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지연)이 4월 26일 저소득 어르신 40명을 포함한 복지관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봄 나들이 ‘함께 돌봄(春)’을 진행했다.이번 나들이 행사는 신체적·경제적 상황으로 외부활동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에게 일상 속 휴식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나들이 행사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에서 진행됐다. 참가 어르신들은 허브농장과 허브박물관, 플라워폭포정원 등을 관람하고 라벤더 베개 만들기 체험을 했다.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꽃구경을 하고 허브 향도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울산북구시니어클럽(관장 장영선)이 4월 26일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 950여 명을 대상으로 북구 오토밸리 복지센터에서 문화행사와 참여자교육을 실시했다.울산북구시니어클럽은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노인근로자들에게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동안 근로활동에 성실하게 임한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노인근로자들은 한사랑실버합창단과 아랑고고장구 공연 관람을 통해 문화생활을 체험하고 노인학대예방 및 인권교육,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참여자교육도 이수했다.행사에 참여한 박천동 울
최근 웹툰과 웹소설들의 소재적 트렌드는 ‘전생’이나 ‘환생’이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과 소원을 환생이나 전생을 통해서 이루고 싶다는 현 세대의 욕망이 투영된 것이지만, 전생과 환생이라는 개념 모두 욕망과는 거리가 있는 불교의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기실, 불교도들의 궁극적 목표는 윤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성불한다는 것은 곧 윤회를 끊어낸 자리인 것이다. 당연히 불교에서 ‘윤회’는 절대적인 전제, 진리 그 자체이다. 따라서 ‘윤회’는 불교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불교는 윤회를 주장하는 가장
남송 시대 선승 무문 혜개(無門 慧開, 1183~1260) 선사가 지은 〈무문관〉은 〈종용록〉 〈벽암록〉과 함께 3대 공안집으로 불린다. 〈무문관〉은 총 48칙(則)의 공안과 함께, 평론해 길게 해설해 놓은 평창(評唱)과 간단하게 외우도록 시조 형식으로 풀이한 송(頌)으로 구성됐다. 박인성 동국대 명예교수가 저술한 〈무문관을 사색하다〉는 〈무문관〉의 본칙·평창·송을 해독·해석한 책이다. 무문관은 공안집의 이름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영화, 수행처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저간에는 〈무문관〉 제1칙 ‘조주구자’ 공안의 ‘무(無)
두 쪽으로 갈려 있는/ 이 잎은 본래 한 몸인가?/ 사람들에게 하나로 보이는/ 이것은 본래 두 개인가?/ 이런 물음을 궁리하다가/ 나 참 뜻을 깨달았다/ 그대는 내 노래에서 역시/ 내가 하나이며 또한 둘임을 느끼지 않는가?김준희 피아니스트의 〈클래식, 경계를 넘어〉는 괴테의 〈서동시집〉에 수록된 ‘은행나무’의 일부를 인용하며 시작한다.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에게 영감을 받아 집필한 괴테의 유일한 단행본 시집에서 저자는 붓다가 설한 불이(不二) 가르침을 봤다. 클래식과 불교를 융합하는 독창적 해석을 내보인 이유도 이 같은 관점에서 기인
한국건축의 특징은 나무와 흙으로 지은 목조건축이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가장 취약한 것이 화재다. 전쟁 등을 이유로 사찰과 사원, 궁궐이 전소됐던 것은 목조건축이라서다. 화마라는 재액을 막기 위한 여러 상징체계들이 문화유산과 기록 속에 들어있다. 통도사는 매년 단오절에 소금단지를 차려 놓고 구룡지에서 용왕재를 지낸다. 이 소금단지들은 모든 사찰 전각의 처마 밑 사방 기둥머리에 올려진다. 소금은 바다를 상징하고 바다는 부처님의 진리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직접 동해 바닷물을 떠다 용왕제를 지내기도 했다. 물의 신 용왕님이 화
저자 박현택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디자이너로 30여 년간 일하고 정년퇴직했다. 그의 저작인 〈박물관에서 서성이다〉는 전통문화유산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새롭게 다시보기’를 제안하고, 시대를 넘어 지켜야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한다. 또 디자인의 이념과 표현이 어떻게 변해왔고, 어떻게 시대정신을 반영해왔는지를 소개하고 있다.디자이너인 저자는 이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진화하는 바람직한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에 대해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한 것을 독자와 공유한다. 매 꼭지마다 시대적 배경과 소재는 달
