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은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쓰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쉽게 배우는 생활 참선을 가르쳐 우리 사회가 건강하고 밝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쌍문동에 위치한 공생선원에서 9월 8일부터 ‘가족 참선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무각(無覺·45) 스님은 “참선하면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가만히 있는 것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것은 참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불자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참선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방해 참선의 진면목을 알리고 싶다”며 ‘가족 참선 프로그램’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공생선원에서 열리는 '가족 참선 프로그램'은 참선에 대한 의미를 시작으로, 좌선과 담선이 각각 20분씩 진행
조계종 국제포교사회(회장 백원기)는 8월 31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 회관 1층 법당에서 호주 불교협회 고문 그래미 라이얼(Graeme Lyall, 72) 회장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라이얼 고문은 ‘불교와 인류의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호주에서는 지난 81년부터 91년까지 10년 동안 무려 3배 가량 불교신자가 늘었으며, 지난해 호주연방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1.9%인 36만여명이 불교를 믿어 호주내에서 제2위의 종교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이얼 고문은 “유럽에서는 불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소비주의와 신식민주의 정책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라이얼 고문은 이와함께 “가족애와 이웃에 대한 배려 등 불교적 가치로써 얼
“광주지역 불교 활성화를 위해 소속 종단의 이해관계를 떠나 함께 논의하고 함께 결정할 것입니다. 작은 것도 공유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광주불교사암연합회 제15대 회장에 선출된 현지스님(원효사 주지)은 요즘 지역의 큰어른을 찾아뵙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효율적인 포교방법에 관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포교에 남다른 원력을 갖고 있는 현지스님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 포교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 장년층 신도들은 증가세에 있지만 어린이법회나 학생회 법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어 “미래불교를 이끌어갈 주역을 키우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하고, “청소년음악제, 합창제와 같은 문화행사를 마련해 불교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주시청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종교속의 폭력’은 맹목적인 믿음과 타 종교에 대한 무지 등에서 비롯되고 이를 극복하기위해서는 종교간의 선의의 경쟁, 내적 성찰로서의 신앙관 등이 실천되어야 한다. 의 저자로 익숙한 현각스님과 한신대학교 교수 김경재 목사는 8월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연구위원회(위원장 김영일 목사)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주최한 목요신학마당에서 이 문제를 두고 대중강연을 가졌다. ‘종교의 폭력성과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 자리에서 현각스님은 “한국은 종교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몇 안되는 나라다. 그러나 종교간의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 손도 가까이 있으면 그 특징을 잘 모른다.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몰랐던 부분이 보이는 것과 같이 종교도 서로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상호 존
8월 27일 개원한 태고종 원로회의 초대 의장에 일우(一宇)스님이 만장일치 추대됐다. 1927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일우스님은 1943년 적천사에서 김용택스님을 은사로 득도하고 44년 동화사 강원을 수료했다. 스님은 대구 동화사 주지, 태고종 경북교구종무원장, 중앙종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27일 원로의장으로 추대된 직후 가진 불교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태고종 원로회의 개원이 갖는 의미는? “태고종은 전통종단으로서 수행과 경륜을 쌓은 원로들이 아직 많이 생존해 있다. 또 이 원로들은 태고종 창종의 1세대로서 그 누구보다도 부종수교의 정신이 충만해 있다. 1세대들인 원로들이 앞장서 종단을 개혁시키고 이끌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전통을 이어온 태고종은 어느 종단
“채식위주의 우리 사찰음식문화를 통해 생명과 환경의 중요성도 알리고, 자연스럽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포교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마켓팅을 전공하고 있는 청년불자 장정윤씨(24세). 2년 전 불교에 귀의한 그는 요즘 세인트루이스 최초의 한국 사찰인 ‘불국사’ 홍보에 여념이 없다. 불국사는 장씨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비구니 선각스님이 지난 5월 국내 불자들의 도움으로 마련한 절이다. 워싱턴대 근처 주택을 개조한 불국사는 현재 현지 주민과 교포학생 등 20여명이 선각스님의 지도아레 참선과 경전공부, 일요법회 활동을 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3월 일시 귀국해 조계사에서 템플스테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이제는 스님과 불교신도가 앞장서 사회참여에 나서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정법을 실현하는 길이며 포교의 가장 좋은 방편인 것입니다” 8월 28일 창립 1주년을 맞는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지현스님은 “관훈처럼 늘 처음같은 마음을 지켜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 1년동안 여러 사업을 시행해 보니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이 남아있어 지역 3,500~4,000여명의 장애인 중 복지관의 여러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며, 앞으로는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재가복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스님은 재가복지센타를 영주시에 신청한 상태이며, 이동목욕서비스 등도
