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회암사지 당간지주의 소유권을 회암사(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 말사)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4월 24일 봉선사에 보내왔다. 이는 봉선사가 회암사지 토지수용과 유물 소유권 문제에 관한 성명서를 양주시에 전달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회암사지를 발굴하고 있는 양주시는 회암사 소유 토지 3천 8백여평이 포함된 회암사지 1만여평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회암사 주지 직인이 아닌 개인 인감이 날인된 문서를 첨부하고, 전통사찰 경내지를 매입하면서도 문화관광부 장관의 동의와 종단대표자의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아 전통사찰보존법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봉선사 측은 “양주시가 회암사지 당간지주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공문 상에서도 예전의 입장을 번복하는 등 미흡한 점이 많다”며
결집(結集·sangiti)은 축제였다. 수천 년 전 인도에서 있었다는 4번에 걸친 결집이 불전을 올바르게 편찬하고 평가하기 위한 불자들의 축제와 같은 모임이었다면, 21세기 한국에서 불교학자들이 결집하는 것은 이 시대의 불교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즐거운 만남이기 때문이다. 불교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를 준 제2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종범)가 5월 2일 종림 스님(고려대장경연구소장)을 3차 대회장, 이중표(불교학연구회장) 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회를 마친 종범 스님은 “이번 대회에 수많은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해 학문적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종범 스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불교학의 3가지 과제를 발견했다
헐릴 위기에 처한 ‘최순우 옛집’을 되살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안동의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 전국 각지로 문화재 답사를 떠나며 ‘문화재 찾아 삼만리’에 여념 없는 시민들…. 이들을 문화재보존에 발 벗고 나서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 4월 28일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정책에 대한 시민참여 확대방안 공청회’에서 시민참여 사례를 발표한 권두현(안동대 민속학과 강사·안동문화재지킴이) 씨는 "문화재 보존과 보호를 넘어 문화재로부터 얻는 ‘감동’"이라고 주장했다. 권 씨가 근거로 제시한 사례는 모두 세 가지. 문화재현장에서의 예술공연과 안동문화재지킴이,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이다. 이들 세 사례 모두 시민들이 문화재에 직접 접근해 문화재를 보고 느끼며 ‘감동’을 얻는다는 공통
20-40대 젊은 연구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통도사성보박물관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범하)가 제 3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5월 7일, 8일 통도사성보박물관내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첫날 ‘한국 보살상 특징 연구(차윤정ㆍ경성대학교)’ 밀양 영원사지 승탑의 편년과 제문제(신용철ㆍ통도사성보박물관)‘라는 학술발표에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통도사 아미타삼존불상 및 미황사괘불탱 공개조사가 실시된다. 둘째날인 8일에는 ’보주(寶珠)의 형성전개와 상징(김은영ㆍ이화여자대학교)‘ ’한국고대 불사리장엄에서의 무구정경의 의미(주경미ㆍ동아대학교) ‘전라남도 화순 쌍봉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조각승 운전(최선일ㆍ서울특별시 문화재감정위원) 등의 주제 발표에 이어 천성산 운흥사 관련 경전목판 자료 공개 시
북한에는 어떤 불교문화유산이 있을까? 최근 불교계가 신계사와 영통사 등 북한 사찰 복원 불사를 추진하면서 증폭된 북한 문화유산에 대한 궁금증을 ‘클릭’ 한 번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은 홈페이지 상에 북한문화재자료관(http://north.nricp.go.kr)을 마련하고, 2천여 항목의 북한 문화재를 일반에 공개했다. 자료관에 공개된 북한 소재 불교 문화재는 고려시대 5.7m 거불인 개성시 개풍군 신석리 석불입상과 네 마리 사자가 탑신을 받치고 가운데 비로자나불이 놓여있는 금장암 사자탑 등이 특징적이다. 북한문화재는 자료관 ‘문화재찾기’ 항목에서 재질·시대·유형·지역 별로 검색하거나, ‘연표검색’에서 특별한 사건과 동시대의 북한 문화재를 연결해 찾아 볼 수도
대각사상연구원(원장 한보광)은 ‘백용성 스님과 한국불교 정화사’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5월 7일 범어사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화운동 개요’(김광식 부천대 교수), ‘백용성 스님의 불교 정화’(한보광 스님 동국대 교수), ‘동산 스님의 불교 정화’(백운 스님 미륵사 주지), ‘1960~70년대 한국불교 정화사’(유승무 중앙승가대 교수), ‘1980~90년대 한국불교 정화사’(박희승 조계종 포교원 연구차장) 등이 발표된다.
