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생에 앞서 상단공양을 올리는 스님들 ‘왜 쏘았을까? 내가 무엇을 그들에게 잘못한 것일까? ‘탕’ 소리에 아득한 정신으로 꼬꾸라진 채 정신을 잃었던 모양이다. 눈을 뜨고 보니 낯선 인간이 이리저리 내 몸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몇 주가 지났을까? 나는 이름모를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산사 한 가운데 놓였다. 지난해 옆 산 수리부엉이가 말하던 인간들의 ‘방생’이라는 의식에 내가 이렇게 주인공으로 서게
사진은 2004년 생명평화탁발순례에 참가한 도법 스님(왼쪽)과 수경 스님(오른쪽). 생명평화탁발순례(이하 탁발순례)가 3월 2일 재개된다. '세상의 평화를 원한다면 내가 먼저 평화가 되자'라는 모토아래 진행되는 2005년 탁발순례는 3월 2일 광양시청앞에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탁발순례는 3월부터 7월 25일까지는 광주전남지역에서, 8월 중순부터는 대국경북지역에서 계속된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 일과 수행의 공동체인 정토회(지도법사 법륜)는 불기 2549년 출가열반재일을 맞아 8일간 용맹정진을 진행한다. 출가재일인 3월 17일부터 열반재일인 24일까지 계속되는 정진에서는 매일 법륜 스님의 영상강의가 이어지며, 참가자들은 300배 정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아래는 법륜 스님 법문 날짜와 주제.
종교사회단체 대표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박재완 기자 불교, 천도교를 비롯한 종교계와 대한민국광복회 등 사회단체들은 3 ㆍ1운동 기념 민족공동행사를 3월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다. 3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공동행사는 2월 28일 종로에서 진행된 전야제를 시작으로 3월 1일에는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만세운동 재현행사와 각종 추모행사와 기념 전시회 등이 병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독
김천 직지사에서 봉행된 조계사 동안거 회향방생법회 현장. 사진=고영배 기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주지 원담)는 2월 24일 동안거 회향방생법회를 김천 직지사에서 신도 1500여명과 함께 봉행했다. 조계사의 생태방생은 ‘산 것을 놓아주고 죽게된 것을 구제한다’는 부처님의 생명존중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행사로 올해로 벌서 5년째다.
사진은 2005 불교환경연대 정기총회 현장. 불교환경연대 신임 집행위원장에 부안 내소사 주지 진원 스님이 선출됐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는 2월 24일 열린 2005년 정기총회에서 현 집행위원장 세영 스님의 후임으로 진원 스님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진원 스님은 문규현 신부등과 함께 부안 핵폐기장 반대운동을 이끌어 왔으며, 현재 조계종 호법부장을 맡고 있다. 불교환경연대는 이와 함께 2005년
문봉주 뉴욕총영사. 문봉주 뉴욕 총영사가 교민을 상대로 성경 강좌를 개설한 것과 관련해 참여불교재가연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준비위원장 박광서, 이하 연구원)이 외교부에 ‘헌법 위반’이라며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연구원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문 총영사는 정교분리원칙의 헌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국가공무원법에 규정된 직무전념의무,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어 △문 총영사 사건에
사진은 2002년 8월 10일 조계종 교구본사주지와 노무현대통령후보가 천성산 정책토론회를 하고 있다. 현대불교자료사진. 천성산 환경조사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3월 3일경 최종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환경조사는 3월 둘째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지율 스님측과 정부의 실무자들은 2월 22일 오후 만남을 갖고 이와 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율 스님측 간사를 맡고 있는 녹색연합
2월 23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서울한강시민공원사업소(이하 공원사업소)는 외래어종 방생을 단속하고 있다. 붉은귀거북, 블루길, 큰입배스 등 외래어종이 토종물고기들을 잡아먹거나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래사업소는 이들 외래동물들을 방생하다가 적발되면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 어종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붉은귀거북=국내에는 천적이 없으며 귀쪽에 빨간색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 생태계 파괴의 주범. ▷큰입배스=자라면서 어류 등을 주먹이로 하고 있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블루길=번식력이 높은 잡식어종. 움직이는 생물을 공격하며 생태계 파괴. 아가미 뒤쪽에 파란 점이 있다.
