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넘나들었던 단식이후 부산에 머물며 몸을 회복 중이던 지율 스님이 천성산의 작은 암자로 다시 들어간다. 몸의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다고는 해도 아직 혼자서는 일어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스님이 서둘러 천성산으로 들어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최근 발표된 환경영향평가서에서 당초 합의에 의해 진행키로 했던 계곡의 유량 조사가 빠졌기 때문이다. 터널 공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계곡의 유량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자료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핵심사항이었고 당연히 돼 있을 줄 알았던 유량조사는 스님이 생사를 헤매는 동안, 고의적으로 제외됐다. 이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이번의 환경영향평가마저 신뢰할 수 없게 만들었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도롱뇽소송에서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의 부재를 의미했다.
해양수산부가 '새만금 환경보전대책 조사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해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환경부의 '새만금 하구역 자연생태 연구보고서'가 공개돼 은폐 의혹을 샀던 정부가 이번에는 매년 공개했던 해양수산부의 새만금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새만금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해양수산부는 2003년과 2004년에는 보고서를 공개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의 정보공개청구법에 따른 공개 요청에도 불구하고 최종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해양수산부는 결정 이유에 대해 "2011년까지 진행예정인 새만금 해양환경 조사연구의 4차년도 보고서로서 최종 보고서가 아니고, 대법원의 판결이
생명과 평화를 구하고 나누는 ‘2006 생명평화 탁발순례’가 시작됐다. 생명평화 탁발순례단(단장 도법)은 지난 3월 21일 군산 내초도에서 ‘새만금 연안 바닷길 걷기 순례’를 시작으로 전북지역 13개 시.군을 순례하는 탁발순례에 돌입했다. 이날 탁발순례단은 전북지역 순례에 앞서 새만금 비응도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방조제 사업과 자연생태환경을 논의했다.
계간, 격월간으로 발행되던 가 창간 6년만에 월간으로 전환됐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3월부터 월간지로 발행되는 는 기존 신국판에서 46배판으로 키워 다양한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고, '뉴스 포커스' 등의 지면을 신설해 뉴스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는 그동안 많은 호응을 얻었던 특집과 연중기획 등의 내용을 그대로 계승해 '수행과 회향'이라는 당초 취지를 잇고 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건설과 관련, 조계종 중앙종회에 케이블카 설치 반대를 결의해줄 것을 요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3월 22일 중앙종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60억 문화재 복원사업 지원'과 '연화도 불교테마공원 건설' 등을 조건으로 케이블카 건설을 용인한다면 불교계의 도덕성 상실과 더불어 사회 전반의 비난여론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중앙종회는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 반대 결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총무원 집행부에도 "미륵산이 나쁜 선례로 남게 된다면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수많은 수행환경 침해시도를 저지할 명분을 잃게 되는 것"이라며 "미륵산과 용화사를 보호하기 위한 종단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불교환경연대는 각
국립공원 입장료와 관련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토론회가 기획예산처 주최로 24일 제2 정부종합청사 MPB홀에서 열린다. ‘국립공원 입장료,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개토론회에는 정부 부처, 학계, 언론계, 민간기업, 민간연구소, 시민단체의 전문가 등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빼앗긴 바다에도 봄은 오는가' 3월 19일, 새만금은 갯벌을 드러낸채 전국에서 몰려든 손님을 맞았다. 갯바람을 타고 봄내음 물씬 풍겨오는 새만금 방조제의 입구에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플래카드 20여개가 내걸린 방조제 입구는 다양한 목소리로 호소하고 있었다.
생명평화탁발순례단(이하 탁발순례단)이 새만금 일대와 전북지역을 돌며 생명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생평평화탁발순례에 참가한 도법 스님과 수경 스님. 현대불교신문 자료사진.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불교환경연대는 새만금사업의 대법원 판결과 관련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순 없다'는 제하의 성명에서 "식량안보를 위해 새만금 간척사업을 해서 농지를 만들겠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며 "농지가 많고 풍년이 들어 수매가가 가장 낮게 책정됐던 지역에서 농사지을 땅이 모자라 바다를 막아 농지를 만든다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알고 전북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늘 깨어있는 정신으로 억울한 사람을 최소화하도록 시대정신과 세계관을 반영해야할 대법관들이 아직도 구태의연한 정치적 결정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통탄스럽다"며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대법원의 판결에 직격탄을 날렸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증명되지 않은 경제성만
관리자에 의해 삭제 혹은 임으로 보류된 기사입니다.