‘직지심경’의 이름을 딴 ‘직지세계기록유산상(Jikji Memory of the World)'이 제정됐다.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문화과학기구)는 4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69차 집행위원회에서 세계 기록문화유산 보호에 기여한 인물에게 줄 상의 이름을 ‘직지세계기록유산상’으로 결정했다. 이 상은 2년에 한번 청주시가 정한 ‘직지의 날’에 청주시나 파리에서 시상하며, 시상금은 3만 달러(약 3470만원)로 청주시가 지원할 예정이다. 첫 시상은 2005년 9월으로 수상자 선정과 시상식 진행은 유네스코가 맡는다. 그동안 직지상 제정을 추진해온 청주시 직지세계화추진단은 “이 상의 제정은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심경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가 다시 한번 인정한 결과”라고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4월 학술대회가 4월 30일 오후 2시 동국대 대각전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생태계에 대한 선사상적 고찰'(서재영 의상만해연구원 연구원)과 '에 나타난 선정에서의 사념주의 의의'(대원 스님, 동국대 강사)가 발표된다.
왼쪽부터 랭카스터 총장, 짜오닝 총장, 첸마오쉥 총장 성운 스님의 법장 스님 오찬 뒤 랭카스터 총장, 짜오닝 총장, 첸마오쉥 총장과 교계 기자들 간에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세 총장은 한국불교에 대한 견해 및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대한 의견 등을 밝혔다. 먼저 한국불교에 대해 랭카스터 총장은 “한국의 불교는 상당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한국불교를 알리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불교의 국제화 노력을
사진=박재완 기자 동국대 초청 대만 불광산사 개산종장(開山宗長) 성운 스님 초청법회 및 토론회가 4월 26일 오전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렸다. 성운 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설법을 통해 불교적 교육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국제 흐름과 현대 교육의 방향에 대한 불교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운 스님이 밝힌 불교적 시각에서의 교육 방식의 요체는 자각ㆍ실천ㆍ국제화ㆍ인간적 교육 등 4가지 방향. 먼저 자각하는 교육과 관
불교미술사학회(회장 범하)가 5월 7~8일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보살상 지물 연구'(경성대 차윤정), '밀양 영원사지 승탑의 편년과 제문제'(통도사 성보박물관 신용철), '한국 고대 불사리장엄에서의 무구정경의 의의'(동아대 주경미), '보주의 형식전개와 상징'(이화여대 김은영), '전라남도 화순 쌍봉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조각승 운혜'(서울시 문화재감정위원 최선일)등이 발표된다.
고려대장경 5천 2백만 자(字) 가운데 신수대장경과 비교했을 때 나타난 오류는 모두 20만자. 이 가운데 4만 9천여자의 오자·파자를 모은 이 출간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이하 연구소)가 발간한 은 고려대장경 전산화를 추진하면서 고려대장경과 신수대장경의 글자 하나하나를 직접 대조해 분석한 결과를 책으로 낸 것이다. 은 고려원문 오자 130여자, 고려원문 파자 23,970여자, 신수원문 파자 190여 자, 신수원문 오자 580여자, 판본차이 24,430여자를 담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살마하살’을 ‘보살마보살(菩薩摩菩薩)’로 판각한 오자, ‘三’ 자가 마모돼 ‘二’ 또는 ‘一’로 나타나는 등의 오류가 있다. 에 포함되지 않은 이체자(異體字)를 포함한 15만자는 곧 출시되는
지난 3월 동국대학교 총장과 이사장 사이에 일산병원 영안실 운영 주체를 둘러싼 이견이 불거진 가운데, 동국대학교 교수회(회장 염준근·이하 교수회)가 총장 측 의견에 손을 들어주고 나섰다. 교수회는 4월 23일 “일산병원 영안실은 총장이 책임을 지고 영안실 운영권을 행사하는 것이 순리”라는 주장을 골자로 한 ‘일산병원 영안실 운영권에 대한 교수회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서 교수회는 “불교병원 영안실 운영은 대학병원의 적자를 보전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총장이 책임을 지고 병원과 함께 영안실의 운영권을 행사하는 것이 재단과 학교 발전을 위한 순리”라고 주장하며 “영안실은 교육용 자산으로서 수익용 자산으로 전환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
의 저자인 일연 스님의 일대기를 기록하고 있는 ‘인각사 보각국사비(麟角寺 普覺國師碑·보물 제428호)’가 2006년 일연 스님의 탄생 800주년을 기념해 재현된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경북 군위면 인각사 경내에 있는 보각국사비를 재현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 21일 밝혔다. 인각사 보각국사비는 일연 스님의 제자인 청분 스님이 1295년(고려 충렬왕 25년)에 세웠으며, 비문은 당시 문장가인 민지가 왕명을 받아 지었고, 글씨는 왕희지체로 쓰여져 있다. 비문이 화려해 과거에는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었으나, 잦은 탁본 등으로 인해 지금은 비석 일부만이 남아 있다. 판독이 가능한 글자도 앞뒤 각각 227자, 142자만이 전해지고, 완전한 탁본도 남아 있지 않는 실정이다. 문화재청은
