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지역을 대표하는 산지 가람이자 신라 승관사찰로 추정되는 흥전리사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6일 관고를 통해 “삼척 흥전리사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흥전리사지는 2014년부터 7년 동안의 발굴 조사를 통해 대규모의 산지가람임이 밝혀졌다. 절터에서는 ‘국통(國統)’ ‘화상(和尙)’명 비편 등이 출토됐으며, ‘범웅관아지인(梵雄官衙之印)’이 새겨진 청동인장이 처음 출토돼 문헌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승단조직의 실체가 증명됐다.2020년에는 국립춘천박물관이 비편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을 기록해 전해지는 ‘붓다 전기(佛傳)’가 시대와 지역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피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석길암)은 10월 6~7일 양일간 교내 원효관 4층 글로벌에이스홀에서 ‘불교의 전파경로와 붓다 전기의 변용 양상-붓다 전기의 한국적 형성화 과정의 전 이해Ⅳ’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붓다 전기 변용을 주제로 열리는 네 번째 학술행사인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 시대를 거치며 나타난 붓다 전기의 변화 양상을 조명하는 논문들이 발표됐다. 한지연 동국대 WI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0월 13일 밝혔다.‘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실제,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
조선후기 수선사 정신이 어떻게 계승돼 왔는지를 살피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김방룡)은 10월 21일 오후 12시30분 ‘조선후기 수선사 정신의 계승’을 주제로 제30차 국내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벽암 각성의 행적과 사상(정운 스님, 동국대)’ △‘조선중기 이후 한국불교의 특징과 부휴선수(박재현, 동명대)’ △‘조선후기 송광사 중흥과 백암 성총(오경후, 동국대)’ △‘회암정혜의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에 대한 관점(이병욱, 고려대)’ △‘금명보정의 전통 인식과 교화활동(김경집, 한국전통문화대)’이 발
경북 상주 지역에서 번창했던 고녕가야국의 면면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한국불교사학회(회장 고영섭)은 10월 22일 오후 1시 상주문화회관에서 ‘경북 상주 함창 고녕가야 권역의 유적과 유물의 재검토’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문경 봉천사 주지 지정 스님의 ‘임나와 가라의 정체와 성격’ 기조발제로 시작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상주 지역 고녕가야국을 조명하는 논문들이 발표된다.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경북 상주의 고대국가 사량벌국과 고녕가야국의 역사 인물과 유적 유물’을, 이용현 경북대 인문학술원 HK 연구교수기 ‘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이하 문화사업단)은 10월 12일 신규 운영사찰인 망경산사(주지 하원)와 사나사(주지 중천)에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현판을 전달했다. 원효사는 자체 행사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현판을 제막할 예정이다.망경산사, 사나사, 원효사는 2021년 한 해 동안 템플스테이 예비운영사찰로서 1년간 시범운영하고 평가를 통해 지난 7월 7일 운영사찰로 정식 지정됐다. 이 중 사나사는 2020년 예비운영사찰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예비운영사찰 시범운영을 1년 연장 받아 정식 지정에 이르게 된 것으
양주 청련사(주지 상진)는 한국불교음악학회(회장 한명희),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과 함께 10월 8일 청련사에서 ‘제4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경제 동교범패 왕십리 청련사 범맥과 어장 상진 범음성 세계’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불교 천도의식인 생전예수재의 의미와 역사를 돌아보면서 1200년 전통을 간직한 청련사 예수재의 독창성과 우수성이 집중 조명됐다.학술대회에 앞서 입재식에서는 한명희 한국불교음악학회장의 개회사,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의 인사말, 재단법인 천년고찰 청련사 이사장이자, 사단법인 청련사예수시왕생칠재보존회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경주 감은사지 동·서 삼층석탑’ 등 문화재들을 평면이 아닌 입체적인 3D콘텐츠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늘부터 디지털 기술로 제작된 3D 문화유산 정보를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10월 4일 밝혔다. 이는 문화재청이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와 지난 2014년 맺은 ‘문화유산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네이버 지식백과 서비스를 통해 문화유산 정보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3D콘텐츠를 서비스한다.이번에 제공되는 3D콘텐츠는 문화유산 멸실이나 훼손에 대비하여 문
수륙재부터 불상 전시회까지 다양한 불교무형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개행사가 올 가을을 장엄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10월 중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다. 대부분의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10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51건의 공개행사와 총 43건의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가 개최된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0월에만 볼 수
제4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에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0월 1일 자로 제4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에 김정희(金廷禧, 1957년생) 원광대 명예교수를 임명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9월말까지 3년이다.김정희 신임 이사장은 △한국미술사학회 회장 △문화재청 동산분과 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조계종 성보문화재위원 △서울특별시 문화재위원 △원광대 박물관장 △원광대 인문대학장 등을 역임하였다. 한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 소재 한국 문화재의 조사‧연구,
