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은 7월부터 삼청각 천추당에 상설 문화체험공간인 다례원을 개원한다. 명원문화재단은 그동안 신청자에 한해 실시해 오던 체험행사를 외국인 관광객과 일반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례원은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 전통체험 강좌’도 열린다. (02)730-7191
세 차례의 척추 수술을 극복하고 끝없는 창작욕을 불태우는 김흥수 화백의 작품 전시회 ‘김흥수화백 인생 85 초대전’이 7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김 화백의 70년 그림 인생을 한 눈에 살펴보는 기회. 이번 전시회에는 50년대 프랑스 유학 시절, 60~70년대 초 미국 필라델피아 시절, 73년 ‘하모니즘’ 선언 이후 현재까지의 작품세계를 담은 ‘승무도’ ‘고국을 그리는 용진이’ ‘세 얼굴’ ‘한국의 환상’이 벽에 걸린다. 특히 1936년 선전 입상작인 ‘밤의 정물(화방 화재로 소실)’도 실사방법으로 재현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02)399-1111
인기 청소년 만화가 길창덕 씨의 만화 전시회가 7월 8일부터 11월 23일까지 서울과 부천에서 연속적으로 열린다. 제목은 ‘길창덕 만화세계 50년, 꺼벙이전.’ ‘꺼벙이’ ‘순악질여사’ ‘재동이’ ‘신판 보물섬’ 등 길씨의 대표적인 작품을 비롯, ‘아리랑’ ‘실화’ 등 대중잡지에 실렸던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오는 7월 8∼13일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갤러리, 7월 15일∼11월 30일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032)320-3745
3년전 연방죽선원에서 위빠사나를 배운 후 본격적으로 불교미술을 그리기 시작한 조재익 서양화가가 6월 23~29일 노암갤러리에서 ‘연기 - Dependent Arising’을 주제로 제6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년 3월 한국을 방문한 틱낫한 스님의 연기(緣起) 법문을 접하면서 연기의 세계에 눈을 뜬 조 씨는 이번 개인전을 ‘Dependent Arising’(서로 의존하여 일어남)’이라고 명명할 만큼 연기론은 그의 작업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꽃은 꽃 아닌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는 이 꽃에서 태양이나, 달, 별, 물 바람 등을 봅니다.”라는 그의 전시회 취지문이 수행이 무르익어 가는 신호로 들린다. (02)720-2235
시련을 봉행하기 위해 이동하는 스님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6월 22일 오전 9시 서울 신촌 봉원사 대웅전 앞마당에 마련된 특설 도량에서 화려하게 시연됐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시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것으로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모두 진리를 깨달아 고통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의식이다.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회장 인공, 봉원사 주지) 주최로
6월 19일 오후 7시 30분,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법륜전에서 ‘달마야 서울 가자’(이후 ‘서울 가자’로 줄여 씀)의 시사회가 열렸다. 스텝들의 기술시사회이후 처음으로 필름이 돌아간 것. 마무리 공사 중인 법륜전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1천200여명이 폭우를 무릅쓰고 찾아 왔다. 산사의 문을 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교의 맛을 보게 하려는 주지 정념 스님의 발원으로 시작된 문화 이벤트가 대중적 호응을 얻은 자리였다. 짙푸른 산자락과 개울물 소리를 배경으로 하는 야외에서의 상영은 무산됐지만 법륜전 안은 필름이 돌아가는 순간부터 폭소와 박수로 요동쳤다. 시사회에 앞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사찰의 문화적 기능은 무궁무진하다”며 “월정사에서 처음으로 시사회를 갖는 것도 사찰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는 한
그윽한 맑은 물소리와 숲이 어우러진 산사에서 영화제와 음악회가 펼쳐졌다.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경기 양주시 육지장사(주지 지원 스님)가 6월 19 ~ 20일 '제1회 불교영화축제'를 열었다. 원래는 대웅전 앞 마당에서 야외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장마비로 대웅보전에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는 지원 주지 스님의 물 특강으로부터 시작됐다. 스님은 이날 강의에서 "음식을 씹어 먹듯이 물도 한번 마실때마다 최소한 7회 이상은 씹어 먹는 것이 좋다"며 "아침에 일어나 세컵 이상의 물을 마시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인천 경기 연합합창단의 '큰 사랑'과 '찬미의 노래' 를 시작으로 작은 음악회가 개최됐다. 테너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문화센터에서 다도강좌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명선차인회 이사장 혜성 스님(강화 백련사 주지)이 차의 역사와 다서(茶書)강독, 다도 등을 강의하는 이번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서울 일원동 전국비구니회관에서 열린다.(02)3411-8106
