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원작자의 미완 역작 1954년부터 30년간 연재 고대와 미래, 지구와 우주 인류의 업과 사랑을 그려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 1928~1989)는 한국 30~40대에게는 친숙한 일본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밀림의 왕자 레오(원제: 정글대제)’ ‘샤파이어 왕자(원제: 리본의 기사)’ ‘우주소년 아톰(원제: 철완 아톰)’ 등 그의 작품을 한국 공중파 TV를 통해 한 번쯤 시청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그의 작품 중 하나인 ‘붓다’가 극장에서 개봉하기도 했다. 아톰의 원작자다보니 소년 만화를 주로 그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블랙잭’이라는 걸출한 의학 소재 작품부터 당시 사회상을 고발하는 ‘아야꼬’ ‘재일’과 같은 작품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