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불교에서 천년 넘게 법맥을 이어오고 있는 고야산 진언종(高野山眞言宗)이 한국의 종정에 상응하는 새 법인을 맞이했다. 지난 3월 12일 고야산 진언종의 총본산 콘고부지(金剛峰寺)에서 봉행된 취임식을 일본의 ‘교도통신’ ‘와카야마 TV’ 등이 보도했다.일본 최대 불교 종단 중 하나로 꼽히는 진언종. 이 가운데서도 가장 역사가 깊은 고야산 진언종이 새 법인(法印)으로 우츠미 쇼류(코海照隆) 스님을 맞이했다. 법인이란 일본불교에서 가장 높은 법계로, 불교의 핵심인 삼법인에서 유래해 승단의 가장 뛰어난 스님을 이른다. 그 시작은 86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펜 스테이트 에빙턴(Penn State Abington) 대학 아시아·종교학 부교수 피에르체 살게로가 마음챙김수행 방법 등을 담은 불교입문서 ‘부디쉬: 20개 가이드’(Buddhish: A Guide to 20)를 발간했다. 해당 대학이 3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살게로 부교수가 발간한 ‘부디쉬: 20개 가이드’는 학술적인 내용이 아닌, 불교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주기 위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저자 살게로 부교수는 “마음챙김 수업에 참석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 없다”며 “이 책은 불교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래된 교회가 사찰로 변신했다. 십자가 대신 불상을 모시고 지역주민들에게 불교와 명상을 가르치는 도량이 된 이 현장을 3월 4일 미국의 ‘디 아콘’이 특별 보도했다.캘리포니아주 캐머릴로시, 배리 스트리트의 주택들 사이에 자리 잡은 작은 건물. 뾰족한 첨탑과 십자가가 교회임을 보여 주지만 이곳은 스리랑카 출신의 수타다라 스님이 이끄는 ‘캐머릴로 불교센터’다. 예배당 내부에 십자가가 걸려있던 자리엔 1m 높이의 불단이 설치됐고 테라와다 불교 스타일의 불상이 봉안됐다. 캐머릴로 불교센터 측은 “보이는 것처럼 본래 이곳은
중국이 티베트에 대한 문화 말살 정책을 지속하며 불상과 사원을 파괴 한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티베트와 망명 티베트 전문 언론 ‘파율’과 인도의 영어 일간지 ‘더 스테이츠맨’ 등 여러 외신들은 3월 3일 중국의 훼불행태에 대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최근 닥고(Drag-go)지역의 치낭 사원 야외에 설치됐던 불상을 철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닥고 지역은 현재 쓰촨성으로 편입됐으나 중국의 침공 이전까지는 티베트의 행정구역이었다.파괴된 불상은 8세기경 티베트에 불교를 전한 고승 파드마삼바바의 불상으로 3층
중국이 티베트 문화와 정체성 탄압을 지속하는 가운데, 티베트 문화의 핵심요소인 불교에 대하여 더욱 강도 높은 제제 도입이 예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의 다국적 영어 뉴스 채널 ‘월드 이즈 원 뉴스’는 3월 6일 중국정부의 티베트 문화와 불교 탄압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중국정부는 최근 티베트 자치구를 비롯해 티베트 불교가 강세인 여러 자치현에 있는 중국 공산당원들에게 6개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행동 강령을 배포했다. 이 강령에 따르면 당원들은 공사구분 없이 모든 생활에서 어떠한 종교를 가질 수 없고, 종교활동에 참여
일본 근대화가 시작된 19세기, 천황의 신성성 강조를 위해 일어났던 폐불훼석(뢂뤘쁑?) 운동으로 일본 각지 사찰이 폐쇄되고 불상들이 파괴된 일이 일어났다. 당시 폐사된 사찰에서 유출된 국보급 불상들은 대부분 해외 박물관으로 흩어지거나 인근 사찰로 이운됐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이운됐던 불상이 150년 만에 본래의 사찰로 돌아가게 돼 화제다. ‘야후 재팬 뉴스’ ‘마츠모토 시민 타임즈’ 등은 2월 27일 기적적으로 환지본처하는 관세음보살상에 대해 보도했다.이번에 귀환하는 관세음보살상은 높이 50cm 갸랑의 목조좌상으로 감실에 봉안되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불교계에서도 전쟁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는 3월 2일 홈페이지에 ‘불교도의 시각: 종교를 초월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매우 끔찍하고 비현실적이다”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불교도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해당 매체는 먼저 키예프 중심부에 위치한 기독교의 랜드마크 앞에서 전쟁 발발 약 한 달 전부터 이미 평화