애니메이션 '오세암'(감독 성백엽ㆍ제작 마고21)이 6월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2004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경쟁 부문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 대상을 받았던 '마리 이야기'(감독 이성강)에 이어 한국 작품으로는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오세동자의 설화를 품고 있는 백담사 오세암의 설화를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낸 오세암은 페스티발의 장편 경쟁부문에서 '헤어 하이'(빌 플림턴), 'P3K 피노키 오 3000'(대니얼 로비쇼드), 엘시드(조제 포조) 등과 경합을 벌였다. '오세암'은 엄마를 찾기 위해 여행하는 다섯살배기 길손이와 앞 못보는 누나 감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개봉했다. 안시 페스티벌은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
‘정선 두이봉 계곡의 물 쏟아지는 소리, 나무 한 짐 해 놓고 숨 고르며 부르는 노랫소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서서 듣는 부석사 풍경소리…’. 자동차 경적 소리와 옆 사람 휴대전화 소리, 지하철 안내 방송 소음에 진저리난 사람이라면 마음 한구석에서나마 그리워할 만한 소리들이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산사와 자연의 소리를 음반으로 옮긴 명상음반들이 잇달아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리아루트의‘고요한 산사에서의 명상’‘공(空)-소리로 떠나는 그곳, 산사’‘봄날의 소리’, 지월 스님의‘천장경’등이다. 이중 두 개의 음반으로 구성된‘고요한 산사에서의 명상’은 산사의 사계와 산사의 하루를 소리로 담아내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음반인‘산사의 사계’에는 영주 부석사의 낙엽밟는 소
“달마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좋은 기운이 지하철 참사로 상처받은 대구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선(禪)화가인 석주 이종철 화백(59)이 6월 4일 대구시에 초대형 달마도를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달마도는 폭이 1.3m로 길이가 무려 260m나 되는 한지에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2173명의 역동적인 달마가 그려져 있다. 2173명의 숫자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해 대구에서 개최된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년도(2003)에 대회 참가국수(1백70개국)를 더한 것이다. 긴 종이(20m×60cm)에는 2천3개의 달마를 그리고 이보다 짧은 종이(10m×1m)에는 1백70개의 달마를 그렸다. 작업기간만도 6개월이 넘었다. 일단 지난해 6월 열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에 대구 국
‘제5회 전국 인설 차문화전’이 오는 6월 13일 오전 9시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규방다례보존회(이사장 이귀례)와 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 한국차문화협회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400여명의 참가자들이 공수법, 절하기, 차내기 등을 겨룬다. 대상인 문화부장관상 1명과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각 5개 부문별 최우수상 5명, 우수상 4명에게는 장학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지묵 스님의 대표작품 ‘왕새우 부채’. 왕새우 종자는 껍질을 벗어야 비로소 성장한다. 껍질을 벗지 못하면 왕새우가 되지 못한다. 이는 수행자의 모습과 유사하다. 왕새우가 한꺼풀 껍질을 벗으며 성장하듯, 수행자도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제 살을 깍는 듯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6월 16일 서울 법련사와 22일 의왕시 선우정사에서 열리는 송광사 지묵 스님의 ‘단오 부채전’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전시회다. 매
선(禪)화가로 활동 중인 석주 이종철(石舟 李鍾喆·59) 화백이 6월 4일 대구시에 초대형 달마도를 기증했다. 이 달마도는 폭 1.3m에 길이가 무려 250m나 되는 한지에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2천173명의 달마가 그려져 있다. 대형 달마도는 이 화백이 계룡산의 작업실에서 7개월간 공을 들인 끝에 완성해 지난해 6월 열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기간에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선보였던 작품. 