년화 다색판화는 한국과 일본의 칼라 판화의 시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감을 제공했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제10회 국제 불교무용대전(IBDF) 참가자를 공모한다.불교무용대전은 불교무용예술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행사다.참가분야는 전통과 창작으로 구분되며 불법승을 소재로 한 무용 작품이라면 장르 및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체 작품시간은 단독공연(단체)일 경우 50분 이상, 합동공연일 경우 개인(솔로)은 10분 이상, 단체(듀엣 이상)는 15분 이상이어야 한다.제출서류는 불교무용대전 참가신청서 1부와 공연계획서, 출연자와 스텝 명단 1부 ,작품사진, 프로필 사진, 작품 영상자료 등이다
불교중앙박물관 2024 기획전 ‘수보회향(修補廻向), 다시 태어난 성보’이 일반에 공개됐다.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4월 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열었다.이번 기획전은 조계종과 문화재청이 2014부터 가치 높은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보존처리하는 ‘문화유산 다량소장처 보존관리 지원’ 사업과 관련,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수보(보존처리 작업)로 멸실 위기에서 벗어난 비지정 문화유산 35건 47점을 선보이는 기획전은 6월 3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제1·2전시실에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