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구랍 23일 울주군 율리 영축사지(울산시 기념물 제24호)에 대한 3차 학술발굴조사 결과 발표회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강당지(講堂址)를 확인해 전체 배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영축사(靈鷲寺)는 〈삼국유사〉에 신라 신문왕대(683년) 창건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사찰이다. 이번 강당지 확인으로 영축사는 강당과 금당(金堂, 대웅전), 동·서탑, 중문(中門), 회랑(回廊)으로 이뤄졌다. 강당지는 금당, 중문과 함께 동일한 남북중심축에 있으며, 금당지 중심에서 북쪽으로 26.9m 떨어져 있다. 강당지 구조는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규모는 동서 20.7m, 남북 8.9m로 측정됐다. 강당지 동쪽에는 정면 1칸, 측면 1칸 구조의 부속 건물지 2동이 동서 방향으로 나란히 확인됐다.
201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