법학자 10명 가운데 7명은 특정요일의 수업시간에 행해지는 전 학년 예배행위는 위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준)이 법학교수회 소속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15일부터 한달간 실시한 학내 종교자유 설문에서 응답한 69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71%가 ‘위헌·위법 요소가 있다’고 답했다. ‘학교설립목적에 따라 가능하다’는 응답은 21.7%였다. 학교 공식행사 때 특정 종교의식을 진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40.6%가 설립목적에 따라 가능하다고 본 반면, 55.1%는 위헌·위법 요소가 있다고 봤다. 수업시간 전 또는 방과 후에 강제로 종교행사에 참여시키는 행위의 위헌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위헌 요소가 있다’는 응답이 85.5%에 달했다. 설립목적에 따라 가능하다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해왔던 수요집회가 3월 15일 700회를 맞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오전 11시 30분에 모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1명은, 참가자들과 함께 ‘일본은 전쟁범죄를 인정하라’는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일본은 위안부 진상을 규명하고 일본의 성범죄를 인정하라! 위안부 문제를 공식 사죄하라! 그리고 조속히 법적 배상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다시는 이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교과서에 기록하라! 위안부를 위한 추모비를 건립하라!” 15년간 매주 외쳐왔던 ‘7대 강령’이지만 이 중에서 일본이 수용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김순옥 할머니는 “집회가 700회 이어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화나는 일이다”라고
권오승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3월 16일 열린 취임식에서 특정종교를 찬양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권 위원장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취임사를 하게 됐다”며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양심과 하느님에 비추어 손색이 없다면 밀어붙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권 위원장은 또 “사람들이 오해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만 인정해주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직원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정거래관리위원회 박상용 홍보관리관은 3월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특정종교를 찬양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었고, 개인적인 소회를 표현하려 했던 것"이라며 "권 위원장은 이번 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해명했
대법원(원장 이용훈)은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해 최종적으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새만금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됐다. 1월 3일 상고장을 접수한지 71일만인 3월 16일 선고가 내려진 것. 대법원은 새만금사건을 적시에 처리해야할 중요사건 중 첫번째 사건으로 지정해 집중심리를 벌였고,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전원합의체에서 심리했다. 판결문도 이용훈 대법원장이 직접 낭독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3월 16일 환경단체 등이 농림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사업계획 취소청구(2006두330정부조치계획 취소 등 사건)에 대해 원고패소 판결 원심을 확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들이 승소를 환영하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대법원의 새만금 소송 최종판결을 앞두고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4대 종교인들이 새만금에 살고 있는 생명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다. 불교환경연대, 에코붓다, 생명평화기독연대, 남·여 수도회장상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생명의 숨통을 조이는 끝물막이 공사를 멈추고, 새만금을 숨쉬게 하라’는 결의문을 3월 15일 발표했다. 4대 종교인들은 결의문에서 “대법원은 새만금사업의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새만금의 희망을 불씨를 꺼뜨리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만이 사람도 살고 갯벌도 살고, 어민도 살고 농민도 살고, 온 누리가 생명과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이어 “현재 새만금의 남겨진 2.7km 해수 유통구간은 새만금의 마지막 희망”이
새만금 살리기 촛불문화제가 3월 14일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열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의 대법원 판결을 이틀 앞둔 3월 14일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SOS 새만금'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이하 새만금국민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촛불문화제는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농촌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시에서 귀농이 가능할까?’ 도농공동체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가 귀농에 대한 명쾌한 답을 준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과 생태적 삶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불교귀농학교 열여덟 번째 문을 연다. 3월 21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인드라망교육센터에서 열리는 18기 불교귀농학교는 귀농에 필요한 지식과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준비, 텃밭 실습, 현장학습 등으로 5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장, 도시농부 진차근씨, 농부 김준권씨, 서정홍 경남귀농학교장, 이경재 작은학교 대표 등으로 짜여진 강사진은 교육참가자들에게 귀농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체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자격으로 3월16일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새만금과 관련된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지관 스님은 '나를 버리고 상생의 지혜를 찾아야…'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새만금 간척사업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갈등하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워 한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라고 밝혔다.
천년고찰 앞에 고층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사찰 수행환경이 위협 받고있다. 광주 제석산 대각사(주지 도산) 신도회는 지난 3월 5일 사찰앞에 신축중인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대각사 신도들이 아파트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