만다라(Mandala)는 어원상으로 보면 ‘본질을 갖추는 것’ 또는 ‘제법(諸法)을 구족(具足)하는 것’으로, 이는 부처님의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 즉 ‘가장 높은 깨달음’의 본질을 얻는다는 뜻이다.이처럼 만다라는 밀교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내면세계 혹은 부처의 법신(法身)인 진리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수행자가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데 사용하는 수행 방편으로, 특히 티베트와 일본, 중국에서 크게 성행했으며, 우리나라도 후불탱화로 전해져 오고 있다.밀교의 대표적 경전은 〈대일경〉과 〈금강정경〉인데, 태장만다라(胎藏曼茶羅)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인 해사 스님이 편찬한 〈불교상용의범〉은 사찰 일상 의식부터 재 의식까지를 총망라한 의식집이다. 사찰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고 있는 상용의범을 중심으로 하되, 전래되는 각종 의식문들을 참조해 수정·보완했다. 책은 크게 △일상의례 △제반의식 △상주권공재 △청문(각단불공) △시식 및 영반 △부록 등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일상의례는 사찰에서 일상적으로 거행하는 조·석예불과 사시마지, 각단 예경의식을 수록했고, 제반의식은 천도재나 각종 재회 시 설행되는 의식문을 수록했으며, 상주권공재도 재의 성격에 따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에서부터 차를 달이는 행다(行茶)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좋은 찻잎을 얻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좋은 물을 취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차가 있어도, 물이 좋지 못하면 차의 본성과 색·향·미가 제대로 드러나지 못한다. 이러한 까닭으로 당대 육우(陸羽), 송대의 구양수(歐陽脩)를 비롯하여 명·청대 수많은 다인들은 좋은 물에 대해 연구하고, 기준을 세우고, 품평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물을 끓이는 도구는 완성된 차를 담는 다완만큼이나 중요한 다구라고 할 수 있으며, 시대별 차의 종류나 음용방식에 따라 그 형태나 쓰임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성불사에서 위탁운영하는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지연)이 관내 이용자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문화공간 ‘스마트IT존’을 조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해피페스티벌-스마트IT존 경진대회’를 4월 23일 개최했다.행사는 어르신들이 스마트IT존과 디지털 기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피테이블 디지털 게임 경진대회 △스마트 헬퍼와 함께하는 교육용 키오스크 체험부스가 운영됐다.디지털 게임 경진대회에서는 해피테이블을 사용해 윷놀이, 풍선 터뜨리기, 생선을 잡아라 3개 게임 경진이 진행됐고 총 48명의 어르신이 참가
파도밤늦도록 책을 보다가 밤하늘을 바라보다가먼 바다 울음소리를 홀로 듣노라면천경(千經) 그 만론(萬論)이 모두 바람에 이는 파도란다설악 무산 대종사(1932~2018)는 설악산 백담사에서 “부처의 님은 중생”이라는 한용운의 불교정신을 가장 잘 계승 발전시킨 만해의 후예이다. 인제군 용대리 마을 노인들을 부처님 모시듯이 하여 부처를 중생 속에서 찾았다. ‘파도’는 무산 스님이 동해 낙산사에서 참선 수행 중에 깨달음을 얻고 읊은 오도송이다. 원래 선시나 오도송은 전통적으로 한시(게송) 형식을 취하였기 때문에 쓰는 작자나 읽는 독자가 전
대전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정림)가 4월 25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제13회 대전불교합창제를 봉행하며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다.대전시민과 함께하는 시민문화축제인 이번 합창제에서는 △용화사 소리사랑합창단 △보현불교대학 보현불교합창단 △태전사 무수합창단 △BTN불교TV중창단 △연화사 연화사합창단 △대승불교 양우종 니르바나합창단 △진각종 심인합창단 △대전불교합창단연합회가 참가해 법음을 전하며 부처님오신날이 종교를 초월한 모두의 축제가 되길 서원했다.