동국대가 대만 불광산사 성운 스님을 초청, 4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중강당에서 초청 대법회 및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초청 대법회는 세계적으로 신망을 받고 있는 성운 스님의 인류화합과 세계평화를 의한 노력을 공유하고 대만 불광산사와의 교류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성운 스님의 법회가 끝난 뒤 오전 11시부터는 성운 스님과 동국대 홍기삼 총장을 비롯해 대만 불광대학(佛光大學)과 남화대학(南華大學) 총장, 미국 LA 서부대학(서래대학) 랭카스터 총장 등 불광산사가 설립한 3개 대학 총장 등 5명이 ‘세계화 시대 불교가 인류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주제로 1시간 여동안 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토론에서는 국가간의 전쟁과 테러, 자연환경파괴와 생명경시현상, 불교가 인간의 삶과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의
문화재보호운동에 시민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4월 2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이 공청회는 기존 정부의 조직과 예산으로는 수만 종류의 문화재를 보호하고 훼손을 방지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시민들이 갖고 있던 문화재 사랑을 문화재 보호라는 실질적인 활동으로 이끌어내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청회는 김흥렬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과장의 사회로 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임승빈(명지대) 교수, 조명래(내셔널트러스터 전국네트워크) 위원장이 '문화유산정책 전반의 시민참여',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의 제도적 방안', '시민참여방안'에 대해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또 안동 문화지킴이인 권두현 씨는 '1가족 1문화재 자매결연'에 대한 실제 사례를 발
세계 불교학자들이 올해 상반기동안 대거 한국을 찾는다. 대규모 불교학 국제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다. 4월 22일 개최됐던 인도철학회(회장 김선근) 제2회 국제학술회의를 시작으로 한국불교학결집대회, 한국비구니의 삶과 수행에 관한 국제학술회의, 제8회 세계여성불자대회(대회장 명성), 제1회 세계교수불자대회(회장 연기영)가 8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불교학자만 100여명에 이르러 불교학계에서는 한국불교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입을 모은다. △ 제2회 인도철학회 국제학술대회 ‘현대의 위기와 인도철학적 대안’을 주제로 4월 22~23일 이틀간 열린 인도철학회 국제학술대회에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곰브리치(R. F. Gombrich) 교수와 중국
소운 스님과 강명희 박사가 제1회 보현학술상 학술·포교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정병조) 산하단체인 보현장학회(회장 박희청)는 4월 16일 제1회 보현학술상을 심사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시상식은 5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연구원 법당에서 열린다. 보현장학회는 학술 분야에 선정된 소운 스님에 대해 “동경대학교와 하버드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마친 소운 스님은 기본적인 연구역량과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 수 있는 젊은 학자라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강명희 박사에 대해서는 “수행과 관련된 논문을 많이 썼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수행단체를 이끌고 정기적으로 연수를 지도하는 불교활동가라는 점을 인정받아 포교분야의 수상자로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지난 6년간 ‘이 달의 보존처리 문화재’로 전시했던 유물들의 보존처리 과정을 담은 를 발간했다. 이 책은 금동아미타여래좌상과 2000년 전의 나무 문짝, 고려 시대 나한도 등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이 보존처리한 유물 75점의 보존처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보조사상연구원의 제54차 학술발표대회가 4월 24일 오후 1시 30분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발표대회에서는 임승택(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교수의 사회로 ‘에 나타난 의상의 교화관’(박서연 동국대 역경원)과 ‘의 의학 사상 고찰’(안승준 동국대 인도철학과)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