사찰이나 스님에게 감사의 의미로 공양하는 보시금. 최근 일본에서는 이 보시금에 관한 문제가 논란이다. 특히 시다림이나 49재와 같이 고액의 보시금이 오가는 법요에 대해서 사찰과 신도 간의 의견차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2월 27일 이 보시금 문제에 대해 특별보도했다.보시금 문제를 조사한 종교전문 저널리스트 우카이 히데노리 스님은 “과거 마을 공동체나 친인척만으로만 이루어졌던 사회에서는 보시금에 대해 ‘암묵적 동의’로 합의된 금액이 있었다”며 “그러나 인터넷 보급 등으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여러 가
일본 한 고찰에 햄버거를 파는 자판기가 등장했다. 일본의 ‘히로시마 뉴스 TSS’는 2월 24일 주지스님이 직접 고안해 설치했다는 자판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혼카쿠지(本覺寺)는 일련종 소속 사찰로 히로시마 시내 한가운데 자리 잡은 도심 속 도량이다. 지난달 말, 경내 마당에 설치된 ‘운세 뽑기 햄버거 자판기’가 SNS를 비롯해 지역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자판기를 설치한 혼카쿠지의 주지, 와타베 코유 스님은 “지역에 재미나고 밝은 화제를 일으키고 싶었다”며 “사찰과 햄버거라고 하는 그리 어울리지 않
“갈등과 불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통해 이뤄집니다.”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채널 ‘달라이라마 닷컴’에서 “나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사태로 인해 매우 큰 슬픔에 잠겼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길 바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에 대한 성명문을 내놨다. 이 성명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일 차에 나온 것이다.달라이 라마는 성명문에서 “전쟁은 시대착오적 행위”라며 “비폭력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호신불이 태국에서 화제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월 14일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호신불을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태국의 두 지역 회사가 플라스틱 병부터 나일론 어망에 이르는 9가지 종류의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재료로 호신불을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의 하나로 태국의 디자인 회사 ‘닷츠 디자인 스튜디오’와 ‘퀄리 디자인’은 방콕 디자인 위크 전시회에서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
티베트 불교의 주요 4대 종단 중 하나인 까규파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재난이 소멸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온라인 기도회 ‘까규몬람’을 봉행했다. 2월 17일, 까규몬람 사무국은 “17대 까르마빠의 인도 하에 8일간의 까규몬람이 무사히 회향됐다”고 전했다.까규파는 매년 음력 정월 성도성지인 부다가야에서 까규파를 이끄는 지도자인 17대 까르마빠를 법주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대법회 ‘까규몬람’을 봉행해 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생중계를 이용해 ‘온라인 까규 몬람’을 봉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네팔 전통불교미술 파우바(paudha) 미술과 이를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화제다. 미국 콜로라도주 지역 신문 ‘더 가제트’는 2월 20일 불교미술인과 현대적인 심리치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보도했다.콜로라도주 스프링스시에 소재한 ‘히말라야 예술학교(Himalayan art school)’는 파우바 미술을 가르치면서, 이를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술센터다. 2018년, 네팔에서 전통 방식으로 파우바 미술을 배운 화가 첼시 비치가 설립한 이곳은 불교미술을 통한 명상을 가르치고 있다.첼시는 콜
