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스님 진영 ‘남한의 고승들이 북한의 전통자수 예술가들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사)불교문화산업기획단과 현대불교신문사는 20세기 한국불교의 고승 20명의 진영을 북한 만수대창작사에 의해 전통 자수화한 작품전‘아! 큰 스님-북한 만수대창작사 作 근세 고승진영 자수전’을 4월 22일부터 28일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명주실과 비단에 천연
엄마를 찾아 나서는 애틋한 마음과 해맑은 동심을 담은 영화 ‘오세암(제작 마고21, 감독 성백엽)’이 4월 25일 개봉한다. 설악산 오세암(五歲庵)의 꼬마보살 설화를 그린 故 정채봉 씨의 동화 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영화는 다섯 살 꼬마 ‘길손이’가 앞 못보는 누나 감이, 삽살개 바람이와 함께 엄마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담고 있다. 추운 겨울 시작되는 어느 날 ‘머리카락 씨만 뿌려진’ 설정 스님을 만난 길손이는 겨우내 작은 암자에서 마음의 눈을 뜨는 기도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길손이는 조용해야할 선방으로 날짐승을 몰아와 소란을 피우고 법회중인 스님들 신발을 모두 나무에 달아놓기도 하는 등 순식간에 조용한 절을 소란하게 만든다. 설정 스님이 마을로 내려가 길손이 혼자 암자에 남은 어느 밤. 한바탕 폭설
해운대포럼이 주최하는 해운대 달맞이 언덕축제가 4월 3~6일 달맞이 언덕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사색의 언덕길을 걷자'. 주제에 걸맞게 사색의 오솔길 걷기, 성악, 무용, 음악, 연극, 음식축제 등 다양한 내용의 행사들이 이어진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추리문학관에서 열리는 ‘명사와의 만남’. 행사 첫째날인 3일 낮 12시에는 현각 스님이 ‘생각하는 삶’이란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예일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92년 한국으로 건너와 불교에 귀의해 자신의 수행과정을 ‘만행’으로 묶어내 유명한 현각 스님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제주 서귀포 연꽃합창단이 4월 11일 저녁 7시30분 서귀포 학생문화원에서 ‘제 5회 찬불가의 밤’을 개최한다. 양경식 교사(삼성여고)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의 1부 순서에서는 ‘스스로 밝은 곳에’, ‘당신의 미소’, ‘잉태’ 등을 부른다. 이어 2부에서는 ‘초파일 송가’를 비롯해 ‘성불하십시오’, ‘노래같이 좋은 것은 없네’ 등을 음성공양 한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에서는 서귀포 명성어린이집의 사물놀이와 신은숙 죽향국악원장의 대금산조 연주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011)697-0155
티베트불화인 ‘탕카(Thanka)’는 불보살과 만다라를 그린 것으로 아름답고 정교하며 세밀하기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배우기도 그만큼 까다롭다. ‘탕카’의 기법을 9년간 인도 다람살라에서 익히고 돌아온 귀산 스님이 귀국해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법련사내 불일미술관에서 ‘티베트불화展’을 갖는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탕카전을 몇차례 열기는 했지만 한국인이 전문적으로 배워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드문일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깔라차끄라 만다라’, ‘관세음보살’, ‘따라보살’, ‘참제업장 35불’, ‘화이트 따라’, ‘영산회상도’ 등 60여점이 벽에 걸린다. 귀산 스님의 작품이 다른 ‘탕카’들과 차별화 되는 것은 한국의 전통적 탱화기법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2003 팔만대장경 축제’가 오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에 걸쳐 경남 합천군과 해인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조선 태조와 정종시대에 걸쳐 팔만대장경을 강화 선원사에서 해인사로 옮겨 왔던 과정을 재연하는 ‘팔만대장경 이운경로 재현’ 행사로 고령 개포에서부터 해인사까지 대장경판을 이운하는 연인원 1,500여명에 이르는 행렬이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9일 오전 3시부터 시작되는 ‘팔만대장경 이운경로 재현’은 해상로로 알려진 고령 개포나루에서부터 해인사까지 팔만대장경 경판을 소달구지, 지게 등에 싣고 길상암을 거쳐 11일 오전 7시 해인사 보경당 앞 광장에서 참가자들이 경판을 머리에 이고 법성도를 따라 도는 정대불사로 마무리 된다. 팔만대장경 축제는 이외에도 9일 오후
세계적으로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고려불화가 유화로 다시 태어났다. 특히 세밀한 표현부분이 많음에도 굵은 질감의 유화로 불화를 그린 것은 기존 불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이례적인 작업으로 주목되고 있다. 서양화가 강록사(69)씨가 5년간에 걸친 각고의 노력끝에 완성한 ‘고려불화재현전’이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내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고려불화가 자랑스런 우리문화임에도 정작 일본에 소장돼 있는 것에 대한 회한을 풀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강화백은 일본 사찰을 수차례씩 드나들며 원화의 도판을 구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열정이 넘치는 작업과정과 함께 특히 이번 전시가 눈길을 끄는 것은 고려불화를 유화로 그렸다는 점이다. 얼핏 생각해 그림을 조금만
산사음악회가 잇달아 마련된다. 전남 해남 미황사는 3월 26일 밤 8시부터 범능 스님의 산사콘서트를 연다. 3집 음반인 ‘삼경에 피는 꽃’ 출시 기념으로 기획된 이번 음악회에서 범능 스님은 ‘나무아미타불’, ‘오월의 꽃’ 등을 부른다. 이외에도 도종환 시인이 찬조출연해 시낭송을 한다. 공연이 끝나는 밤 10시부터는 범능스님과 차 한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장소 관계로 이 다담(茶談) 프로그램은 스님의 홈페이지(www.buleum.pe.kr)를 통해 선착순으로 150명만 신청받는다. 콘서트만 볼 사람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061)533-3521 경남 고성 운흥사는 4일 오후 2시 큰마당에서 국악인 손심심, 김준호부부를 초청해 ‘우리소리 한마당’을 펼친다.
