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동국인의밤, '자비의 얼굴' 빛났다
11월 25일 동국대 총동창회 개최 대상에 해운 스님...800여명 운집
동국대 총동창회(회장 문선배)는 11월 25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2025 동국인의 밤’을 열고, 모교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선 동문들을 격려했다.
문선배 총동창회장은 인사말에서 “품격을 갖춘 성숙한 동국인으로 모교와 동창회의 위상을 높여주신 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있다”며 ‘동문과 함께 상생하는 동국’을 강조했다.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은 해운 스님(포항 원법사)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운 스님은 수상 소감에서 어린 시절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도 인연으로 살아난 일화와 출가 후 제대로 효도하지 못했던 죄송한 마음, 부모님이 이날 행사장에 함께한 사연을 전해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스님은 “출가자로서 효도할 길이 없었는데, 오늘 이 상을 통해 큰 효도를 하게 됐다”며 “동국대의 발전과 동문 행복을 위해 더 용맹히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동행패’는 홍종표 행정대학원 총동문회장에게 주어졌다. 홍종표 회장은 “제가 받을 상이 아니라 우리 행정대학원 동문 모두가 한결같이 뭉쳐 이뤄낸 결과”라고 동문들에게 공을 돌렸다.
동국대 행정대학원은 최근 몇 년 사이 동문 결속과 활동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해 동문들을 독려하고, 지부·학번·학과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해 온 홍 회장의 리더십이 만들어 낸 변화다.
공로상을 수상한 최병환 동원푸드 대표(행정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회향을 실천해 왔다.
사과 등 농산물 기부를 비롯해 동국대 환경미화원 지원, 재학생 장학금 후원, 동국사랑111기금 모연 참여, 중강당 좌석 기부 등 모교를 향한 후원을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왔다. 특히 동국대 행정대학원 생활풍수CEO과정 총동문회(동풍총동문회) 상임수석부회장으로 동문회 조직과 활동에도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공로상 또한 이러한 활동 하에 동풍총동문회장 추천으로 이뤄졌다.
최 대표는 “동국에서 배운 나눔과 자비의 정신을 제 삶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교·사회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학술 분야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동국 정신을 실천한 동문들이 조명을 받았다.
박정현 부여군수(정치외교학과 82학번)는 지방행정 혁신과 지역 발전의 공을 인정받았고, 사회 안전 분야 연구를 이어온 최응렬 교수는 학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경제계 동문들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영 실천으로 평가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이날 동국인의 밤에는 관음종 종정 홍파스님, 은해사 조실 법타 대종사, 류완하 동국대 와이즈캠 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총동창회장, 국회의원, 학번·학과·직능·지역 지부 동문 8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