김기현 변호사. “우리나라 헌법 제20조에는 종교자유가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법규정과 다릅니다. 저는 법규정에 있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2월 1일부터 참여불교재가연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에 근무하며 ‘종교자유 실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기현(38 ㆍ 길담) 변호사는 자신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종교자유에 관한 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천성산 환경영향 조사가 3월부터 3개월간 실시될 전망이다. 지율 스님측과 정부는 2월 15일 실무접촉을 통해 2월 중에 공동조사 항목을 합의하고 3월부터는 천성산에서 터널 공사로 인한 환경영향 조사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 후유증에서 회복된 지율스님이 23
북한 관통도로 공사 현장. 현대불교 자료사진. 학림사를 비롯한 북한산 지역 사찰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인해 수행환경보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계룡산을 관통하는 도로도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변 사찰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보문종 총본산인 서울 보문사는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신행환경 전반이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학림사(주지 덕오)는 최근 “대웅
환경, 인권, 통일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교계 단체들이 2005년에는 새로운 사업들을 내놓으며 외연 확장과 내실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단체들은 특히 일상적으로 진행해온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분야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불교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복지부는 2월 15일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사업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혹한의 겨울을 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노숙자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 근로자, 노숙자 등 생계가 어려워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현재 지방공사 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을 포함해 민간의료단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진료 사업에 대한 예산을 2005년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북한산과 함께 국립공원 훼손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계룡산 국립공원 관통도로가 뚫릴 위기에 처했다. 대전지법 행정부(재판장 한상곤)는 2월 16일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상대로 청구한 도로구역결정 무효확인 소송에서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구역 변경결정이나 사전타당성 검토 등은 법에 부합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도로변경을 위한 환경영향 평가에서 일부항목이 1차 평가서를 그대로 인용하고 일부 조사를 누락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문제가 있더라도 무효확인소송에 영향을 미칠 만큼 명백한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 내 4차선 도로 신설은 일부 위법하다”며 위법성을 인정했다.
북한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공사로 인해 인근 사찰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터널을 만들기 위한 대형 발파공사가 계속되면서 사찰의 전각이 기울고 축대와 석축이 붕괴될 상황에 처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학림사(주지 덕오)는 최근 “대웅전과 오백나한전을 비롯한 전각이 기울고 서까래가 갈라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관통도로 시공사인 (주)서울고속도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학림사 비상대책위원회 최남실 위원장은 “학림사 뿐만 아니라 관통도로 인근에 위치한 사찰대부분이 비슷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사가 계속된다면 사찰수행환경이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서울고속도로는 “공사기간이 상당히
지난 해 12월 24일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대안학교를 공교육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가겠다”고 선언하며 “‘대안교육 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체계와 철학, 정책 등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시도되는 있는 대안교육의 활성화 의지로 읽을 수 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1998년부터 매년 2기씩 불교귀농학교를 열고있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스님)는 제16기 불교귀농학교를 개설한다. '살리는 길, 생명을 살리는 길, 서로를 살리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귀농학교는 '왜, 아직도 귀농인가?','생명의 경제, 공생의 경제', '친 환경 농장 만들기', '생태공동체와 협동조합 그리고 대안교육' 등 총 20강좌의 이론교육과 강원도 횡성 현장학습 등으
불교, 원불교, 카톨릭, 개신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여성단체들이 호주제 헌법불합치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여성개발원 등 5대 종단 여성단체가 연합해 2001년 결성한 종교여성연대는 지난 4일 “헌법 제 11조와 제36조에 명시된 평등권과 개인 존엄성 이념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호주제가 헌법제판소에 의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기쁘게 받아들인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공동체를 존중하고, 양성간의 진정한 공존이 가능해질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의 천성산 관통 여부는 ‘도롱뇽 소송’ 대법원 판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남영주 민정수석은 지난 2월 4일 “천성산 공동조사 결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대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지율 스님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 수석은 이어 “천성산 터널 공사가 심각한 환경파괴를 야기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공사를 중단하고 대안 노선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