영화 '보리울의 여름' 시사회가 종로 시네코아 극장에서 열렸다. 덕신 스님을 비롯해 스님 10여명과 수녀님 20여명이 초청돼는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영화를 보고난 객석의 반응은 '재밌었다', '잔잔하다', '흐믓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박영규', '장미희' '차인표' 이 세명의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으며, 특히 우남 스님역의 박영규씨는 시종일관 이 영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연기가 돋보였다. 여기에 최주봉, 윤뮨식, 김진태씨의 감칠맛 나는 탄탄한 조연급 연기도 극중의 재미를 쏠쏠하게 해주었다. '역시 이만희구나' 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시나리오 구성도 비교적 탄탄했으며, 지루하지 않게 유머러스한 장면도 계속 전개돼 긴장감을 더해 주었다. 옥에
일연학연구원이 6명의 연구위원을 새로 위촉하고, 군위군에서는 인각사지 종합정비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연성사 현창사업과 인각사 성역화 불사가 올해를 기점으로 전에없는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일연학연구원은 최근 동국대 김상현 교수, 경북대 주보돈교수, 영남일보 이하석 논설위원 등 6명의 연구위원을 새로 위촉하고 중앙승가대 김상영 교수를 운영위원회 간사로 선출하면서 가진 제1차 운영위원회의에서 매 분기별로 운영위원회의를 정례화 하고 삼국유사 문화재 봉행위원회을 구성해 일연성사 현창 및 인각사 복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일연학연구원은 또 이날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2006년 일연성사 탄생 800돌을 기념해 일연성사 비문 복원, 삼국유사 목판본 복원 불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
김제 금산사와 김제시 금산면 일대에서 촬영한 영화 ‘보리울의 여름’(감독 이민용) 시사회가 3월 25일 오후 7시 전주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주 영상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시사회에는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과 이민용 감독 그리고 이 영화로 배우로 데뷔한 화율초교 학생 20명을 비롯해 모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리울의 여름’은 축구를 소재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그려낸 휴먼드라마.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우남스님(박영규)이 이끄는 축구팀과 신부님(차인표) 감독의 축구팀이 힘을 합쳐 읍내 축구팀과 시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고 있다. 4월 25일 개봉 예정.
붓글씨로 쓰여진 불경이 전시되는 상설 전시관이 부산에 문을 열었다. 불경 서예 전문 전시관은 처음이다. 3월 초, 문을 연 묵선자 불경전시관은 700벌의 금강경 사경을 비롯 반야심경, 아미타경 등 붓글씨로 불경을 사경해 온 묵선자(墨禪子) 박지명(66)씨의 서예작품이 상설 전시되는 개인서예 전시관이자 불경 전문 전시관으로 새로운 문화 포교 공간이 되고 있다. 건물 이름을 '불이(不二)'라고 했을 정도로 신심 깊은 장상근 불자의 도움으로 문을 연 묵선자 불경전시관에는 박지명씨의 사경 작품 100여 점이 상설 전시되어 불교 경전의 깊은 가르침을 묵향에 담아 전하게 된다. 현재 금정산 무위암에서 작품 활동중인 박씨의 서예 경력은 30여 년. 당대의 대서예가였던 부친 남곡 박시표 선생의 뒤를 이
제주 관음사는 제 1회 제주4.3문학상 수상자로 중편 소설 가작에 고은주(서울 화곡7동)씨의 '산불', 체험수기 가작에 김영수(북제주 북촌리)씨의 '부처물 풍경화'를 선정했다. 제주4.3문학상은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사건을 문학을 통해 그 실상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관음사가 제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1일 제주시 하니크라운호텔에서 갖는다.