이날 행사에는 대전불교총연합회장 해원 스님(봉축사 주지), 대전불교합창단연합회 지도법사 의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권영세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국민화합을 위한 양보문화 확산과 선명상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진우 스님은 4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권영세 의원의 예방을 받았다. 이날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사회의 양극화와 갈등이 심해진 원인으로 ‘양보문화의 부재’를 지목했다.진우 스님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발전을 통해 물질적인 풍요를 이뤘지만 반대급부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 역시 치열해졌다”며 “개인주의 확산과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가 없다 보니
조계종 직할교구 세종 광제사(주지 현우 스님)가 ‘천년을세우다’ 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며 정성을 보탰다.광제사 주지 현우 스님은 4월 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기금전달에 고마움을 표하며 “세종시가 우리나라의 행정수도로 발전하면서 광제사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졌다”며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힘을 모아 광제사가 세종시의 전법도량으로 거듭나고 불법홍포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현우 스님은 이에 “미약한
2년 전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만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다. 기후위기 극복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사실 일상에서 가장 실천하기 쉽고 간단한 방법이기도 하다. 처음엔 잘 지켰다. 출근 후 텀블러를 씻는 게 일과가 됐고, 음료를 사러 갈 땐 꼭 텀블러를 가지고 다녔다. 그에 따른 할인 혜택은 덤이었다. 마치 지구를 구하는 ‘히어로’라도 된 듯 뿌듯했다.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귀찮음이 주된 원인이었던 것 같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올랐고, 온갖 핑계를 대면서 텀블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세 단계의 공부 과정질문 타 사찰에서 참선을 하다가 우연히 대행 스님의 법문을 접하면서 관하는 도리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대행 스님의 세 단계의 공부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증명관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요.답변 지금 시쳇말로 공부하는 과정을 시로 한마디 읊겠습니다.내가 죽은 이름 없는 이름이여나와 남이 두루 같이 죽은이름 없는 이름이여나와 남이 같이 두루 나투는이름 없는 이름이여해산봉은 화산 터져 두루불이 진동하여 이름 없는 이름이그대로 여여하더라이것은 누가 가르쳐 줘서 하는 말도 아니요, 누가 지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전시작품을 교체하는 가운데 5월 8일, 국보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 普賢行願品)’을 대중에 공개한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은 故 이건회 회장 기증품으로, 변상도와 화가의 이름, 사성기 등 격식을 제대로 갖춘 고려시대 사경이다.‘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 공개는 2024년 1월 기증관 재개관을 기념하며 5월 6일까지 특별공개하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국보)와 고려시대 ‘시월관음도’를 대체하는 전시다.한국 최고의 문인화로 꼽히는 추사 김정희
남원 대복사 동종이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4월 25일 “장인 정우 스님 작품인 ‘남원 대복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남원 대복사 동종’은 몸체에 새겨져 있는 주종기를 통해 승려장인 정우(淨祐) 스님이 신원(信元) 스님 등 7명과 함께 1635년(조선 인조 13) 제작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처음 영원사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됐다가 영원사가 폐사된 이후 현재의 봉안 사찰인 남원 대복사로 이안된 것으로 여겨진다.동종의 제작을 주도한 정우 스님과 신원 스님은 17세기 전반에 재
젊은이들이여시련이 닥쳐도 언제나 이겨내길조금의 자만심도 내 안에 사라지길하루가 가고 또 다시 내일이 와도|한 걸음씩 나아갈거야두려워하지 말고 걱정하지말고좀 더 자신있게 살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