인도 남서부 케랄라 주, 코일란디(Koyilandy) 마을 인근 연못에서 발견된 고대 보살상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나섰다.인도 매체 ‘뉴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2월 18일 보살상과 얽힌 이야기를 보도했다. 코일란디 마을 인근, 멜루르(Melur)지구 연못 안에는 수십 년 동안 고대 석상 한 구가 잠겨있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 보살상은 오랫동안 파티칼라판(Pathikalappan) 신상으로 소중히 여겨져 왔다. 주민들은 “40년 전, 관개수로가 놓이기 전까진 매년 여름 연못의 물이 줄면서 성상을 친견하고 불공을 드릴 수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의 전생 스승 링 린포체(Ling Rinpoche)가 티베트 문화와 불교를 탄압하는 중국에 일침을 가했다.링 린포체는 2월 11일 스리랑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자신들(티베트)의 정체성을 파괴하기 위해 불교를 탄압하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티베트인들에게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자행했다”고 중국을 질책했다.링 린포체는 “달라이 라마 성전을 비롯해 불교 정체성과 문화, 수많은 사원, 역사와 종교적 가치가 있는 불상들에 대한 파괴가 대표적”이라며 “5000여 개 사원 중에 오직 5
인도 볼리우드의 유명배우 가간말릭(Gagan Malik)이 태국에서 15일간의 단기출가에 나서 화제다. 태국 ‘방콕포스트’와 스리랑카 ‘랑카 웹’ 등은 2월 11일 유명배우의 불연(佛緣)에 대해 특별보도했다.지난 2월 10일 오전, 방콕에 소재한 태국왕립 사찰인 왓 탓통 사원에서 인도 영화배우 가간 말릭의 출가의식이 봉행됐다. 가간말릭은 2013년 스리랑카 공용어인 싱할라어로 제작된 불교영화인 ‘스리 싯다르타 고타마’에서 부처님을 연기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는 UN이 주최한 세계불교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불교와의
파키스탄 북서부 스와트 계곡에서 약 2000년 된 불교 사원이 발굴돼 화제다.힌두스탄타임즈 등 외신 매체는 2월 15일 “기원전 500년 전 조성된 초기 역사 시대 도시인 바리콧(Barikot)에서 기원전 2세기 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교 사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사원은 고타마 싯다르타 열반 후 수백 년 이내인 기원전 2~3세기경 간다라 문화권 내에 지어졌다.이번 발굴 작업은 베네치아 대학교(Ca’ Foscari University)의 고고학 교수 루카 마리아 올리베리(Luca Maria Olivie
예로부터 불교와 사찰은 문화와 예술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었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 스님이 운영하는 예술가 육성학원이 일본에서 화제다. 일본 종교전문 매체인 ‘츄가이 일보’는 2월 2일, 나이토 코린 스님이 운영하는 ‘바쿠가인(祐뺌牘)’ 학원에 대해 보도했다.사가현(隆?켮) 마이바라(米原市)에 소재한 사이엔지(西圓寺)는 14세기에 건립된 고찰로 창건 당시에는 천태종 사찰이었으나 17세기초, 명에서 온 선사인 원원융기(隱元隆琦)의 영향을 받아 선종인 황벽종으로 개종됐다. 지역에서는 관음도량으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예술 사찰로도 명성
스리랑카 네곰보에서 스리랑카 내 4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종교 회의가 열려 화제다. 교황청 해외선교 연구소 ‘아시아뉴스’는 2월 7일 “스리랑카 국가평화회의 주최로 1월 18~20일 네곰보 지역에서 종교 위원회와 함께 120여 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종교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스리랑카 국가 평화 평회의(NPC) 대표는 “3일간 진행된 종교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전문 분야를 활용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네곰보 주지사는 “이번 종교 회의는 국가 평화 평
동물 등 이미지서 음절 끌어내현대인에 탈문맹 방향성 제시세계 이모티콘의 날을 맞아 미국 의회 도서관이 SNS에 문맹자를 위한 을 공개해 화제다. 문화·교육 전문 매체 ‘오픈컬처’는 2월 1일 미국 의회 도서관이 페이스북에 공개해 화제를 모은 17세기 일본이 만든 문맹자를 위한 그림 문자 에 대해 보도했다. 17세기 일본 불교는 문맹자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그림 문자로 을 제작했다. 퍼블릭 도메인 리뷰의 헌터 듀크스는 “대승불교 교리문답을 염불을 통해 알 수 있다면 문맹자는 깨달음을 얻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