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며하나되기, 고려인 독립군 기억하기

항일투쟁 105주년·광복 80주년 기념 우크라이나·러시아 고려인 후손 45명 충청도 지역 평화·역사·문화탐방 진행

2025-11-25     송정인 수습기자
나누며하나되기는 11월 22부터 23일까지 충청도 지역에서 고려인 후손 45명과 함께 고려인 독립군을 기억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가 항일투쟁 105주년·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 독립군을 기억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충청도 지역에서 진행된 '독립군 후손 고려인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역사 답사 및 한국전통문화 체험'에는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출신 고려인 후손 45명이 함께했다. 행사에 참가한 고려인들은 충남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3, 4세들이다.

참가자들은 충남 보훈유적지인 대전 현충원과 천안 독립기념관을 비롯해 충북 문화관광지인 충주호 유람선, 온달드라마세트장을 관람했다. 또 천태종 구인사에서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했다.

충주호 유람선에서 힐링 시간을 갖고 있는 고려인 후손들.

첫째 날에는 대전 현충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고 독립기념관을 탐방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충주호 유람선을 타고 단양 구담봉 옥순봉, 제비봉과 제천 청풍대교, 옥순봉 출렁다리 등을 조망하며 힐링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구인사 템플관에서 연꽃등 만들기와 호흡 명상을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불교를 비롯해 천태종단을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구인사 대조사전 등 전각을 참배하고 템플스테이 홍보관을 둘러봤다. 마지막으로 온달관광지 관람과 온달동굴 체험도 했다.

참가자 박 알렉산드로 씨는 “고려인들의 뿌리와 독립활동을 이해하고 나라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송정인 수습기자

참가자들은 구인사 템플관에서 사찰문화를 체험했다.
독립기념관 태극기 공원 탐방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