"전두환 정권 당시 10.27 법난을 보고 1600년 불교가 이렇게 좌절하는가 하는 자괴심을 가졌어요. 한국불교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1982년 9월 7일 서초동 서초상가 3층에 세를 얻어 포교원을 마련했습니다." 재가 없는 곳. 탱화도 없고 거무튀튀한 철불이 있는 곳. 모든 운영을 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하는 곳, 무엇보다도 신도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중요시해 일찍부터 교육에 힘쓰는 곳인 강남포교원(원장 성열)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9월 1일 기념법회를 연다. "강남포교원은 무엇보다도 교육을 우선시합니다. 이를 위해 월요선어록 강좌, 수요경전 공부 등 각종 소모임과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남포교원은 또한 다른 사찰과는 달리 신도와 스님간의 엄격한 구분을 두지 않는다. 스
본지에 ‘감춰진 불교이야기’를 연재해 온 일지 스님이 8월 22일 밤 수국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44. 해박한 교학을 바탕으로 한 직관적인 문체로 ‘불교인문주의’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온 스님은 1974년 출가해 백양사 방장 서옹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 1980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했다. 1997년 불교경학연구소를 설립해 후학들을 지도하며 많은 경전과 선어록을 번역, 등 20여권의 저서를 남기고 떠났다. 스님의 지인들과 문인들은 스님을 추모하는 사업으로 ‘일지 문고’의 출간을 준비중이다. 수국사 (02)356-2001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강원도 상원사와 월정사에서 안거에 든 스님들이 선방에서 수행 정진하는 모습을 보고 수정과 같은 맑음과 평화로움을 느꼈습니다.” 세계 최대의 불교전문 출판사이자 불교의 세계적 붐을 가져온 샴발라 출판사 사무엘 버콜즈 사장은, 8월 21일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불교의 첫 인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 불교 포교에 애쓰느라 수고가 많다는 도영 스님의 말에 “불자로써 당연히 해야 작은 봉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는 버콜즈 회장은 “서양 사회에 한국불교를 알리는 데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수행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스님의 질문에 “같은 불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함께 모여 절과 기도, 명상을 하고, 저녁에도 1시간 정도 함께 모여
“수행자로서 본분을 다할 따름입니다. 속가 때나 행자승 시절에도 늘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일이었습니다. 저의 장기 일부가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 것 자체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제자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8월 20일, 말기 간경화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30대 가장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주는 수술서약서에 서명하며 기증동기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 99년 8월, 이미 생명부지의 신장질환자에게 한차례 신장을 기증한 적이 있는 도우스님은 “중생을 이익돼게 하는 방편은 많이 있을 수 있지만,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해 내 몸을 떼어내어 편안케 해주는 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며 “앞으로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를 위해서 골수도 기증하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
“관선무는 단순한 무술법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관법수행에서 비롯된 불교 전통수행법입니다. 요가, 참선, 명상, 호흡법 등이 오롯이 담겨 있는 관선무에는 부드러움과 강함, 고요함과 역동력이 함께 숨쉬고 있습니다.” 8월 19일 관선무(觀禪武)의 수행동작을 전면 칼라사진으로 엮어 펴낸 광원스님(중앙승가대 불교학과 4)은 “중앙승가대 관선무 동아리에서 학인스님을 지도해오면서 체계적인 교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지난 2년간의 작업 끝에 이번에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고 발간계기를 밝혔다. 육군 7사단 법왕사 건립을 시작으로 포교활동을 해온 광원스님은 서울 개운사에서 관선무도장을 4년째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도선사 어린이, 학생회, 청년 법회 상임 지도법사 활동, 영화 ‘달마야 놀자’에서 무술지도
“한 번 시작한 일이니 제대로 해야죠. 단순히 포교차원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불교복지의 새로운 전형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지역 사찰과 불자들의 자원봉사 연합단체인 ‘천수천안 자원봉사단’(이하 천수천안)을 창립했던 고양시 불교사원연합회장 홍선스님이 천수천안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천수천안은 20여 고양시 사찰들이 지역사회 포교 및 보살행 실천의 뜻을 모아 발족한 불교자원봉사단체로, 일산병원과 국립암센터, 지체장애 특수학교인 한국경진학교에서 간병, 행정업무, 특기분야 등의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천수천안은 특히 창립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회원수가 300여명으로 늘었고, 내실 있는 자원봉사를 위해 전문자원봉사자 교육과정까