그는 “전시회를 끝낸 뒤 국내 선화 수집가들이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나한테 넘겨라’고 제의해 왔으나 이를 뿌리치고 소장해 오던 중 대구시가 유니버시아드대회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화백이 그리는 달마도는 우아하기보다는 역동성이 깃든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고 품질의 차를 가리는 ‘제1회 대한민국 차(茶) 품평회’가 오는 7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지방자치단체나 개별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가 아닌 차 관련 단체들이 연합회 전국 규모의 행사로 차 품평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품평회에는 한국차인연합회와 한국차문화협회, 명원문화재단, 일지암 초의다문화연구원 등 내로라하는 차 관련 단체들뿐만 아니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과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우리 전통 차 문화 형성과 전승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온 불교계도 함께 참여한다. 대한민국 차 품평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연 스님(대흥사 일지암 주지)은 “최근 차가 약리적 효능 뿐 아니라 정신적 여유를 갖는 수단으로 각광 받으며 차 인구는 기
부처님 가르침을 소재로 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제작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시리즈 가운데 이미 제작 완료된 일부가 이번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지상파와 케이블TV의 전파를 타면서 불교 문화 콘텐츠의 대중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제의 애니메이션은 카르마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하윤환)에서 제작 중인 ‘달마의 시간여행’. 초등학생 선재와 마야, 그리고 신통력을 가진 동자와 달마코끼리의 신나는 모험이야기가 주 내용이다. 여기에 과 같은 불교 경전에서 ‘효(孝)’ ‘인과응보’ ‘형제애’ 등 교훈적인 주제를 선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 했다. 또한 배경음악도 영화의 주제에 맞게 창작 찬불가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음악 작업에는 최근 방영된 MBC-TV
사찰에서도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도 양주시 육지장사(주지 지원)는 6월 19·20일 양일간 오후 8시 대웅전 앞마당에서 ‘제 1회 영화축제’를 연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깊은 산사에서도 극장에서처럼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시설로 영화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첫째날인 19일에는 엄마를 찾는 한 소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오세암’을 상영한다. 또 둘째날인 20일에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인 14대 달라이라마의 환생에서부터 그가 티베트 국경을 넘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조명한 영화 ‘쿤둔’이 상영된다. 이와함께 영화 상영전인 오후 4시부터는 육지장사 주지 지원 스님이 ‘물 잘알고 마시면 건강해 진다’를 주제로 건강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1
세계적인 전위예술가 홍신자(64) 씨가 매년 개최하는 ‘죽산 국제예술제’가 6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더그럴스 던 댄스그룹의 댄스 워크숍, 일본계 브라질 현대무용가 에밀리 스가이의 춤 공연, 미국 아티스트 탈 스트리터의 연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비롯한 현대 전위예술과 강은일의 해금과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류경아 윤정민의 춤 공연 등 전통예술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특히 ‘지구를 위한 치유’란 주제에 맞춘 재활용품으로 만든 옷을 이용한 ‘리사이클링 패션쇼’와 퇴비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자연환경 워크숍’도 관심을 끄는 행사다.
전국의 사찰, 암자, 고택을 펜 한 자루로 캔버스에 옮겨 담은 김영택 펜화전이 6월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 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영택 작가는 통도사를 비롯, 신륵사, 쌍봉사, 봉암사 등 전국의 사찰을 순례하며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세밀히 그려내고 있다. 벽에 걸리는 작품은 총 48점. 1994년 루브루 박물관을 갔다가 펜화에 매료된 김 작가는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시작, 이제까지 70편의 한국 건축물 펜화를 그렸다.(02)739-4937
법화경의 핵심을 연꽃 사진 등에 담은 이경순 씨의 ‘우란연꽃 사진전’이 6월 15일 부산 영광도서갤러리에서 열린다. 새벽 산사를 거니는 스님들의 모습에서부터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불자들, 다비의 장면을 담는 사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불가의 세계를 포착하고 있다. 또한 흑백으로 처리된 피사체들의 모습은 인간의 감각을 넘어선 신비한 세계를 보여준다.(051)804-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