불교국가였던 고려시대 사찰과 왕실에서 만들어 먹었던 만두를 재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동방문화대학원대학은 10월 13일 오후 1시 교내 5층 강당에서 제5회 음식문화학 학술대회를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는 그동안 그 실체가 알려져 있지 않은 고려시대 만두 식문화의 전체상을 고찰하는 연구논문 발표와 재현된 고려 만두를 전시·시식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1부 학술발표에서는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가 ‘고려시대 만두문화의 두 흐름: 불교사찰 채식만두와 왕실·일반사회의 육식만두’를, 김수현 박사(고려대 중국학연구소)가 ‘이야기 속 두부와 국
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탈종교’이다. 하지만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사회 문제들은 종교윤리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불교윤리로 어떻게 적용시킬지를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11월 4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현대사회와 불교윤리’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허남결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기조강연 ‘불교윤리란 무엇인가-최근 연구동향 소개를 중심으로’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후위기, 양성평등, 생태 등 현대사회의 문제와 불교윤리의 접점을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는 10월 7일 오후 1시 경내 해장보각에서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주제로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훈민정음과 불경 언해 전문가들의 연구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정광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는 ‘새로운 시각으로 본 훈민정음 제정의 경위-세종의 새 문자 제정에 참여한 인물을 중심으로’를, 김무봉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는 ‘훈민정음 창제와 한글
경허 선사의 사상을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와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는 10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경허, 받을 것도 전할 것도 없는 외로운 시대의 선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근대한국불교컨퍼런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경허 선사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다. 주요논문으로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인문학센터 연구교수 문광 스님이 ‘경허 선사의 선시에 나타난 성(惺)과 성(醒)의 이중주– 20세기 한국불교의 일착자(一着子), 그 불이(不二)의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을 비롯한 사묘(祠廟)·재실(齋室) 등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한다”고 9월 29일 밝혔다. 이번 보물 지정 예고한 ‘경주 (전)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기인 8세기 전반에 건립된 5.85m 높이의 석탑이다. (전)염불사지는 2003년과 2008년에 걸쳐 진행된 발굴조사를 거쳐, 8세기 초반에 창건돼 12세기에 폐사된 사찰로 추정된다. 동·서 삼층석탑은 상, 하 2층의 기단으로
백제가 불교를 어떻게 수용하고 전파했는지를 살핀 연구총서가 발간됐다.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백제학연구총서 쟁점백제사 제20권 〈백제의 불교 수용과 전파〉를 발간했다”고 9월 28일 밝혔다. 백제학연구총서 쟁점백제사 제20권 〈백제의 불교 수용과 전파〉는 지난 4월 열린 ‘쟁점백제사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논문과 종합토론문을 정리·발간한 것으로, 백제불교 수용과 전파에 대해 불교 미술사, 사상사, 고고학의 측면에서 논의했다. 소현숙 원광대 교수는 ‘백제와 중국의 불교 교류’에서 백제 한성 도읍 시기의 불교 수용에서부터 웅진과
한국 비구니의 역사는 한국불교사와 궤를 같이 하지만 전근대 비구니 연구는 빈약하다. 조선 왕실 사찰과 비구니사를 연구하는 탁효정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 연구교수가 최근 한국불교학회 학회지 〈한국불교학〉에 ‘조선후기 경기 서북부 일대 비구니 사찰과 비구니의 활동’을 발표했다. 조선후기 강화·개성 일원에서 활동했던 비구니 스님들의 면면과 법맥을 확인할 수 있는 논문 일부를 발췌·정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한국 비구니의 역사는 한국 불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할 정도로 유서 깊지만 전근대 비구니 연구는 상당히 빈약한 실정이다. 조선시대
기후 위기 등 지구촌의 당면 문제에 대한 성찰과 공생(共生)의 실천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뉴노멀 시대, 지구촌 공생의 삶: 마음, 과학, 종교’를 주제로 ‘2022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미국·캐나다·독일·이스라엘·아랍에미레이트·대만·아르헨티나 등 8개국 20여 명의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석학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한스욕 에플레 베를린 샤리테 의과대학 교수는 9월 25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에서 ‘들이고 내는 한자리: 의식에 대한 불교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을 주제 발표했다. 에플레 교수는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의 저서 를 통해 “의식이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오늘날까지 의식연구의 핵심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그에 따르면 데카르트 이후 대부분의 사상가들은 현실을 두 개의 별도 영역으로 엄격하게 분할하는 이원론을 거부했다. 특히 현대 과학자들은 이원론을 배척하고 오히려 자연과학이 기술하는 물질
장미란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원은 9월 25일 진행된 한마음과학원 국제학술대회 세션6에서 ‘암 치유를 위한 마음과 마음의 연결’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김미지·김종훈·김주현·이준엽 한마음과학원 연구원도 참여했다. 장 연구원은 대행 선사의 법문을 통해 물리적 치료만이 암 치유의 근본 해결책이 아님을 지적하고 심성과학을 발전 방안을 살폈다. 그에 따르면 우리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 1초에 380만개의 세포를 교체하며 매일 3300억 개의 세포가 태어나고 죽는다. 암세포 역시 우리 몸에서 하루동안 생겨나고 없어진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