예순을 훨씬 넘긴 노 보살이 2003학년도 동국대 대학입시 1학기 수시 모집에서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불교계 추천 전형으로 불교대학에 입학한 성현(67)씨다. 성 씨는 “불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한 후 포교당을 지어 전법도량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충북 괴산 태생인 성 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한국전쟁이 일어나 진학을 포기했다. 하지만 독학으로 98년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다섯 번 도전 끝에 올해 대입 검정고시에도 붙었다. “불교 공부를 하는 게 꿈이어서 다른 대학은 생각도 안 했다”는 성 씨는 “여러 번 떨어진 것도 ‘인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70년도인가, 우연히 조계사 일요법회에 참석한 게 계기가 돼 법회마다 찾아다니며 큰스님들 법문을 듣기 시작했다”
북한산 관통도로와 관련 불교계와 서울고속도로(주), 한국도로공사측이 합의문을 작성한 다음날인 8월 15일 광복절. 철마선원으로 가는 길은 휴일을 맞아 행락객들로 들썩이고 있었다. 그러나 철마선원은 2박3일간 맞교대하며 불철주야로 선원을 철통같이 지키던 전통강원연합 스님들도 선원을 떠나, 스산한 분위기마저 들었다. 북한산 살리기 도량 철마선원에서 두 지킴이 종호ㆍ성타 스님을 만나 이번 합의문에 대한 소감과 그간의 일에 대한 속내를 들어봤다. “북한산 구간만 공사 중지 합의를 이끌어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젠 발등의 불은 껐으니까 수락산 불암산 구간 공사 중지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두 스님은 이번 합의문에 대해 한결같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대중 포교 중 어린이ㆍ청소년 포교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불교적인 분위기에 익숙한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불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기 중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초종파 일불제자’를 지향하는 (사)한국불교교화원 신임 이사장 구관 스님은 “‘불교의 생활화, 대중화’를 위한 교육 및 포교사업 중 유소년 포교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신월 7동 양천 구립 청소년 독서실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어린이 포교 사업을 위해 유아원 설립 불사를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4층으로 이루어진 교화원 1,2층에 유아원을, 3층에 요사채, 4층에 법당, 지하에 교화원 사무실과 회의실을 준비할 예정이라는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종교인들이 마음을 한데 모으고 고민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입니다.” 8월 14, 15일 삼랑진 여여정사에서 열릴 ‘생태사회를 위한 종교인의 밤’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종교인대화아카데미 공동대표 정여스님(여여선원 선원장)은 이렇게 행사 취지를 밝혔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기독교 대표 김상훈 목사를 비롯 천주교, 원불교 등 성직자들과 회원 등 50명이 참여하는 종교인의 밤 프로그램은 각 종교를 망라해 마련된다. 이미 아프카니스탄 돕기 종교인 합동 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는 부산종교인대화아카데미로서는 ‘종교화합’이라는 말조차 필요없을 정도로 실천적이고 개방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성직자들이 모여 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 환경이나 생태를 위한
“지난 4년간 세계 최초의 인권박물관으로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역사적 교훈을 주고 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8월 14일로 역사관 개관 4주년을 맞는 나눔의 집 원장 능광 스님은 위안부 문제가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했다. 또한 개관 4주년을 맞아 상시적으로 위급 시에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진료체계를 갖춤으로써 할머니들이 안심하고 요양을 받을 수 있게 ‘전문요양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에게 거주의 의미만 지닐 뿐 치료의 의미가 희박합니다. 따라서 생활관 뒤쪽에 전문치매요양원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텃밭 700여 평을 매입하여 건평 500평 정도의 2층 건물에 60여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짓는다면, 타
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둔사는 8월 5일 보현전에서 산중총회를 열고 제19대 주지에 도형스님(대둔사 강주)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도형스님은 60년 천운스님을 은사로 득도하여, 67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범어사 중강, 강주 등을 역임했다. ◇만장일치로 추대됐는데 소감은. “그동안 대둔사는 조실 천운스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닦아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서남해안 불교의 중흥을 기해야 하는 시점이다. 불조의 혜명을 잇고 대중을 시봉하는 마음으로 소임에 임하겠다.” ◇대둔사 발전을 위한 구상은. “수행과 전법은 사찰운영의 기본축이다.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수행ㆍ교육ㆍ문화ㆍ포교ㆍ복지 등 각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중ㆍ장기적인
성북경찰서 불자들의 모임 성불회(회장 민철기) 법회가 열린 7월 24일 오후 7시 개운사 법당. 김병철(46?사진) 성북경찰서장을 비롯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모두 법회에 참석했다. “마음을 순화시키고 부하 직원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는 종교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김 서장의 권유 때문. 김 서장은 성불회 법회가 열리는 날에는 다른 일정을 잡지 않는다. 성불회 회원이 아니면서도 법회에 참석하는 나름대로의 이유는 “관심이 있어서”다. 이같은 김 서장의 열성적인 참여와 후원은 성불회 불자들의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 서장은 경승실장 정수스님에게 간부들과 성불회 불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말 사찰체험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정신·심성교육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