‘오세암’과 ‘동승’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소재로 한 불교 영화 두 편이 4월 극장가를 찾아온다. 동화작가인 정채봉 씨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오세암’은 3월 25일, 주경중 감독이 5년 동안 제작한 ‘동승’은 4월 11일에 개봉된다. 두 작품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이란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두 작품은 산사에 사는 어린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으면서 불교적 내용을 아름답게 그린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더 많다. 자극적인 오락물이 득세하는 요즘 영화계에서 ‘따뜻하고 소박한 감동’을 주고자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특히 개봉에 앞서 24일 출판사 파랑새는 어린이용 만화 ‘만화로 보는 오세암(파랑새)’을 펴냈고, 4월 초와 말에는 샘터사가 ‘오세암 애니동화’와 ‘오세암 필름 코믹스’ 등을
한국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찰 꽃살문 사진전"이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내옥) 기획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내소사, 송광사 등 우리 나라 대표적 사찰내 꽃살문을 사진작품으로 담은 범어사 관조스님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불교예술의 정수라고 표현되는 사찰의 꽃살문은 세계 어느나라 건축물에서도 좀처럼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 문화 특유의 예술성이 깃든 조각품으로 특정 종교의 예술로서의 가치를 넘어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뛰어난 예술성을 관람객들이 접함으로써 "꽃살문"에 담겨진 우리 민족의 소박하고 따스한 정감을 감상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
한인이민100주년 기념 찬불기도 음악회가 16일(현지 시각) LA 존 부로우(John burroughs) 중학교에서 불자 및 교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LA관음사(주지 도안)주최로 열린 찬불기도 음악회는 인권스님의 범패를 시작으로 범종과 법고가 어우러지는 산사 예불의식을 그대로 재현 하였으며, 현대적인 찬불가 그리고 락 그룹사운드의 연주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 한국 불교와 미국 문화가 만나는 뜻 깊은 공연이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승무 예능 보유자 이애주씨와 대금 연주자 덕현스님을 비롯한 불교 연합 합창단 60여명이 본국에서 초청되었으며, 재미국악원, 남가주 불교연합합창단, 한누리사물놀이, 그룹사운드 메이데이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또 재미 국악인 이명숙, 종매스님의 대북 소
새봄을 맞아 집단장 하는 가정이라면 거실이나 아이들 공부방에 그림 하나 걸어두는 것도 색다른 분위기 연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 1전시장에서 23일까지 열리는‘새봄, Art Styling 展’가면 강행복, 이왈종, 이대원, 황규백, 이응로, 김창렬 등 1백여 국내 유명작가의 7백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주로 전시작품이 판화이지만 종류는 다양하다. 실크스크린, 석판화, 목판화, 세리그라프 …등. 불자라면 강행복씨의 ‘차나 한잔 드시고 가시게’가 눈길을 끌 듯 싶다. 차나 한잔 마시고 가고 싶은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마치 수묵화를 그려 놓은 듯 조각해 놓았다. 또 이대원씨의‘농원’은 실크 스크린기법으로 농원의 식물들을 화사한 색채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소나무
장롱과 화초장, 문갑 등 칠공예에 주로 사용되는 옻나무 수액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이미지가 펼쳐질까. 중국에서 7년간 다양한 벽화기법을 공부한 정채희씨의 ‘칠(漆)로 그린 그림전’에 가면 그 의문이 금새 풀린다. 오랜 시간을 두고 형성된 지층처럼 부피감과 은은한 색감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캔버스위에 칠액을 바르고 말리고 갈고 덫칠하기를 여러번 반복한 뒤, 그리기ㆍ뿌리기ㆍ파내기ㆍ씌우기ㆍ상감하기 등 여러기법들을 혼용한 칠화의 특성 때문이다. 이런 번거로운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도 포기가 특히 많은 분야라는게 김정희 서울대 미술사 교수의 설명이다. 그래서 나무판과 천, 아크릴 등 다양한 캔버스위에 전통칠예기법을 사용하며 입체적인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 정씨의 이번 전
온통 시방세계가 꽃물결인 춘삼월을 맞아 찬불가, 국악, 클래식, 록 등 다양한 쟝르의 음악회가 잇달아 열린다. 창립 3주년을 맞는 불교상담개발원이 기획한‘마음산책 음악회’가 4월 3일 저녁 7시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펼쳐진다. 제목처럼 음악을 통해 마음을 환하게 열고 각자 자신의 고요한 본마음을 볼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실상사 주지 도법 스님이 “절마당의 천년고요가 한 눈에 반할만큼 매력적이고 평화롭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흙피리 소년 한태주씨가 오카리나로‘하늘연못’을 연주하며 시작을 알린다. 이어 불교남녀혼성합창단인 LMB중창단이‘룸비니에서’와‘부처님 내게 오셨네’,‘마법의 성’을 부른다. 이외에도 모듬북의 창시자인 김규형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이 여러 개의 북을 동시에 신들린 듯
한국불화연구회(회장 장환진)는 3월 17일 대구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영산회상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불화작가이자 한국불화포교원장인 영범스님(대구 세심사 주지)의 지도 아래 지난 4년간 불화를 전수받은 한국불화연구회 25명 회원들의 60여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영산회상도’를 회원들이 여러 분야로 세분화 해서 나누어 그린 뒤 전시장을 장식하는 퍼포먼스가 연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