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 스님 “교육은 훈습 과정…방향 중요”
11월 25일, 문정복 국회 교육위원 예방
2025-11-25 김내영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문정복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에게 “교육은 평안한 삶과 질서, 평화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11월 25일 서울 조계사 템플스테이관 3층 담소에서 문 위원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교육은 DNA에서 나온 패턴에 더해 더욱 평안하고 질 좋은 삶을 유지하기 위한 훈습의 과정”이라며 “동물적인 DNA에서 비롯된 욕망은 큰 혼란을 가져온다. 그래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교육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의 방향이 조금만 어긋나도 사회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어깨가 무거우시겠지만, 올바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위원은 “교육위원회에서 3년째 활동하고 있다. 교육위는 예산이 100조가 넘지만, 정작 국회에서는 아무도 선호하지 않는 부서다”라며 현실적 어려움을 짚었다.
이어 “현장에 가보면 늘 ‘예산이 없다’는 아우성이 크다”며 “보육·돌봄이 교육부로 이관되면서 삶의 시작부터 교육을 맡게 됐지만, 체계가 정돈되지 않아 현장의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은 “교육은 여야가 힘을 모아 나가야 하는 분야이지만, 역사관과 이념 차이로 부딪히는 점도 있다”며 “그럼에도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기획실장 묘장 스님과 이규민 종책특별보좌관, 김준혁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이 배석했다.
김내영 기자